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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선생 100주년 탄생기념전-바르셀로나

안익태선생 100주년 탄생기념전-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삶을 살다 생을 마감하신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번 2006년 마요르카 파운데이션(Fundacion Mallorca(http://www.espaimallorca.org/) 과 한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 그리고 엘리사바 디자인 대학(http://www.elisava.es) 주관으로 젊은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타들의 교류전이 바르셀로나에와 한국에서(Zero one center에서 11월 예정) 열렸고 열린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마요르카 파운데이션에서는 한국 디자이너들과 마요르카 태생 혹은 스페인 작가들의 작업을 함께 전시, 엘리사바 디자인 대학의 학생들과 한국 디자이너들이 한글을 이용한 작업과 한국적 정서가 담긴 아트 티셔츠 그리고 영상작업이 설치되었다.

전시 일정

Espai Malorca:
02/05/2006 - 02/06/2006

Escuela de diseno Elisava
10/05/2006 - 31/06/2006





일반엽서 크기로 디자인되어 접선에 따라 잘라 보관하거나 접을 수 있는 포스터 앞뒤


 





엘리사바 디자인 학교의 전경



전시장의 입구 쪽에 놓여있어 엘리사바의 학생들은 물론 이 곳을 찾는 이들을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다.



박금준 선생님의 포스터 (중앙)와 수의 티셔츠 작품, 엘리사바 학생들의 한국작업 티셔츠 그리고 아톰의 인터락티브(왼쪽)가 보인다. 601비상의 박금준 선생님 작품은 본인이 자리를 잠시 뜬 사이 아이러니하게 알파벳을 똑바로 읽게 하기 위해 작품을 세로로 걸었다. 고쳐 걸까 하다가 한글과 알페벳의 좋은 비교가 되고 이야기 거리가 되어 줄 수 있어 그냥 두었다.



한글과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수의 작품



수의 작품과 더불어 한글을 소재로 디자인한 엘리사바 학생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각 작품마다 그들의 이름이 걸린 네임텍이 스페인어와 한글로 쓰여져 있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업들과 한글을 그들 나름대로 사용하여 전하려는 메시지가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ATOM 인터락티브 디자인은 아톰식구들이 직접 전시장까지 머나먼 길을 방문해주어 감사하고 의미가 있었다. 이들이 한국에서 손수 들고 온 시트지로 그림을 붙이고 칠을 다시 하고… 한글과 한국적 문양으로 디자인된 인터페이스가 정겹고 세련되었다.



아톰의 작품과 전시홍보용 포스터



벽지로 쓰여진 것은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를 크고 작게 복사하여 한 면을 가득 채웠다.
역시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확인.

 



only 1 song 2란 이름으로 신나게 일러스트를 그려대는 친구의 이름도 한송이^^

그녀가 만든 노트와 셔츠와 작은 헝겁으로 만든 가방 그리고 작은 핀들이 학생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오픈 하루가 지나고 여러 가지 물건들을 사라져 버렸으니…)



부창조라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만든 애국가 서체(라고 부르고 싶다).



마요르카파운데이션(Espai Mallorca) 입구
한국적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밤새 바느질한 색동천의 장식이 조금은 인사동처럼 모퉁이 겔러리처럼 느껴진다.



오픈일 전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모습.



오픈 바로 전까지 네임텍과 설명서를 자르고 있는 작가와 마요르카파운데이션 담당자.

 






사진작가 박기숙의 작업은 스페인 아티스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적인 정서가 모던하게 그려진 그녀의 스토리와 카메라의 날카롭고 경쾌한 움직임을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끌었으리라. 옆에 희미하게 보이는 영상은 김영미 선생님과 서민경씨의 고구려를 벽화를 가지고 만든 작품.






바르셀로나에서 건축 인테리어 석사를 마친 류철이 바라본 서울의 중부 시장의 모습이다. 스페인 고 건축가 엔릭미라예스가 잘 사용하는 사진편집 방식을 이용하여 다이나믹한 콜라쥬를 만들었고 프라스틱과 천막천들로 가득한 시장의 모습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새로운 감성과 이미지를 선사하였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김유라 선생님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옷은 비단을 조금씩 섞어가며 장식적인 효과와 한국적이며 모던한 망토를 만들어 주었다. 자신의 기호에 맞게 조금씩 둘러 입게 만들어졌고 색동을 연상하듯 밝고 화려한 오색을 사용하였다.



오른쪽에 바프의 이나미 선생님의 작품도 함께 보인다.

 



이나미 선생님의 작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친숙하게 이메일로 보내지는 사진들과 짧은 글들로 만든 큰 엽서처럼 디자인되었다. 언어의 장벽과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100장의 엽서에서 보여준 우리의 모습과 삶의 이야기들.




박금준 선생님의 정서와 감성이 잘 느껴지는 작업은 한글의 의태어에서 느껴지는 움직임과 율동처럼 힘차게 혹은 나긋나긋하게 생동하여 많은 찬사를 받았다. 가끔은 언어가 필요치 않을 때가 있는데 그것이 그래픽 주는 언어적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요르카 섬 출신의 젊은 예술가 Joan Morey는 그만의 독특하고 시니컬한 세계로 다시금 우리를 찾아왔다. 디자인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의상디자인에 뛰어난 감각을 자랑하며 의상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제시하고 있다.
 





Nuria Diaz의 작품으로 몇 년간 여행한 동양(한국, 일본, 대만, 중국)과 스페인의 자연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겹쳐 두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영상은 한 순간에 우리를 그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기둥처럼 솟은 벽 아래 Blanca Casas의 비디오 작품.



Blanca Casas는 스페인 젊은 아티스타로 우리를 구속하고 있는 것들 중 상징적으로 옷을 이용한 해프닝을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하였다. 잔잔하면서도 마법처럼 끊임없이 엉키고 설키는 옷들, 몸 그리고 동작은 억눌린 일상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정체성은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본인(통신원)에게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질문이다.
빠르게 그려댄 자화상을 들고 거리로 나가 모르는 사람들과 차를 마시기 위해 만난 친구들 혹은 어느 시장의 주인 등 끊임없이 지나치고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디지털 카메라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하나의 얼굴을 한 그들은 누구일까? 과연 어디에 있을까?
 



마요르카 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어야 했다. 바닷가를 거닐며 주운 돌들을 운반해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작은 섬이 탄생되었다.


5월 한 달 전시되는 작품들은 반년 이상의 기간을 거쳐 서서히 진행되었고 두 곳 장소만 확정된 상태에서 개인의 의지로 준비되었다. 마지막 달 스페인 삼성지사에서 협조 의사를 밝혀주었고 인쇄의 그 밖의 경비예산을 만들기 시작했다. 늘 허덕이며 시작하는 전시지만 스페인에 몸담고 있는 한국인으로 우리를 알리고 또 그들을 알리고자 하는 욕심은 줄어들 줄 모른다. 감사하게 모든 작가들의 빠른 협조와 관심으로 전시는 4곳의 신문에서 기사를 만들어 줄만큼 성대히 오픈하였다. 다만, 이런 행사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우리의 디자인 전시 환경이 대기업의 선처로만 가능하다는 것과 제품디자인 전이 아니라서 전시장 대여 및 지원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11월로 예정인 한국전을 앞두고 일년 전부터 충분한 예산을 잡아준 스페인대사관 측의 협조와 관심에 비하면 너무나 우리의 현실과 이해가 너무나 미약한 것이라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마지막으로 참여해주시고 맘 써주신 디자이너들에게 감사함을…
 
한국 작가 및 디자이너

그래픽: 이나미
http://dream.baf.co.kr/
인터락티브: Atom
http://www.atominteractive.co.kr
티셔츠: 水[:soo]
http://cigar3.com
모션 그래픽: 송주명
그래픽: 박금준
www.601bisang.com
일러스트: only 1 song 2
사진: 박기숙
텍스타일: 김유라
비디오 도큐맨트: 김영미, 서민경
사진 및 설치: 유혜영
http://www.espaicorea.com


스페인 작가

영상 및 사진: Joan Morey
비디오: Blanca Casas Brullet
영상: Nuria Diaz
한글을 이용한 T-셔츠 디자인: Design School ELISAVA학생들


커미셔너: 유 혜영
협력자
Espai Mallorca: Abigail Monells
Elisava: Arnau Dot Say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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