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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 PAPER SHOW 2006 <UNBALANCE / BALANCE>



종이 만들기 100년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TAKEO가 매년 주최하는 종이축제, TAKEO PAPER SHOW 2006가 동경 아오야마의 SPIRAL과 오사카의 MYDOME OSAKA에서 열렸다.
올해의 테마는 < UNBALANCE / BALANCE >로, 종이는 그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 기능, 용도, 등에 따라 다양한 BALANCE를 생각하여 제품화되고,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번쇼는 이러한 종이의 물리적인 측면과, 사용하는 사람의 심리적인 측면을 UNBALANCE와 BALANCE라는 단어로 파악하여, 종이의 그 자체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새롭게 발견하고자 한 전시였다.



그리고, 종이의 물리적인 특성을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쉽게 표현하고, 종이를 사용하는 사람, 선택하는 사람, 즉 종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언어(단어)로서 종이의 특징을 재인식시키기 위해, 다섯개의 키워드를 통해 종이를 표현하였다.
그리하여, TAKEO가 제시한 다섯개의 키워드는, <파리파리, 훈와리, 스케스케, 쭈루쭈루, 자라자라>라는 종이의 특성을 의성어, 의태어, 그리고 형용사와 같은 단어로 표현하였다.
파리파리는, 우리말로 사각사각이나 바삭바삭과 같은 가벼운 소리를 표현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반듯하고 기운찬 모습을 하고 있는 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팔팔하고 생기있는 모습의 팔팔이라는 의태어와 같은 의미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훈와리는 푹신한, 푹신푹신한 과 같은 부드럽고 가벼운 모습을 의미하고, 스케스케는 듬성등성하거나 반투명하여 내면의 것이 보이는 모습을, 쭈루쭈루는 반들반들하고 매끈한 모습, 자라자라는 거칠거칠, 까칠까칠한 모습을 의미하는 의태어들이다.



TAKEO는 이 다섯가지의 종이는 인종과 같은, 즉 인류라는 큰 개념속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인종들과 같이, 종이류는 큰 개념속에 다섯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종이들이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이 다섯가지의 종이들의 BALANCE를 조금 변화시키는 작업(UNBALANCE)으로 인간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종이의BALANCE>라는 테마로 전시되는 영역과, <사람의UNBALANCE>라는 테마로 위에 설명한 다섯가지의 키워드를 디자이너들에게 제시해, 제작된 작품들이 전시된 영역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TAKEO는 컬러나 디자인을 주제로 매년 전시를 열어 왔지만, 올해는 종이가 가지는 물성을 찾고자 하는, 즉 원점을 밝히고, 재인식 하고자는 모습을 충분히 검증하고 보여주고 있었다.




1, <파리파리> 종이를 제조하는 공정 중에 약품을 넣어, 견고하게 만든 클립이다.
OA용지 10매 정도는 간단히 고정시킬수 있다. Office와 같은 곳에서 종이를 분리하여 버릴때, 금속의 클립의 경우 하나 하나 떼어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이 클립의 경우엔 전혀 수고스러운 작업이 필요없이 리사이클이 가능하다.

2, <파리파리> 담배갑은 최저 20회의 개폐에 견딜수 있는 종이상자 이어야 할 만큼의 기능성이 필요로 한다.

3, <훈와리> 부식포로 만든 속옷이다. 부식포도 일종의 종이로 입었을 때의 촉감은 기대 이상 부드럽다고 한다.

4, <훈와리> 겉에는 딱딱한 질감의 종이를, 그리고 안에는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울꺼 같은 크림과 같이 표현한 쿠키형 카드.

5, <자라자라> 유즈모찌라는 이름의, 유자의 풍미를 느끼게 하는 일본과자를 담는 패키지로, 유자의 표면과 같은 거칠거칠한 모습이 재미있다.

6, <자라자라> 재생 펄프만의 까칠까칠한 느낌이, 과일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확실히 안정시킨다.

7, <쭈루쭈루> 찐빵의 밑면에 붙어 있는 종이는, 찜질기에 찐빵이 붙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며, 열에도 강하고, 증기가 쉽게 통할수 있도록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반질반질한 종이의 표면은 수분과 유분이 섞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7, <쭈루쭈루> 반질반질하고 컬러풀한 테이프

8, <스케스케> 바게트를 담는 봉투는 수분과 유분이 공기중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9, <스케스케> 일본인들을 절이나 신사에 가서 자신의 올해 운을 오미쿠지를 통해 점치는 풍습이 있다. 그리고, 오미쿠지를 통해 좋지 않은 운세가 나왔을 경우, 오미쿠지를 나무에 묶는 일이 많다. 그리하여, 오미쿠지는 얇고 접기 편한 기능이 요구된다.

이상이 전할수 있는 최대한의 TAKEO PAPER SHOW 2006의 전시모습입니다.
죄송스럽습니다만, 위의 사진은 BALANCE라는 테마로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중 일부이며, UNBALANCE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의 사진은 전혀 올릴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쓴다는 전제로 허락을 받아 촬영을 하였으나, Takeo에서의 갑작스런 연락으로 45장 정도의 작품들의 사진들을 올릴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을 느끼며, 꼭 기회가 있으면, TAKEO PAPER SHOW에 참관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TAKEO PAPER SHOW
http://www.takeo.co.jp/web/event/papershow/index20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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