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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Chocolate Cafe



최근 일본에서는 초콜렛이 은근한 붐이다. 유명 쇼콜라티에(초콜렛 장인)가 만든 한 알에 몇 천, 심지어는 몇 만원 하는 초콜렛부터, ‘폴리페놀’이라는 초콜렛에 함유된 성분을 강조한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만들어낸 것 또한 일본이니, 원래부터 달콤한 초콜렛에 대한 애정은 남다른 것 같다. 그러한 가운데 초콜렛만을 취급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까페가 주목을 끌고 있다. 그것이 바로100% Chocolate Cafe.

2004년 12월에 오픈한100% Chocolate Cafe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제과기업 메이지제과(明治製菓)가 프로듀스한 초콜렛 테마 까페이다. 100% Chocolate Cafe라는 이름 그대로 메이지제과의 오리지널 초콜렛을 사용함과 동시에 새로운 초콜렛의 맛과 즐거움을 제안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메이지의 초콜렛의 브랜드를 살리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오리지널 메뉴가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기존의 초콜렛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초콜렛의 메이지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새롭게 지어진 사옥에서 메이지제과의 브랜드가치를 발신할 수 있는 초콜렛을 테마로 한 샵을 만들고자 한 것이 까페의 발단이 되었다. 구체적인 사항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에 구상된 것으로, 폭 넓은 아이디어를 내어 새롭게 도전하고자 외부의 디자이너와 함께 프로젝트 팀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메이지제과’ ‘신사옥’ ‘21세기’, 그리고 ‘초콜렛’. 수 많은 과자 브랜드 중에서도 특히 초콜렛을 내세우는 것은 이것이 자사의 간판브랜드이기 때문인 점도 있으나, 카카오 콩을 수입하여 로스트한 후 생지부터 제품까지 만들어내는 기술을 보유한 일본 국내에서는 몇 안되는 제과 메이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메이지제과는 초콜렛 생지의 제조기술에 있어서는 일본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초콜렛 생지를 테마로 샵과 카페, 어느 쪽이 되던지 그 발상이 기업의 이념을 반영하고 있고, 원점으로 되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생지로 부터 출발한 발상은 초콜렛과 크림을 혼합한 프레쉬 초콜렛으로 발전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프레쉬 초콜렛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카페를 만든다는 방향성이 정해진 후에는 인테리어를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갔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인 판초콜렛을 이미지화한 천장 부분. 쿨하고 샤프한 인테리어에 유머러스함을 더하면서 까페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고 있다.





쉐프가 손님을 주방으로 불러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듯한 조금 특별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신선한 초콜렛을 만든다는 현장감과 다양한 종류의 생지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어필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원더월(wonderwall)의 카타야마 마사미찌가 담당하였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하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간단한 방법이며, 거기다가 친근감을 더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한다. 이 샵은 메이지 제과의 얼굴역할을 하는 CI의 기능도 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에 있어서 이 가게가 가지는 컨샙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컨셉은 ‘쉐프 키친’. 초콜렛의 원료가 되는 생지를 냉장고같은 라이브러리처럼 표현, 벽면에 디스플레이하여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메이지제과의 기술력을 어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온 발상이다.




56가지의 플레이버에서 매일 선보이는 것은 6가지 맛의 프레쉬 초콜렛이다. 3가지는 고정이고 계절과 달마다 새로운 맛의 초콜렛 크림이 등장한다. 이번 달의 초콜렛은 망고 만다린.




메이지제과가 가지는 초콜렛 생지 제조의 기술로 만들어진 56종류의 초콜렛. 고급스러운 화장품을 이미지해서 만들어진 패키지들은 쿨하고 멋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어울리는 밝은 색을 8가지 고른 후, 어떤 색이 옆에 와도 예쁘게 보이도록 명도와 채도를 조절했다고 한다. 숫자를 크게 배치한 것은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같은 이미지와 56가지 종류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초 프레쉬 초콜렛 한가지로 전개하려고 했던 샵의 계획에 메이지제과의 판초코를 파는 계획이 더해지면서 만들어진 것이 56가지의 초콜렛. 벽에 전시된 초콜렛 생지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메이지제과의 오리지널 레서피에 의한 56가지의 초콜렛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초콜렛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료수를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365일 초콜렛’. 매일 매일 다른 종류의 한 입 사이즈의 초콜렛의 표면에는 그날 그날의 날짜가 새겨져있다. 표면의 날짜의 그래픽은 메이지제과의 연구소 스탭에 의해 수작업으로 프린트하고 있다고 한다.




365일 초콜렛은 선물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별한 날의 기념으로 주고 받는 즐거움을 제안하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크리스마스 등에는 스페셜 버전이 판매되기도 한다.




샵 안에서 사용되어지는 식기와 포장지류. 로고는 친근감과 즐거움, 세련된 분위기 등 상반된 요소의 융합을 시도해 cool과 warm의 중간 지점을 찾아내었다. 식기류는 스타일리스트인 니시무라 치즈가 셀렉트와 디자인을 맡았다. 머그컵이나 유리잔의 너무 두툼하지도 너무 얇지도 않은 독특한 밸런스가 안심감을 주는 디자인이다.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은 인기가 있어서 판매를 원하는 손님들이 있지만 아쉽게도 판매는 하지않고 있다고 한다.


쿨한 디자인속에 즐거움이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로고디자인.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프로덕트, 인테리어, 패션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는 디자인 그룹인Groovision이 담당하였다. 사진은 까페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 중에서 초코로네(소라빵), 초코러스크, 미조레쇼쿌라(화이트 초콜렛의 코코아와 얼음, 에스크레소를 갈은 음료)이다. 초코로에와 러스크 안에 들어가는 프레쉬 초콜렛은 6가지 맛 중에서 고를 수있다.

평일에는 아침8시부터 개점하여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가게의 위치를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오피스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여성 회사원들이 출근 길이나 퇴근 길에 달콤한 초콜렛 한잔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남자 고객도 부담없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취재 도중에도 나이 지긋한 중년 샐러리맨이 몇명 초콜렛을 사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초콜렛이 지니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인테리어가 한 몫하고 있지않나 싶다. 긴자 근처에 위치하는 쿄바시역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100% Chocolate Cafe. 동경의 관광명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박하면서도 조금은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 본 리포트는 메이지제과로부터 제공받은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 등이 있으니 타 사이트나 블로그 등으로는 담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_^

"100% Chocolate Cafe "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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