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xa Forum(까샤 포럼)은 1909년 죠셉 뿌치(Josep Puig i Cadafalch)에 의해 건축된 방직 공장을 이소자키(Arata Isozaki)라는 일본 건축가에 의해 파운데이션으로 재디자인되어 2003년 전시장, 포럼, 공연장 등의 공간으로 오픈하였다. Caixa는 까달란 말로 물건을 담는 상자(초기 은행은 상자에 돈을 담아 보관 하였다 하여), 지금은 은행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문화의 발달의 가장 기여를 많이 하는 사회의 부류는 돈 많은 사람들 이였고 지금도 그 정신은 여전히 잘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편이다. 현재는 물론 모든 은행들 혹은 기업들은 문화적 사업에 기여를 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세금을 내게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법은 일반인들에게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현대미술 전시를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물론 기업들이 눈가림을 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만들고 전시장을 만들어 방치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점에서 스페인 은행들의 예술을 정신을 훌륭하게 대변해 주는 카샤 포럼을 살펴보겠다.
작가가 스페인에 거의 8년째 거주하며 가장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고 갈 때마다 이들의 전시 내용의 질과 전시 규모에 놀라곤 한다. 우리나라 해외여행 책자에도 나타나지 않는 이 곳을 소개하는 것이 앞으로 바르셀로나를 찾게 될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좋은 자료가 되리라 생각한다.
전시장입구
카샤 포럼은 몬주익 들어가는 입구에서 분수쑈를 하는 곳 바로 전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바로 건너편에는 미스반데로우의 파빌리온이 있어 찾기 쉽다.
에스칼레이터가 내려가는 곳의 조형물은 나무를 상징한다.
입구에 최근 전시 홍보용 플렛카드가 걸려있다. 그 앞에 세계 각구 언어로 "어서오십시요" 라고 쓰여있는데 중국어, 일본어도 있지만 우리나라 말은 아직 없는 것이 안타깝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면 언젠가 한국어도 들어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