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iesta Gracia! 길거리 축제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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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또 다른 풍경과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같은 거리에 사는 주민들이 전통음식을 가정 식으로 만들어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모습이다. 물론 거리를 찾은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된다.
할로윈 장식으로 꾸며진 거리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그룹공연에 사람이 너무나 많이 길을 지나기 힘들 정도
특히 디자이너의 눈으로 보아 감탄을 자아낸 거리는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곳이였다.
요정이 나올 듯한 숲 속에 조명의 향연을 만들어 준 재료들은 크리스마스 장식 때 잘 사용되는 스치로폴 구이다. 그것을 조각 칼로 다양한 무늬로 깎고 안에 조명을 넣어 설치하였다.
그렇다면 넝쿨처럼 흘러 내리는 줄기와 잎들은?
바로 신문지와 잡지를 오려 만든 작품^^ 후레쉬를 터뜨리지 않고는 밤에는 전혀 폐휴지로 보이질 않는다.
같은 거리에 위치한 다른 조명의 숲. 나풀거리며 조명을 감싸고 있는 것도 잘게 자른 종이들. 사무실 종이 자르는 기계에서 꺼낸 종이조각을 이용한 것 같다.
우리에게 디자인이 산업의 원동력이고 기술이다. 하지만 또 다른 먼 나라에서는 생활이고 놀이가 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하여 이 달의 기사로 써보았다. 디자인을 이렇게 가까이 쉽게 접근하고, 함께 작업하며 축제를 통해 나누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부러운 일이라는 생각했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각박한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 이런 여유로운 문화가 언젠가 생겨나길 기대를 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