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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가을 소비재 박람회 텐덴스 라이프스타일 2006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에서는 가을 소비제 박람회인 텐덴스 2006이 열렸다. 가을 소비재 박람회는 유럽에서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앞둔 선물용품, 신상품이 소개, 거래되는 장이기에 그 의미가 중요하다. 프랑크푸르트의 텐덴스 라이프스타일은 시기적으로 여름 휴가철 막바지라는 불리한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반면에, 후반기에는 다른나라에서도 이만한 규모의 소비제 박람회가 열리지 않기에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사람들은 대단히 많다. 작년의 방문객 수 8만 6천명, 그리고 그중 1/4이 외국방문객들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해준다.


박람회장 특별 전시장 모습

텐덴스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는 모던 리빙, 감성, 즐거움, 정열, 기능 등의 주제로 박람회 출품업체들이 나뉘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시간이 없거나, 함부로 군중속에 섞이기 힘든, 유명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의 쇼핑을 대신 해주는 <퍼스널 쇼퍼( Personal Shopper)>를 따로 주제로 삼아 특별전 형식으로 전시하였다.

쇼핑 매니져, 스타일 자문가, 퍼스널리티 코치 등으로 불리는 이들 퍼스널 쇼퍼들은, 주로 패션 아이템 쇼핑을 대신 해주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명품 브랜드 신상품 뿐만 아니라 클럽이나 트랜드에  대한 감각과 안목이 요구된다.

프랑크푸르트 박람회 측은 이러한 점을 일반 소비제 부분에 적용하여, 박람회때마다 디자인 사무실을 선정해, 해당 박람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내가 고른 물건들"을 모아 그들만의 특색있는 전시방법으로 선보이는 코너이다.

몇년전부터 새로 도입한 쾰른 가구 박람회의 <아이디얼 하우스> 컨셉을 떠올리게 하는 이 <퍼스널 쇼퍼>는 앞으로 매년 텐덴스 라이프스타일 뿐만 아니라, 2월에 열리는 봄 신상품 박람회인 암비엔테에서도 특별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는 프랑스 디자인 사무실인 Tse Tse (Catherine L?vy,  Sigol?ne Pr?bois)와 오스트리아 디자인 사무실인 Walking Chair (Karl Emilio Pircher, Fidel  Peugeot)에서 맡아 진행하였다. 쩨쩨에서는 "당신의 눈과 디자인을 믿어라"라는 주제로 예쁜 물건 뿐만 아니라 못생긴 사물들도 같이 전시하고, 워킹체어 팀은 끝이 없어  보이는 소비와 상품의 세계를 대변하는  "끝없음"을 주제로, 거울의 반사를 이용해 보여주었다.


Tse Tse,  Personal Shopper




Walking Chair, Personal Shopper

 


이번 텐덴스 라이프스타일에 나온 제품중 몇 가지를 골라봤다:


SEMK,  아이팟 스피커


SEMK, 스피커와 시계
 

David Schaefer,메모보드 Baumblaetter(나뭇잎)


invotis,  파리채


슈바르쯔 발트(흑림) 지역, 현대판 뻐꾹시계

 
Radius Design,  그림자 전등

 







menu,  냄비받침 Propeller  



Koziol, 키위스푼


 
mono,  사과깍기 Giro


 
모자 상자 형태의 용기에 포장된 여성용 런치 세트



재능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코너 <탤런트>에서는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국 디자이너 샘 쿠퍼(Sam Cooper)와 헝가리 출신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율리아 크사바이(Julia Caabai), 텍스타일 설계사이자 디자이너인 기젤라 코파니(Gizella Koppany)가 모여 만든 <키친플로어백(Kitchenfloorbags)>이 눈길을 끈다.

부엌바닥과 가방이라는 서로 상관없는 두 가지 사물이 합성된 이름부터 재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키친플로어백은  샘 쿠퍼가 베를린에서 이사한 집 부엌을 수리하다가, 이전 사람들이 겹겹이 깔아놓은 네 겹의 PVC   바닥재료를 보고, 이를 소재로 제품을 만들고자하여 생겨난 것이다.

나무나 금속 같은 고유의 형태, 표면, 질감을 지니는 소재와는 달리 피-브이-씨는 나무무늬, 금속판 무늬 등 다른 재료의 특성을 흉내낸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런 재료가 주로 쓰이는 바닥 마감재가 아닌, 가방이라는 아이템으로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너무 잘 알려지고 널리 쓰여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소재와 제품의 관계를 바꿈으로써 오는 신선함은, 가방이라는 아이템이 요구하는 내구성 같은 재료에 대한 기술적 보강과 기능성을 고려한 형태 만들기를 통해 ,   순간적인 객기와 재미에 그치지 않고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일상용품으로 변신한다. 
Sam Cooper, Kitchenfloorbags

RASAdeSIGN, Mama
의자 등받이 양쪽 귀퉁이에는 마음대로 구부릴수 있는 팔과 손이 달려 있는데다가, 의자 커버가 뜨게조직으로 되어 있어,  마치 누군가 꼭 끌어안아 주는 느낌으로 의자에 앉을 수 있다.


올해 <탤런트> 코너에는 동유럽 디자이너들 작업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특히  리투아니아의 <라사 디자인 RASAdeSIGN>도 눈여겨 볼만하다. 기계적 말쑥함보다는 사람의 손길을 느끼게 하는 제품들이 두드러지는 라사 디자인의 특징은 의자엄마 <마마 Mama>가 잘 보여준다.



RASAdeSIGN, Mama
의자 등받이 양쪽 귀퉁이에는 마음대로 구부릴수 있는 팔과 손이 달려 있는데다가, 의자 커버가 뜨게조직으로 되어 있어,  마치 누군가 꼭 끌어안아 주는 느낌으로 의자에 앉을 수 있다.



RASAdeSIGN, Hand Bag Hand



RASAdeSIGN, Flower



 
Designers Block  

그밖에 프랑크푸르트 시내 공원 곳곳에 디자인 오브제나 제품들이 설치된 <프레쉬Fresch> 행사도 있었다.

그 중 특히 디지털 카메라와 엠피쓰리, 핸드폰 같은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제품을 커다란 얼음덩어리 속에 얼려, 얼음의 녹는 것 만큼이나 제품의 트렌드 수명이 짧음을 표현한 <짜이트 ­아이스트 ZeitgEIST: - 시대정신이라는 짜이트가이스트 Zeitgeist 의 글자를 시간이 (잠시) 얾이라는 의미가 부각되도록 표기-> 같은 설치물들이 방문객들과 일반 시민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WiesenGLUECK, Lounge im Gruenen (녹지위의 라운지)  
 



Transparent Design Management GmbH, ZeitgEIST 

 

 

사진제공: 프랑크푸르트 박람회/
Jean-Luc Valentin, Petra Welzel, Pietro Sutera, Jochen Guen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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