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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인증시대?



앞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디자인 기술력 자문 보고서(Design Skills Consultation Document)""를 요약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 5월에 작성된 이 보고서는 국가의 기술력을 높이는 것을 최대 우선숙제로 삼은 현 영국정부의 정책에서 비롯되었다. 국내로는 디자인을 포함한 창조산업분야가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여 국가의 번영을 위한 주요 분야로 떠오르는 한편, 국제적으로는 빠른 디자인 성장, 교육열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경제국들과 가격으로는 경쟁이 안되므로, 그들이 제공할 수 없는 부가가치와 창의성으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 미래에 영국정부의 경제, 사회, 기술, 환경에 대한 규율과 구조가 크게 바뀔 예정인데, 디자인 분야도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맞추어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중점을 둔 환경분야와 서비스분야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크게 떠오를 것이다.)

이에 디자인카운슬(Design Council)과 창조&문화 기술국(Creative&Cultural Skills)은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디자인 기술 자문위원회(The Design Skills Advisory Panel)""를 만들었다. 다양한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이들은, 학계/산업계에서 바라본 현재 영국 디자인 분야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영국 디자인의 역량과 성과를 증가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서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나아가서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제안한 사항들을 채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데 위원회의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위원회는 올해 5월 ""디자인 역량 자문 자료""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고, 현재는 영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제안한 사항들이 타당성이 있는지 조언을 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11월까지 이들에게 받은 조언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수정하여 2007년 초기에 최종 액션 플랜을 제시할 거라고 한다.

교육계와 산업계에서 각각 바라본 1) 영국 디자인의 현재, 2) 앞으로의 전망, 3) 영국 디자인의 발전에 필요한 기술력(skill""s gap), 그리고 4) 이러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방안의 순서로 만들어진 이 보고서는 아래와 같이 SWOT analysis를 통해 영국 디자인의 강점, 약점, 기회요인, 위협요인을 분석하였으며 이에 따라 크게 세가지를 영국 디자인의 주요 문제로 삼았다.



* 영국 디자인 산업에 대한SWOT analysis

- 강점(Strengths)
  정부가 디자인과 창조산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적인 차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영국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회사들을 많이 배출하였으며, 역동적이고 계속 성장하는 산업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디자인 교육이 인기가 많으며 세계를 이끄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디자인 교육과 산업을 지원하는 좋은 제도나 기관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의 제안서는 이러한 것에 기초하여 만들 수 있다.

- 약점(Weaknesses)
  디자인 회사들은 대부분 규모가 매우 영세하며 불안정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많은 사업들이 디자인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디자인 회사들의 인력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약해 기술이 뒤떨어지고, 성과가 점점 뒤떨어지며, 재능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는다.
  디자이너들이 다양성과 복합 문화를 이해하는데 약하다.
  디자인 교육계와 디자인 산업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사이의 관계가 약하다.
  산업이 너무 분열화되었으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 기회(Opportunities)
  세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몇몇 영국 디자인 회사들은 이미 세계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디자인이 새로운 사업분야에 응용되고 있으며 어떤 비즈니스에서는 전보다 좀더 전략적인 역할로 쓰이고 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 디자이너들은 환경을 염두해 둔 디자인 교육을 받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영국 디자인 산업은 세계적으로 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디자인 개발을 이끌고 있다.
  영국은 세계적으로 많은 장점을 갖춘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성숙한 환경 시스템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 위협요인(Threats)
  많은 경쟁국들이 이미 잘 개발된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성공적인 디자인 비즈니스, 그리고 포괄적인 국가 디자인 진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영국 디자인 회사들이 직업의식이 부족하며 세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디자인과 비즈니스 실무에 있어서 그 결과물의 질을 조절하기가 어려우며, 디자이너들을 위한 널리 알려진 국가적인 전문 개발 시스템이 부재하다.
  적절한 보조지원금 없이 학생수만 증가하고 있어, 디자인 교육의 질적 수준과 평판에 위협이 되고 있다.



위원회가 뽑은 세가지 주요문제

1. 디자인 교육과 현장에서의 디자인 실무 사이의 약한 링크, 그리고 디자인 실무자들을 위한 잘 짜여진 지속적 전문개발 프로그램의 부재
(The weak links between design education and current design practice, and the near absence of structured continuous professional development for designers at work)

2. 대부분의 디자인 회사들이 경영과 리더쉽 부분에 있어서 영세 산업의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점
(The cottage industry approach to management and leadership apparent in many businesses)

3. 디자인 산업내의 응집력 부족으로, 클라이언트들과 일반대중들이 디자인을 그만큼 중요한 직업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점
(The lack of cohesiveness within the industry, which means that clients and the public do not see design as a valuable profession)

2020년까지 영국 디자인 산업을 고부가 가치를 창조하는 디자인과 혁신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최종목표인 이 위원회가 꼽은 산업/교육(대학/초중고)계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다. 보고서 작성을 위해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도 같이 포함하였다.

 


1. 디자인 산업

1) 문제점
영국 디자인 산업은 현재까지는 활발하고 혁신적/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제조업이나 R&D, IT, 서비스 산업의 예와 같이 위기에 처해있기도 하다. 이미 인도의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복잡하고 대규모의 영국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같이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의 비싼 물가 때문인지 디자인 프로젝트 비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싸기로 알려진 영국 디자인 산업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록 드는 비용은 더 비싸지만 더 큰 부가가치를 가져온다는 것을 국내외 클라이언트들에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아래의 설문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디자인이라는 분야의 특성상 직업에 대한 전문적인 표준/기준이 없다는 것과 디자이너/디자인 회사들의 경영 기술(management skills)이 부족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훈련 공황(vacuum)의 결과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30대 초반에 커리어 전성기를 맞게되며 많은 디자인 회사들이 직업 발전의 기회를 거의 못주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자영업 형태여서 굉장히 분열되고 허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타 강한 직업정신(professionalism), 훈련(training), 클라이언트들의 요구를 이해하려는 노력등이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해결방안
이러한 현재 영국 디자인산업의 문제점에 대한 한가지 해결방안으로 디자인 기술 자문 위원회는 폭넓은 디자인 분야를 포함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증(accreditation) 시스템을 만들어, 영국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회사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측정하고 알리자는 의견을 내었다. 건축과 마케팅분야 같은 다른 창의적인 직업들도 인증서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이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회사들을 모두 고려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인증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었다. 이를 통해 프리랜서들과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별개의 것으로 여기던 영국 디자인산업의 일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전문적이며 서로 협력하는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 제기되는 문제 또한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혼자서 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기업의 형태를 가진 디자인 회사들에 대한 인증방식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인증서 획득을 너무 쉽지 않게 하여 그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누구에게나 자격이 주어지고 융통성이 있으면서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적용 가능하게 할 것인가? 디자인 분야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클라이언트가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받는 최소한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그리고 인증비용을 누가 지불할 것인가? 와 같은 실질적인 문제들,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이 창의성을 죽이고 오늘날의 영국 디자인의 명성을 이루게 한 독특한 개개인의 특성을 말살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고려해야 할 점이 많겠지만 디자인 기술 자문위원회는 우선 시험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험해볼 계획이다. 인증 시스템 개발은 공정하면서 융통성 있는 기준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하며 디자인 회사들은 적어도 직원의 1%는 이러한 디자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고용해야 하는 등의 규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 위원회측은 인증방법을 통해 영국 디자이너들과 회사들이 디자인 능률(effectiveness)을 측정 받아 각자의 기술적인 갭(gap)을 정확히 인식하게 되며 기술개발에 더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 Chart 1: 어느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조업 보다는 서비스, 유통업 등이 발달한 영국 산업구조 때문인지 커뮤니케이션(Graphics, Brand, Print, Information design, Corporate identity 분야 등을 포함한다.) 디자인 분야에 종사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 Chart 2: 영국 내 디자인 비즈니스 수를 묻는 설문에서는, 런던이 31%로 디자인산업의 중심임을 나타냈으며, 그 다음으로 런던 아래쪽인 South East와 South West 지방이 뒤를 따랐다.
 




* Chart 3: 디자인 분야별 회사 규모. 인력이 0-4명 정도인 극도로 영세한 회사들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 Chart 4: 총 매출액과 예산으로 본 디자인 산업 규모. 반절 정도가50000파운드(약 9천만여 원)가 안되며, 백만 파운드(약 18억 원)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회사는 3%정도로 나타났다.





* Chart 5와 6: 비즈니스 타입별, 분야별로 보는 활동지역. 대부분 영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제품/산업 디자인 분야에서는 세계 타국을 상대로 일하고 있다. 이는 역시 이 분야의 클라이언트들이 외국 회사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2. 대학에서의 디자인 교육

1) 문제점
2003년에서 2004년 한 해 동안(영국 대학들은 보통 9월말에 새 학기가 시작하여 다음해 6월에 끝난다.) 140,000명의 디자인학과 졸업생이 배출되었는데,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6,315명만이 일년 이내에 디자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았다고 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2005년 국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트&디자인과 졸업생 중 74%가 자신의 전공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는데,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이 결과는 타 전공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생들을 바로 고용했던 디자인 회사의 90%가 이들에게 만족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무 디자이너들은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디자인 기술이 좀더 상업적으로 적용가능 해야 하며, 디자인과 교수들이 디자인실무와 좀더 가깝게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인턴경험(work experience)을 하고 실제 세계의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지금처럼 디자인 교육을 모른 척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도와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각각에게 알맞은 디자인 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통합적인 정보망의 부재 또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에서만 500여 개의 전문 디자인코스와 2000여 개의 대학과정이 있는데, 사실 학교 소개책자나 웹사이트를 통해 홍보적인 문구와 설명이 아닌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2) 해결방안
무엇보다도 디자인 교육기관들과 디자인 회사들이 좀더 가까워져야 하며 실무 디자이너들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앞에서 말한 졸업생들을 위한 자격 인증방식을 통해 디자인 교육과정의 인증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디자인 기술과 관련된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평가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산학간의 좀더 강한 협력을 위해 디자인 과정의 내용들은 개개인의 전문 인증을 받는 과정의 첫 번째 단계가 되어야 한다.(가장 마지막의 디자인 기술 개발 계획도 그림을 참조하세요.) 이렇게 함으로써 디자인 교육이 실무 기준에 맞추어지게 되며. 수업 내용들은 잘 구성된 인턴기회와 산학 프로젝트를 포함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략적인 디자인 기술과 클라이언트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디자인과 졸업생들을 생각할 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프로젝트 비 관리(account handling), 디자인 구매(design buying)과 같은 고급 전문직 분야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내용 보다는 각각의 디자인 과정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공유하여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졸업할 때쯤에는 취직정보도 얻을 수 있는 통합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위원회는 제안하였다.

3. 초/중/고등학교 디자인 교육

1) 문제점
영국은 오래 전부터 정규 학교 커리큘럼에 디자인이 정식 과목으로 등록되어 교육되어 왔으며, 디자인은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과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문학과 수학 같은 기초적인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방향 때문인지 초등학교에서 디자인 과목은 약간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후에 중/고등학교로 이어지는 디자인 & 기술(Design & Technology) 과목과도 연결되어 고등 디자인 교육 수준을 높이는데 큰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에 실시된 학력평가에서 영국 전체 초등학교의 40%만이 디자인/기술 과목 교육에 있어서 ""훌륭하다."" 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디자인 & 기술 과목이11-16세 과정에서는 전체학교 중70%가 ""훌륭하거나 매우 훌륭함""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16-18세 과정에서는 80%가 같은 평가를 받았고 이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다른 과목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며, 디자인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위한 전문적인 개발과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특히 대부분의 교사들이 디자인 실무 경험이 없는 탓에 디자인 & 기술과목이 그다지 도전적이지 못하며 특정한 필요와 요구를 만족시키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엄밀한 과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단순히 깔끔하게 발표하는 것에 평가가 그치게 되기도 한다.

2) 해결방안
무엇보다도 뒤떨어진 커리큘럼을 현 상황과 시대에 맞게 update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하겠다. 교사들 대부분은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디자인이라는 특정 주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교사를 위한 전문적인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앞에서 말한 대학교육처럼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 디자인 교육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굳이 디자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창조적인 디자인 스킬을 배운 영국 아이들은 앞으로의 새로운 지식 경제 시대에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14-19세 학생들을 위한 학문적이면서 실용적인 직업교육 과정의 성격을 띄는 디자인 요소들을 하나로 통하는 디자인 커리큘럼을 개발해야 한다. 이 교과과정은 건축환경(built environment), 제품 디자인, 패션과 텍스타일, 커뮤니케이션/그래픽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을 어우르는 핵심 디자인 분야를 포함하며, 필요한 디자인 기술들이 교과과정 내에 포함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따라 해보는 것, 디자인의 가치와 실제를 이해하는 것, 국제화 시대에서 디자인 경영의 기초를 이해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 Chart7. 일반적인 디자인 교육과 훈련(training)의 수준을 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한 호응도.

* Chart8. 지난 13주간 직업과 관련된 training의 비율

 

 




* Chart 9. 능력을 유지하고 개발하는 방법들
* Chart 10. 고용된 디자이너들의 직업관련 자기개발을 위한 투자비용을 지원하는 회사의 비율
 


* Chart 11. 필요한 개발 지원이나 훈련을 제공하고 받는데 있어서 걸림돌
* Chart 12. 디자인 분야별로 최근 1년 동안 채용된 디자이너 수
* Chart 13. 최근 1년 동안 채용된 디자이너들 출신
 




* Chart 14 : 디자이너들의 최종학위는 학부졸업(degree)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문고등학교 학위(A Level), 대학원(higher education) 순으로 조사되었다.

* Chart 15 : 디자인 업계 고용주들이 제시하는 최저학위는 디자인 회사들은 ""학부졸업"", ""학위가 필요 없다.""라는 상반된 대답을 한 응답자 수가 34%, 32%로 비슷했으나, 일반기업의 디자인 팀 고용주들은 학부 정도의 학위가 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보다 39%, 24%로 더 많았다.
 




* Chart 16 : 디자인 분야별 고용주들이 제시하는 최저학위.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인테리어/전시 디자인 분야에서는 관련분야의 학부졸업 학위가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와 디자인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 수가 비슷했으나, 제품/산업 디자인 분야에서는 관련 전공학위가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 수가 두 배정도 많았으며, 반대로 디지털/멀티미디어 분야에서는 관련 학위가 필요치 않다고 한 응답자 수가 더 많아 재미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 Chart 17 : 적당한 사람을 찾기에 어려운 직업들. 건축가, 측량기사 등의 힘이 들거나 엔지니어링 관련 직업 종사자들을 적당한 기술을 가진 인력의 부족으로 보충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 개인적으로 주목했던 점은 1)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디자인 분야간의 좀더 전문적인 협력관계와 2) 디자인 회사의 직원교육은 물론 학교에서의 디자인 교육에 있어서 경영과 비즈니스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위원회측은 이를 위해서는 디자인 대학뿐 아니라 그 전의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디자인 교육이 좀더 창의적이고 비즈니스 기술을 포함한 커리큘럼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며, 회사에서는 지금은 아주 부실한 편인 사내교육을 좀더 체계를 가지고 전문적으로 발전시키는 등, 좀더 적극적으로 디자이너들의 자기 개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이러한 제안을 도표로 설명하면 다음 그림과 같다.
 




* 제안된 디자인 기술 개발 계획도(Design Skills Development Plan)

* 참고자료
Design skills consultation 자료집
Best Brief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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