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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자인의 기념비들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들은 과연 어떤 것일까라는 물음의 답을, 지난 2003년4월 독일의 일간지 쥐드 도이췌 짜이퉁(SD: Sueddeutsche Zeitung)가 찾아본 적이 있다.

쥐드 도이체지는 유명한 디자이너를 내세운 그런 디자인 보다는 일상 생활 속에 묻혀, 눈에 띄지 않는, 늘 보고 접하는 그런 당연한 사물들 중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형태들을 다수 찾아냈다. 물론 이들도 처음에는 누군가 모양을 잡고 색을 고르고 글자를 넣고 한 것이지만, 지금처럼 디자인을 앞세운 디자인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상품의 포장과 표시에 필요한 최소의 요구조건을 채워준다는 의미가 더 컸기에, 늘 사용하면서도 그 생김새에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던 그런 물건들이 주가 된다.

쥐드 도이췌지에서 모은 이런 사물들은 독일 문화원인 괴테-인스티튜트와의 협력으로 웹-갤러리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

이들을 살펴보면, 최근에 디자인 된 제품들도 몇가지 있긴 하지만, 1890년이나 1900년대초에서부터 1950년 이전에 디자인 된 것들인데도 디자이너의 이름이 남아 있거나, 그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쥐드 도이췌 지에서 선정한 28개의 독일 디자인 기념비 중 몇가지를 골라보았다.



1. 독일 고속도로 표지판.
디자이너 미상
1968년 처음 제작되고 2001년에 다듬어짐

2. 루프트한자 로고, 1918년
디자인: 오토 퍼를레Otto Firle

3. 니베아 크림 통, 1925년
디자이너 미상

4. 템포 휴지 포장, 1925년(비닐포장은 1972년부터)
디자이너 미상



1. 라크리츠(감초) 달팽이 , 1925년
디자인: 한스 리겔 Hans Riegel senior
제작: 하리보 Haribo
우리는 맛에 익숙해 지기에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독일 어른과 아이들의 간식으로 사랑받는 둘둘 감긴 형태의 간식거리

2.라이브니쯔 버터쿠기, 1891년
디자인: 헤르만 발젠 Hermann Bahlsen
제작: 발젠 Bahlsen 사
헤르만 발젠은 이 과자의 형태를 디자인 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던 케이크라는 과자에 독일식 이름인 켁스(Keks)를 붙여준 인물이기도 하다. 발젠 사의 이 버터 쿠키는 개발자나 설립자의 이름에서 따오지 않고, 19세기 말 유명인의 이름을 따서 제품명을 정하던 유행을 따라 하노버를 대표한다는 의미에서 유명한 수학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브니쯔의 이름을 따왔다.

3.오트밀 포장, 1937년
디자인: 헤르만 베어만 (Hermann Wehrmann)
제품: 쾰른플록켄 Koellnflocken 사
바이에른의 깃발인 흰색과 푸른색의 다이아몬드 형 체크 무늬에 반한 쾰른플록켄의 설립자인 페터 플록켄이 회사 로고에 이를 응용하려 했으나, 베엠베사가 먼저 흰색-파란색 무늬를 등록해버려 대신 하늘색-흰색을 로고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포장 디자인.




1. 소금 후추 통 막스와 모리츠 , 1952년
디자인: 빌헬름 바겐펠트 Wilhelm Wagenfeld
제작: 베엠에프 WMF 사

2. 유럽 표준 맥주잔, 1984년 이후
1984년 이후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에서 사용되는 1리터 짜리 마스 맥주잔

3. 생수병1969년
디자인: 귄터 쿠페쯔 Guenter Kupetz

 



주어캄프 에디찌온 Edition Suhrkamp, 1963년
디자인: 빌리 플렉하우스 Billy Felckhaus
현재 인젤(Insel) 출판사에 속하는 주어캄프 에디찌온은 1963년 부터 현대 시대정신과 정치상황에 대한 내용을 담은 문학작품이나 에세이를 시리즈로 펴낸다. 분야별로 색을 정해 단색의 표지에 제목, 글쓴이 등의 정보만 들어간 깔끔한 형태의 포켓 사이즈 책들이다. 같은 크기와 포맷의 책들 덕분에, 주어캄프의 책을 꽂아두면 책장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인다.

 


1.오븐 발리도 Valido B 8664, 2002년
디자인: 스튜디오 암브로쭈스 Studio Ambrozus
제작: 임페리얼 Imperial 사

2.적외선 감지 수도꼭지
디자인: 지거 디자인 Sieger Design, 2000년
제작: 도른브라흐트 Dornbracht 사

3.젤 소재 의자 , 2002년
디자인: 베르너 아이스링어 Werner Eisslinger
제작: 카펠리니Cappellini

4. 똑똑한 빌리 (Billy Clever) , 2002년
디자인: Matthias Furch / Kai Ertel
제작: 무어만Moormann 가구
남의 디자인을 슬쩍 베껴 조금 손질해 제품을 만드는 이케아의 행태를 비꼬아 만든 제품이다. 이케아에서 제일 잘 팔리는 아이템인 빌리 책장의 형태를 패러디 하면서, 접힘식 구조로 조립과 분해를 더 쉽게하여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라고 선언적으로 보여주는 제품.



1. 나사맞춤못, 1958년
디자인: 아르투어 피셔 Arthur Fischer
제작: 피셔 Fischer

2. 드릴기 GSB 22-2RB , 2002년
디자인 및 제작: 보쉬 Bosch

3.호치키스, 약 1937년 경
디자이너 미상
제작: 엘라스틱 (Elastic) 사
(현재는 스웨덴회사에 팔림)

4. 라이쯔 파일, 1896년
디자인: 루이 라이쯔 Louis Leitz
제작: 라이쯔 Leitz 사

5. 연필 카스텔 Castell 9000, 1905년
디자인: 알렉산더 폰 파버-카스텔 백작 (Alexander Graf von Faber-Castell)
제작: 파버 카스텔 Faber Castell

 


1.라이카 C1, 1999년
디자인: 아힘 하이네 Achim Heine
제작: 라이카 Leica

2. 여행가방 오팔 Opal
디자인: 리햐르트 모르스첵 Richard Morszeck
제작: 리모바 Rimowa

3. 휴대폰 ME45, 2002년
디자인: 디자인어 페어스 Designafiars
제작: 지멘스 Siemens 사

4. 손목 시계 AW 50, 1992년
디자인: 디드티히 룹스 Dietrich Lubs
제작: 브라운Braun 사



1. 포르쉐 911, 1988년
디자인: Anatole Lapine
독일 아이들한테 자동차를 그리라고 하면 대부분, 폭스바겐 사의 캐퍼처럼 생긴 차를 그려낸다. 그런데 스포츠카를 그리라고 하면, 뒤가 납작하고 헤드라이트가 툭 튀어나온 영낙없이 포르쉐를 닮은 차들을 그린다고 한다. 이처럼 포르쉐의 형태는 빠른 자동차의 전형처럼 각인되어 있다.

2. 보비 카 Bobby Car, 1972년
디자인: Christian Meyer / Ernst A. Bettag
제작: 빅 Big


1. 반창고, 1922년
디자이너 미상
제작: 한자 플라스터 Hansaplaster 사

2.뮌헨 올림픽 공원의 지붕, 1972년
디자인 : 프라이 오토 Frei Otto


그 밖에 사진에는 없지만 독일 공업규격 A4 (DIN A4)의 규격 (디자인: 발터 포르스트만 박사 Dr. Walter Porstmann, 1922년)도 포함되어 있다.


출처: 독일 문화원 (Goethe Instit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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