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이라는 용어에서 우리가 아무런 노력없이 떠올릴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선명한 기하학적 형태, 밝은 빛이 투과하는 공간, 실용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부드러운 곡선형으로 흐르는 자동차…등이 내겐 와 닿는다.  현 시대는 엄격히 보면 이 모더니즘이라는 예술사적 운동을 통해 변화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모더니즘은  20세기의 모든 예술 장르, 즉 회화, 디자인, 건축 분야의 본질적인 변동을 가져왔다. 그것은 하나의 도전이었으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비젼이었다. 우리의 삶의 곳곳은 새로이 고찰되었고, 새로이 건설되었으며, 새로이 영화속에서 해석되었으며, 새로이 화가들의 화판에 그려졌다. 역사 발전적 면에서 이 시대의 혁신성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인식속에 깊이 각인된 채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 가을 독일의 Marta  Herford  박물관에서 거대한 규모의 이 모더지즘에 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전의 다른 모더니즘에 대한 전시회와 달리 이 전시회는 20세기 초기의 전 아방가르드 운동과 관련되어 유럽 전역의 그 당시 작품들이 보여 지고 있다. 기계, 연극, 그림, 건축, 가구, 인테리어, 포토그래피, 영화, 그래픽 디자인, 꼴라쥬, 인쇄에 이르는 이 전시 작품들은 다시 한번 진부하다 시피해진 이 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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