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유명한 안도타다오의 빛의 교회를 찾았다.
오사카의 한적한 주택가속에 소중히 숨겨져 있는거 같은 모습으로 아름답게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그리 넉넉지 않은 교회 관계자들의 자금 문제로 인해, 제대로 완공이 가능할지 의문이 갈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교회 신도들의 열의와 열정에 의해 안도타다오는 설계를 착수하였지만, 수익성이 찾아 볼수 없는 공사이였기에 시공를 해줄 업체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절망감만이 감돌 무렵, 다쓰미 건설이라는 업체가 수익성은 제쳐두고,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공사에 착공하여, 그후 속출하는 자금부족이라는 문제들을 극복해가며, 1989년 완공하였다고 한다.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들이 모이면, 물질만능주의도 깨뜨릴수 있다는 사실은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건물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서 잘 볼수 있는 회색빛의 콘크리트의 심플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경비 삭감을 위해, 소재를 포함하여 가능한 건축적인 요소들을 줄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번질나며 정확히 계산하여 만들어진 건축물에서 느끼지 못하는 인간적인 감성을 느끼게 해 준다.

<친절한 교회 관계자가 입구를 찾아보라고 하였다. 그런데, 예배당의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벽으로만 느껴졌던 커다란 유리벽이 입구였다.
나의 상상력의 부족에 한심해 하며 감탄하였다. 위사진의 입구의 모습>.

그리고, 경비를 절약한 모습을 예배당에서도 볼수 있다. 초기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싼 가격의 나무를 이용하여, 마루와 의자를 만들고, 거기에 어두운 색을 칠해, 벽면의 뚤려있는 십자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낄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이 건물은 인위적이고 우아한 디테일을 찾아볼수는 없지만, 빛이라는 요소가 어두운 예배당을 아름답고 신성한 장소를 변화시켜, 경의감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들은 신도들의 좌석을 수평의 형태로 만들고, 그 정면의 성단은 신자들의 좌석보다 몇 계단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의 성단이 신도들의 좌석보다 5에서 6미터 정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교회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빛의 교회는 성단이 신도석보다 낮게 위치하고 있으면, 게다가 가장 낮은 곳에 빛의 십자가가 서 있다. 신자들은 여기에서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들 보다 낮춘 그리스도를 만날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도, 빛의 교회의 특징중에 하나다.





<성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빛의 십자가 >

<파이프 오르간을 통한 연주는 교회를 더욱 멋스럽게 하고 있었다.>
 

이상이 빛의 교회의 모습이다. 교회를 찾은 날이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이였기에 더욱 차분하고 경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본인은 비록 기독교 인은 아니지만, 성스런운 마음들을 통해 만들어진 정성어린 아름다움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

혹시 이글을 읽고 여기를 찾아 가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교회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전화나 메일을 통해 꼭 예약을 하시고 방문 하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찾아간 날에도 예약없이 찾아온 분들이 있었지만, 관람이 불가능 하였다. 이 교회는 관광장소가 아닙니다. 주변에 사는 신자들이 자신들이 믿고 다르는 신과 만나는 장소인 곳입니다. 그런데, 꼭 관광지인거 같이 착각하여 찾아 오는 이들이 먹고 떠들고 하여, 교회 관계자들이 아주 힘든거 같았습니다. 그렇기게, 찾아 가시는 분들은 꼭 예약을 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교회이기에 단체관람도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버스나 승용차를 가지고 가시는 것은 절대로 안됩니다.
교회 관계자들과 이야기 하며, 이러한 그들의 고민, 고충들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안도타다오도 빛의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서, 가능하다면 일요예배에 참석하고 관람하는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즉 경건한 마음으로 이 교회를 찾는다면 더욱 아름다운 교회를 만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빛의 교회(이바라키 카스카 교회)
http://www.asahi-net.or.jp/~nv3n-krkm/

위의 실려 있는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함부로 사용하시는 건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