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g"" 가 섹시하게 느껴진다?
뮌헨과 베를린의 아뜰리에 바이네르뜨의 볼프강 바이네르뜨는 각 알파벳을 여성적인 캐릭터를 부여한다. 그는 알파벳의 매력과 의미에 대한 부서질 듯한 디테일을 찾아낸다. 디자인을 하면서 타입의 우연성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자간, 타입의 성격, 화이트 스페이스 (빈 공간)들은 치밀한 싸움과 같다고 그는 말한다. 이로써 그는 편안함과 아름다움과 신선함이 있는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적 질서가 탄생시키고자 한다.

디자인의 완성은 숲속의 작은 풀들과 꽃들 같은 디테일이 어우러져 하나의 총체성은 우리의 아름다운 것들에 끌리는 본능에 감동을 가져온다. 이같은 수많은 디테일을 완벽한 하모니로 완성시키는 것은 즉, 컨셉, 텍스트, 이미지를 섞어내는 데 있어서의 가장 이상형을 찾아내는 것은 미적 감각에 앞선 지식의 산물로 그는 말한다.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High Designquality" 수상작이며 바이에른 주의 가장 치밀한 디자인 모델로 인정되는  K?nig-Ludwig-II.-Kalender (King Ludwig.II-Calendar)는 대표적인 예이다. 컨셉을 위한 고문서실에서 찾아낸 원본 사진과 루드빅 2세의 자필서, 각인, 당시에 쓰였던 타입들, 완벽한 수정작업과 이중 오트타입으로 걸러진 사진으로 작업은 시작된다. 1월 부터 12월 까지의 다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달력 전체에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선명한 실을 느낄 수 있다.

이 달력 전체에 쓰여진, 소문자 Caps der Concorde Nova, Amsterdamer Garamond (Morris Fuller Benton),Corporate A (Kurt Weidemann), Jonathan Barnbrooks Mason, Frutiger narrow light, Fraktur Sabbath Black Bold (Miles Newlyn), Zuzana Licko, Neville Brody, Jackson Burke und Jan Tschichold의 가지 각색의 타입 사용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이다. 그 이유를 그는 "달력은 정독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독서를 위한 질서는 무시될 수 있다. 달력을 넘기는 데 있어서는 미학과 즐거움이 더욱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타입 믹싱은 자칫하면 촌스럽거나 카오스를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색채의 제거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촉감이 느껴지는 그의 시각 디자인의 포트폴리오를 넘기며 "Everything good is fragile" 이라는 그의 테마의 뒷말인 "....Save it!"이 웬지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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