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모어만 가구의 정원시설 월덴

자연이 인간에게 편안한 곳이 되려면, 사람들은 여러가지 도구를 필요로 한다. 특히 주거 공간의 연장인 정원은 더 그러하다. 앉을 수 있는 자리, 비나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도 필요하고, 풀이 너무 무성해서도 안되고, 햇볕이 너무 안들어도 안된다. 거기다가 사람들은 간단한 요기를 할 시설 같은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정원이 있는 집에는 차고가 아니면, 정원 한 쪽에 별도로 작은 창고를 두고 정원 손질과 야외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보관하곤 한다.

모어만 가구에서는 이런 창고 역할을 하면서도 건물 자체도 활용할 수 있는 가구 주택 일체형 정원용 시설인 <월덴>을 개발했다.

110cm 의 폭에 4m 정도의 높이, 그리고 6m 정도의 길이로 나무판을 이어댄 직육면체 모양의 이 시설은, 중간중간 서로 다른 크기의 구멍이 나 있는데, 이 구멍들 한쪽에는 삽이나 곡괭이, 물뿌리개 같은 정원작업에 필요한 기구들이 반대쪽에는 그릴기, 장작 등 야외 그릴에 필요한 기구들이 들어가 있다. 또 손잡이를 잡아당겨 필요한 차양을 만들 수 있고, 양쪽으로 뚫린 가운데 부분에는 의자와 식탁이 있다. 비스듬한 구멍에는 계단이 있어, 이를 올라가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가 나오고, 여기 누워서는 유리지붕을 통해 하늘과 흘러가는 구름을 볼 수 있다.

보통 보관을 위한 껍질 역할만 하는 일반 정원 창고와는 달리, 건축과 가구 일체형의 구조로 된 모어만 가구의 <월덴>은 건물자체도최소의 형태와 크기로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임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모어만 가구의 월덴은 미국의 시인 헨리 D. 소로우(Henry D. Thoreau)의 <월덴 또는 나무 속의 삶 Walden or Life in the Woods>이라는 책에서 따온 이름으로, 건축 잡지 도무스는 소로우가 매사츠세츠 주 콩고드 지역에 있는 호수(월덴)가에 오두막을 짓고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살던 방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라 평하기도 한다. 의자와 식탁이 있는 가운데 공간 안쪽 벽에는 책꽃이와 함께 큰 액자틀이 있는데, 액자 안에는 소로우의 책이 고이 모셔져 있다. 비록 키치로 여겨지는 독일인들의 정원 마스코트인 난장이는 없지만, 난장이 만큼이나 독일 정원에서 빠지지 않는 새들을 위한 새집이 준비되어 있어 모어만 가구 특유의 유머를 느낄 수 있다.











사진 출처: 닐스 홀거 모어만 가구

 

 

"모어만 가구의 정원시설 월덴"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