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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신명소 -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올해 일본의 미술계는 활기를 띠울 듯하다. 무려 4곳의 미술관이 개관하기 때문이다. 3월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 21_21 Design Sight」, 「 Suntory Museum of Art」,4월 개관 예정인 「 요코스카 미술관」에 앞서 1월 21일 개관한 곳은 롯뽄기 힐즈, 모리미술관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근한 도쿄의 관광명소인 롯뽄기에 자리를 잡은 「국립신미술관」이다. 앞으로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미술의 메카로 자리잡을 「국립신미술관」을 소개하기로 한다.



- 미술관의 외관 거대한 파도물결과 같은 유리벽이 마치 커튼을 연상시킨다. 이름하여 `Grass curtain wall`. 자외선과 일사열을 100% 차단하는 에너지절약 설계이면서도 주위의 산림과 공생하는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 설계는 건축가인 쿠로카와 키쇼 (黑川 紀章). 그가 주장하는 `공생`의 정신은 시대의 키워드가 되어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카자흐스탄 신수도 마스터플랜, 중국정주 신도시, 고호미술관신관 등.


일본에서 5번째인 국립미술관인 「국립신미술관」은 자체 컬렉션을 지니지 않는, 세계에서도 처음으로 시도되는 형태의 미술관이다. 기획전, 공모전 전용의 미술관으로써 10개를 넘는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양한 전시회를 중심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가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전국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미술단체를 위한 전시회회장 제공, 새로운 미술 동향에 초첨을 맞추는 자주기획전과 신문사 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사업을 실시하여 새로운 시점을 제기하는 미술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람회 카타로그를 중심으로 한 미술에 관한 정보와 자료의 수집, 공개, 제공, 어린이에서 어른까지를 대상으로하는 교육보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술진흥의 거점이 되고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미술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도이다.






- 내부에서 본 유리 벽과 로비 풍경. 겨울이기에 더더욱 바깥에서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이 사뭇 반갑다.





- 가로 방향의 물결이 흘러가는 유리벽과 대조를 이루는 내부의 견고한 수직의 나무 벽. 곡선의 유리 벽 커튼과 거기에 이어지는 직선으로 구성되어진 전시스체이스를 융합하고 있는, 직선과 곡선의 융합으로 만들어진 건축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다.


국립신미술관은 14,000㎡의 전시스페이스와 아트 라이브러리, 강당, 연수실과 함께 레스토랑, 까페, 뮤지업 샵등의 부속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관은 전면을 감싸는 유리 커튼 벽이 파도와 같이 구불거리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유리 커튼 벽 너머로 아오야마 공원 등 주변 녹지와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진 정원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면진장치에 의한 지진, 안전대책과 빗물의 재이용, 지하자연환기에 의한 에너지 절약 대책과 휠체어를 위한 엘레베이터 등의 배리어프리 대응, 지하철과 직결되는 연락통로 등 다양한 기능성을 추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위의 녹지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유리 외벽곡선에 둘러싸인 건축의 남쪽 측면은 방문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장소로서 라이브러리, 레스토랑, 까페, 뮤지엄샵들을 두루 갖추어서 친근하고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휠체어와 유모차를 상비하여 필요한 관람객에게 대여한다. 로비에서 바깥을 향해 나란히 놓여있는 휠체어들.



- 바깥을 향해 놓여있는 테이블과 의자들. 오픈된지 열흘이 채 안된 시설이지만 왠지 오래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을 것 같은 안락함이 베어있다.



- 개방적인 로비와 복도에 놓여있는 벤치와 의자들. 편하고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치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어질 것 같은 낮은 의자들이 인상적이다.



-비색(緋色- 짙은 붉은색)과 회색을 기본 색으로 채용한 심볼마크와 로고타입. 스맵(smap), Mr. Children 등의 뮤지션 프로모션, Tsutaya TOKYO ROPPONGI의 VI와 공간 디렉션과 각종 광고 디자인으로 유명한 사토 카시와(佐藤可士和)의 디자인이다.

로고의 컨셉은 `새로운` 미술관. `신(新)`이라는 일본어 모티브에는 일본의 미술관으로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 선진적이고 독창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존재라함이 응축되어 있다. 한자를 모티브로 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지금까지 미술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고 익숙한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이라는 글자의 모든 요소, 모든 각은 열려있는데, 그것은 열려있는 `새로운 장소`라는 의미라고 한다. 사람들이, 그리고 미술에 관한 각종 정보가 모여서 발신되어지는 열린 창과 같은 장소인 국립신미술관의 상징이다. 이 창은 미술과 사회, 미술과 사람들의 새로운 관계,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고자 하는 바램이 깃들어있다. 문자의 각 요소는 국립신미술관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한 거대한 전시공간 안의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파티션 시스템을 이미지한 표현이다.

심볼마크의 기본색은 새로움과 생생한 강인함, 임팩트등을 연상시키는 일본의 전통색인 비색과 회색을 이용하여 보다 건축과 심볼마크가 일체가 되어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전통색을 기본색으로 하면서 향후 운용에 있어서 심볼마크, 로고타입은 자유롭고 무한하게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이것은 컬렉션으로 인한 성격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폭 넓은 사업내용을 특징으로 하는 국립신미술관만의 새로운 컬러링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 미술관 내부의 사인 시스템






-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는 문화청미디어예술제10주년기념 기획전인「일본의 표현력」, 「20세기미술탐험-아티스트들의 세가지 모험이야기」, 「구로가와 키쇼 전 - 기계의 시대에서 생명의 시대로」의 총 세 가지.






- 뮤지엄샵 [souvenir from Tokyo]
쟝르와 스타일을 넘어선 다양하고 다국적인 아트상품과 서적을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로고를 이용한 오리지널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부속 갤러리에서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젊은 아티스트를 위한 공간이라고.




- (위에서부터) 불어로 조개를 의미하는 「Coquille」중앙입구 로비와 테라스에 위치한다.
- 「Carre」불어로 사각형을 뜻하는 이 까페테리아는 1층 로비에서부터 시원스럽게 뚤려 있어 일체를 이루고 있다. 바깥의 빛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개방적인 분위기이다.
- 로비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역원추모양의 꼭대기에 위치하는 살롱 드 떼 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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