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왕개미, 초콜렛 코팅된 전갈, 테킬라 맛 곤충 사탕, 벌레 과자, 24K 금 사탕, 미약 진주 사탕, 도마뱀 와인, 진주 가루, 전갈 보드카, 순록 간 고기, 태국 악어커리, 원숭이가 직접 딴 차, 족제비 커피……
Edible사에서 식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름들이다. 거부감때문에 edible사의 제품들은 왠지 재래시장 구석에서 몰래 판매될 거 같은데, Harrods와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Selfridges 백화점 식품부에 버젓이 진열되고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깔끔한 디자인과 일반적으로 혐오감을 느껴왔던 곤충과 벌레 등을 식용으로 먹을 수 있다는 별난 아이디어를 ""edible(""먹을 수 있는""이라는 뜻)""이란 브랜드로 성공시켰다.
TV에서 외국풍물기행 프로그램을 보면 특정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메뚜기나 딱정벌레를 튀긴 것을 간식으로 먹는 모습이 종종 비춰지곤 한다. 사실 곤충을 식용으로 하는 부족들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있으며 이러한 전통은 몇백년에 걸쳐 계속되어왔다. 서양사람들은 이런 것을 더욱더 이질적이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edible""사는 영국인들의 이런 편협한 지식을 타파하는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식용곤충에 대한 선입견을 없앤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을 선보이고있다. 제품에 재료로 쓰이는 미약, 육식동물, 초식동물, 식충동물 등은 모두 식용으로 재배된것이며 건강안전 가이드라인에 의거한다고 한다.
* edible사의 로고. 친근한 타이포그라피로 꾸물꾸물 기어가는 벌레의 느낌을 살렸으며, edible에서 판매하는 네가지 종류의 제품-미약, 육식동물, 초식동물, 식충동물-을 아이콘으로 잘 표현하였다. 눈에 띄는 색상을 사용하지 않고 흑/백으로 표현하여 재료의 순수함(^^;;)을 나타낸다.
* edible사의 웹사이트. 역시 메인 색상인 블랙 & 화이트를 사용하여 간단, 명료하게 각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자칫하면 비위가 상할 수 있는 음식물인만큼, 오른쪽에는 재료의 원산지와 종에 대한 정보를, 중앙에는 제품의 패키지 사진과 내용물의 특징을 친근한 어조로 재미있게 전달하여 거부감을 줄였다.
* 초콜렛으로 싸인 왕개미들(Chocolate covered giant ants). edible사의 가장 인기상품이라고도 한다. ""Giant Queen Leafcutter Ants""라는 종의 왕개미를 기계를 사용하지않고 손으로 직접 구운 후 최상급 벨기에 초콜렛에 코팅한 제품이다. 콜롬비아 지방의 봄은 우기인데 이때 ""Guane"" 인디안들은 땅굴에서 새 여왕개미들을 수집한다고 한다. 여왕개미는 무리중에 하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나머지 새 여왕들은 떠나야하는데, 인디안들은 이 나머지 여왕개미들이 집을 떠나 날아가갈때인 매년 봄, 불을 피우고 진흙접시에 구워서 먹기를 수백년동안이나 해왔다. 이들에게 개미음식은 아주 고급음식으로 통했다. 개미는 또한 영양이 풍부하며 맛도있을 뿐더러 포름산이 풍부해 면역성도 높여주는 좋은 역할을 하고, 또한 에너지 충전도 해주는 장점이 있다.
* 도마뱀 와인(lizard wine)과 전갈 보드카(scorpion vodka)
* 왕벌꿀(Giant Hornet""s honey), 토피 전갈 사탕(toffee scorpion candy)
* 데킬라 맛나는 벌레사탕(tequilalix lollipop), 보드카맛나는 전갈사탕(vodkalix lollipop)
*미약 진주 사탕(aphrodisiac pearl lollipop), 마법 민트 사탕(magic m
int lollipop)
* 미약 진주 초콜렛 페이스트(aphrodisiac pearl chocolate pas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