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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O - 한국이 초대되다

인터네셔널 아트페어 아르코(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ARCO)가 26회째를 맞이하여 세계 최고의 겔러리와 프로그림으로 3월15일 - 19일 동안 문을 열었다. ARCO""07는 역사적인 아방가르드 움직임(historic avant-garde movements)부터 현대모던 아트(Modern and Contemporary Masters)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특별히 이멀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s)의 장으로 젊고 참신한 아트 프로젝이 소개되었다. 최근 서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시안 계의 아티스타들의 활발한 활동도 주목할 점인데, 특히 올해는 한국이 아시아 여러 나라 중 첫 초대 국가로 선정되었다. 한국의 새로운 아트작업의 새로운 비전과 이상을 제시하고 수준 높은 작품이 소개되어 문화국가로 자부심을 느꼈다. 2월 동안 마드리드에는 한국 예술과 문화로 술렁였고 여전히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래서 디자인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퓨전화되고 있는) 즈음 한국과 스페인 간 좋은 문화적 교류라고 생각이 되어 소개한다.

Madrid, 15 - 19 February, 2007


전시장은 7관과 9관으로 거대한 공간이 마드리드 IFEM내에서 열렸는데 가장 중심 미팅포인트. 그 중심으로 한국 갤러리들이 들어서 있었다.




선화랑의 천성명 작품
오래 된 흑백의 사진 속에서 뛰어 나온 듯한 인물들은 우리의 우울한 현재와 과거를 닮았다. 낡고 닿은 듯한 인물들은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었고 아르코를 찾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라리오 갤러리 권오상 작품, 에러 2005-2006
아르코에 초대된 여러 갤러리 중 유일하게 지방의 갤러리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하고 있는 아리리오가 소개한 권오상의 작업은 스페인 최고 신문 El Pais 아르코 섹션에 대문짝 만하게 나올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 프린트한 실재 크기의 사람을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조소작업으로 완성하였는데 남자의 손에서 놓여진 많은 쇼핑백에서 쏟아져 나온 외국서적들과 명품 로고가 새겨진 종이 가방이 의미 심장하게 다가왔다. 그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동양여자 아이도 우리가 지닌 사회의 문제 혹은 이야기 거리가 담겨 있어 보였다. 모던 아트의 현 모습을 잘 표현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아트파크가 선보인 김순례 작품.
디자인적인 요소가 다분한 이 작품은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하는 빨대 대각으로 잘라 붙여 만든 오브제로 천사와 수영복 그리고 사람의 형태를 만들어 전시하였다. 네오팝 이라고 불려도 좋을 작품으로 유머러스하며 동화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여숙 화랑이 유일하게 가지고 온 일인 작으로 일러스트와 디자인적의 장벽을 허문 권기수의 작품 

동화 속에 등장할 법한 어린이 혹은 사람의 모습이 일러스트에서 오색의 색동처럼 제한 된 색상과 패턴으로 많은 이야기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벽과 바닥에 놓은 작품은 현지에서 판매를 하여 인기가 아주 좋았다.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소개 된 지용호 작품들.
타이어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완성도와 조형성이 뛰어났다. 우주괴물 혹은 샤머니즘을 상징하는 듯한 동물의 모습이 회화작품이 많은 아르코 전시장에 눈에 띄었다. 폐기용 타이어를 사용하였다는 점이 친환경디자인의 흐름과 같은 맥락에서 작업되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갤러리 인의 최우람(위)와 홍성철(아래) 작품
기계적인 매커니즘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은 전시 동안 내내 활짝 열렸다 닫혔다 천천히 반복한다. 기계가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아주 정교한 작품이었다. (위)

여러 겹의 줄에 그려진 그림이 보는 각도에 다라 조금씩 달라 보이기도 하고 움직임 느껴지기도 했다. 마치 줄 속에 갇힌 사람들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현대 갤러리가 소개한 김준의 디지털 프린트 작품
문신처럼 패턴을 누드 서진과 합성하고 프린트한 작업이다. 입체적으로 보이고 사람의 가죽이 가방과 같은 가죽처럼 느껴져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노화랑의 박형진 작품 Play In the Garden.
초록의 동산과 커다란 식물의 이파리 위에 작은 요정과 같은 아이가 물을 주고 잘 자라라고 기원한다. 동화적이고 다분히 일러스트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착한 마음이 느껴진다. 착한그림 이라고 할까^^


카이스 갤러리 홍경택 작.
메시지와 강렬한 원색의 사용이 팝아트의 이미지를 21세기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 의문에 대한 메시지와 상반되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이 우리가 가진 서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갤러리 시몬.
부처의 얼굴을 스팽글 이라는 의복에 사용되는 재료로 감싸 새로운 컨셉트를 부여한 작업


학고재가 소개한 강익중 작품 해피월드
스페인 TV에서 촬영을 나와 마침 학고재 사장님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강익중 작가가 가난한 무명의 시절 어느 곳에서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선택했다는 작고 싼 나무조각에 그린 그림이 정겨웠다.



   
원앤제이 갤러리의 이수경 작품

개인적으로 한국 전시 작품 중 에서 뿐만 아니라 아르코 전체 작품 중에서 가장 맘에든 작품이다. 작품으로 만들어지다가 흠이 생겨 조각 난 도자기들을 모아다가 다시 만든 화병들은 그 생김새와 모양이 기묘하다. 얼기설기 가져다 만든 모양이 새로운 화병과 도자기의 美를 제시해 주었다. 버려진 조각들에게 생명을 가져다 준 작가의 마음과 그녀의 작업이 너무나 맘에 들어 바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서성였다.

8년이 넘는 동안 이곳의 문화와 작품에 익숙해 버린 내게 한국의 새로운 문화의 한 단편을 새롭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것을 새롭게 발견한 좋은 기회였다. 이 번을 계시로 양국간에 더 많은 문화적 교류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아르코 기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되는 그 밖에도 가볼 만한 한국작가 전

백남준 전. Vision de Corea de Nam June Paik - fantastico e hiperreal
장소와 기간: Fundacion Telefonica. 2월10일부터 5월 20일까지
Artista: 고 백남준

뿌리를 찾아서: 한국이야기 펼쳐지다 Trace Roots_Unfolding Korean Stories
장소와 기간: ALCALA 31. 2007년 2월14일부터 3월 18일까지
참여작가: 곽선경, 김상연, 김종구, 손봉채, 이수경, 이우환, 이종상, 최민화, 최정화, 황인기

한국 디자인전-리셋 Nueva ola del diseno coreano
장소와 기간: Museo de Arquer?a. 2007년 2월6일부터 3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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