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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s of the Forum AID prize 2007 (2)

저번 호에 이어서 2007 AID 건축디자인 부문과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수상작을 소개할까 한다.

A-architecture

스칸디나비아의 건축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또한 그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고집하고 있기도 하다. 이 둘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도 하면서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사실 어떤 면에서 스칸디나비아의 모더니즘 전통은 때론 너무 강력해서 새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면도 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을 고르는 데 있어서 지나치게 스칸디나비아적인 건축들 보다는 최근의 국제적 조류를 잘 반영하면서 스칸디나비아 모더니즘의 구속을 극복한 새로운 톤의 작품들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한다.

수상작 1) Tautra convent by Jensen & Skodvin, Tautra/Norway.
Client: Tautra Mariakloster

최종 우승작으로 꼽힌 옌센과 스코드빈 (Jensen & Skodvin)의 타우트라 마리아 교회 (Tautra Maria Convent)는 북유럽 건축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건축의 특징인 목재의 풍부한 사용 등 전통적인 면을 계승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최종 결과는 재료의 제약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극단적인 형태의 지붕이 눈길을 끄는데, 목조라는 면에서는 전형적인 북유럽 스타일이지만 밖에서 보면 유리 온실처럼 보이고 안에서 보면 새로운 패턴을 창조하고 있다.







수상작 2) Kirkenes Hotel by Sami Rintala, Kirkenes/Norway.
Client: Barents Art Triennale

사미 린탈라(Sami Rintala)가 설계한 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한 키르케네스 호텔(Kirkenes Hotel) 같은 경우 스칸디나비아 건축으로서는 예외적으로 아주 유머러스한 작품이다. 외부 심사위원인 네덜란드 OMA의 건축가 엘렌 판 론은 오두막을 호텔이라고 부른 농담성이 짙은 이 작품에서 스칸디나비아 건축이 가진 지나친 진지함과 엄숙함을 극복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한다. 북극권이 시작되는 점으로부터 무려 400킬로미터나 북쪽 땅끝에 있는 작고 외떨어진 오두막의 로비를 "우연한 만남의 장소"라고 이름 지은 건축가의 재치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심사위원은 전형적인 더치같은 사고를 보여준다. 항상 진지하고 엄숙한 스칸디나비아 사람들과 농담 좋아하고 유쾌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차이라고 할까? 그런 면에서 사미 린탈라의 작품이 네덜란드 심사위원의 마음에 든 듯 하다.









수상작 3) Villa Baron by John Pawson, Ystad/Sweden.
Client: the Baron/Erickson family

※ 건축과 인테리어 상 동시 수상한 관계로 다음 인테리어 부문에서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스톡홀름 교외의 텐스타에 있는 공공 광장 프로젝트와 노르웨이의 투어리스트 로드 프로젝트 등은 북유럽 모더니즘의 전형성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국제적 스타일의 건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최종 결선에 오른 작품들의 대다수는 아직도 강한 모더니즘 전통에 기반한 작품들이 많지만 최종 수상작으로 오른 작품들은 최신의 국제 조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스칸디나비아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I- interior design

All that was needed was a little white barn.

1) Villa Baron by John Pawson, Ystad/Sweden.
Client: the Baron/Erickson family
---- 건축과 인테리어 상 동시 수상.

건축 부문 종합 평가 : 존 포손(John Pawson)의 바론 하우스(Baron House)는 어떤 면에서는 스칸디나비아의 전형적인 미니멀리즘적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이 작품이 선정된 이유는 색다른 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겉보기에는 그냥 직선적인 건축으로 보이지만 지붕을 잘 보면 주름진 금속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마치 한국의 가난했던 옛 시절 집들인 양철 지붕모양을 하고 있는데 포손은 대신에 지붕을 하얗게 칠함으로써 색다른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인테리어 부문 종합 평가 : 인테리어 분야의 수상작은 존 포손(John Pawson)의 바론 하우스(Baron House)였다. 건축분야에서도 최종 수상 후보에 올랐던 바론 하우스는 인테리어의 강한 컨셉과 인상적인 건축적 성격 때문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바론 하우스는 그 단순성에서 강한 첫 인상을 남기고 대담한 흰색의 사용을 통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바론 하우스의 특징적인 점으로서는 그 재료의 사용에 있어서 특별난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비싼 재료를 사용하지도 않았고, 수입산 고급 목재나 대리석등 북유럽에서 구하기 힘든 소재를 쓰지도 않았다. 뉴욕의 캘빈 클라인 매장에서 포손은 석고 보드라는 단순한 재료로 놀라운 디자인을 해냈던 것처럼 바론 하우스에서도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과도하거나 조잡하지 않은 내부 공간을 만들어 내었다. 비율과 흐름을 잘 조절 한다면 오히려 단순한 재료의 사용이 이런 형식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힘을 발휘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론 하우스의 경우 특히 조명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공간을 확실하게 콘트롤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포손의 조명 사용은 기능적이거나 장식적이기보다는 건축적이라고 하겠다.
바론 하우스 전체는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과 잘 어울린다. 양철 지붕을 사용하여 겉에서 언뜻 보면 헛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적절한 색채의 사용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고 단순화한 형태와 절제된 인테리어를 통해 디자인이 힘을 갖게 되었다. 바론 하우스는 건물 안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건물의 촛점이 되는 내부 중정, 벽난로의 따뜻한 감성, 볼륨감 있는 천정 등을 통해 장식 수준에 머무는 인테리어가 아니라 건축으로 승화한 인테리어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포손의 인테리어는 지극히 건축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반인테리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바론 하우스를 요약하자면 밝고 정확한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실 전경


화장실


외부에서 바라본 건물 야경


 

 


거실 창을 통해 바라본 스웨덴의 자연


침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심플한 주택 외형

2)Brio Headquarters by Urban Design, Malmㅐ/Sweden.
Client: Brio

어린이용 장난감회사의 이미지에 잘 맞아떨어지는 밝고 부드러운 인테리어 색상 사용이 두드러진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스웨덴 말모(malm?)에 위치한 Brio 본부가 urban design 디자인으로 2006년 8월에 2600m2공간을 새로이 오픈하였다. Brio의 가장 특색적인 칼라 스킴을 공간의 기본 컨셉으로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urban design 팀은 이번 프로젝트로 "guldstolen" prize와 스웨덴 베스트 인테리어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북유럽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색상의 분위기,칼라 스킴을 맛볼 수 있는 칼라들로 공간 분위기를 살려 놓아 우리가 쉽게 북유럽 칼라분위기를 알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3)Tietgenkollegiet by Lundgaard & Tranberg, Ørestad Nord/Denmark.
Client: the Tietgenkollegiet foundation

덴마크에 위치한 대학교 기숙사 건물 프로젝트로 이미 컴피티션 당선 당시부터 언론과 외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작품이다. 건물 외부에서 바라본 컨테이너단위의 학생 하우징이 지그재그형으로 배열되어 활동적이고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은 건물 외형이 특색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문은 공간 인테리어 부문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활발한 색채 사용과 트랜디한 공간 연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작에 포함되게 되었다.
기숙사에는 합리적이고 트랜디한 디자인의 가공되지 않은 나무 재질로 만든 북박이형 빌트인 가구를 찾아 볼 수 있으며, 저가의 예산으로 공간 그래픽 디자인이 잘 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된다. 세탁실의 세탁기나 우편함에도 색상을 불어넣어 공간에 활기를 더해주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 수상작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 외 올해 IAD에 선정된 인테리어, 건축 작품을 살펴보면 학생 기숙사나 학교 건물, 병원, 걸인들을 위한 복지 시설건물 등 공공건물이나 사회복지 건물과 관련된 공간들이 많이 눈에 뜨인 것이 복지가 잘 되어있는 북유럽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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