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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tte messager

 

 

Annette messager 는 200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프랑스 대표로 초청되었고 그해의 황금사자상 (Lion d""Or)을 수상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중 하나다.
이번 퐁피두 전시는 1970년대 초기 작품들부터 현재까지 그녀의 삼십여 년 동안의 작품세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퐁피두 측에 퐁피두센터 개관 30주년 기념 축하작품 하나를 선사하기도 했다.

아네트 메신저는 " 예술을 한다는 것은 현실을 변장시키는 일과 같다 " 고 말한다.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이 말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다.
흑백사진 위 환상적인 느낌의 칼라 스케치,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는 작은 동물들의 박제, 재봉작업들, 자수들, 갖가지 색과 표정을 가진 인형들, 인형들의 꼴라쥬, 가벼운 털 뭉치들, 털실들, 그리고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갖가지 작은 오브제들… 이 모든 것들이 그녀 작품의 재료들이다.

Annette messager의 작품들을 가만 보고 있으면 삼십 년 경력을 가진 작가라기보다는 욕심 많고 변덕 심하고 질투심 많은 어린 소녀들이 모은 오브제들, 혹은 그것들로 만들어낸 작은 소녀의 상상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만큼 그녀의 작품세계는 개성이 강하고 가끔은 무척이나 엉뚱하다.
수많은 인형이 쌓여 있는 모습이나 여러가지 색들이 화려하게 조합되어 있는 것을 보면 뭔가 동화적인 것 같기도 하다가도 어쩐지 섬뜩해지는 기분도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 이 묘한 느낌은 전반적인 그녀의 작품에서 가질 수 있는 감정일 것 같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가운데 뭔가 모를 섬뜩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강한 매력을 풍기는 것, 이것이Annette messager  작품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녀만의 감성이다. 예전에 북유럽 동화들이 그냥 보기엔 아름답고 재미있지만 그 속에 뒷이야기는 잔인하고 섬뜩하다고 들을 적이 있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그 이야기들을 생각나게 한다.

퐁피두 전시가 끝나고 연말에는 핀란드, 2008년에는 도쿄, 그리고 그다음은 서울 국립 현대미술관에서도 그녀의 전시를 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Annette messager의 작품을 직접 볼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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