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ITILES 전시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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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7.11.30 작성자 정명용(michijung) 조회수9543

이번 회에서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욕실제품 전시회인 CERSAIE기간 중 열린 타일예술 전시회 CRETIVITILES를 소개하려 한다. CERSAIE는 이태리에서도 욕실제품을 소개하는 최고의 박람회이다. 특히 이태리의 경우 세라믹 타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는 기존 이태리 제품이 갖고 있던 상업적 이미지를 뛰어넘어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이태리 사람들은 예술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이러한 생각이 있었기에 예전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인을 독려해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을 볼 때 이태리 인이 갖는 예술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일까? 이태리 세라믹 타일 제품을 보면 그 디자인의 창작성에 깜짝 놀랄 정도로 발상이나 색감의 기발함이 돋 보이는 제품들이 많다.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인해 전 세계에 인정을 받고 있는 이태리 세라믹 타일 제품은 이러한 기술력을 보다 새롭게 표현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으며 전시회 주제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을 타일을 통해 새롭게 재 해석하는 전시회를 준비해 일반인들이 타일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타일이라는 제품이 우리생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이번에 소개된 작품들은 기존의 평면적 그림을 재 해석을 통해 새롭게 입체적으로 만들어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품으로는 Gustav Klimt의 Portrait of Friza Riedler(1906 Vienna), Georges Barier의 Fume`e(1921 Venezia), Silvestro Lega의 The pergola(1866 Milano), Giacomo Balla의 Feu d`artifice(1915 Milano), Georges Barbier의 The Basin(1914), Giorgio Morandi의 Cactus(1917 Milano), Paolo di Dono ditto Uccello의 Spherical Figure of seventy-two faces with points(XV세기 Parigi), Ferdinand Hodler의 Emotion(1905), Wassily Kandinsky의 Picture II, Gnomus(1928), Pierre-Auguste Renoir의 Still Life with a Melon and a vase of Flowers(1872), Hilaire Germain Edgar Degas의 Dancers Practicing at the ar(1877 New York), Tiziano Vecellio의 The Venus of Urbino(1538 Firenze), Francesco Hayez의 The Kiss(1859 Milano), Amedeo Modigliani의 Jeanne Hebuterne(1919), Giacomo Balla의 Dynamism of a Dog on a Leash(1912 New York), Gustav Klimt의 The Kiss(Vienna 1907-8) 등이 소개되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의 명작으로 잘 알려진 이러한 그림들을 새롭게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어 새로운 느낌의 감상을 할 수 있었으며 디자인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기존 타일 디자인에 관심이 없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겠다.
이태리 산업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기업들이 이러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협회를 중심으로 기업 발전을 위해 보다 진취적인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마케팅은 물론 홍보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게 된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개척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가 타일이라 하면 고정관념적으로 인테리어 부자재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타일이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더욱더 창의적인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전시 컨셉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