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디자인 하다 보면 제품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자신이 현재 디자인하고 있는 제품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두루 보며 경향 및 색상 분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이유에서인가 전혀 다른 분야의 제품을 보면서 현재 디자인 하고 있는 제품의 컨셉을 찾는 행운이 오는 것만 보아도 우리가 찾는 디자인 감성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요즘 들어 감성디자인과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디자인이 두각 되면서 기존의 복잡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심플한 외형을 갖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가구 디자인에 있어서도 받아들여지고 있어 모던스타일의 강세와 형태의 단순화 및 오르가닉 형태의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며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과는 달리 또 다른 형태의 제품색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어 이러한 제품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려 한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형태의 변형이다. 지그재그형태, 도학적인 형태, 잘려진 단면을 두각 시키는 제품 등, 제품의 디자인은 간단하면서도 강렬함을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요즘 들어 가구에 있어서도 기존의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디자인들이 선보여 지면서 제품 디자인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들도 이러한 경향에 맞는 제품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첫번째는 일본 디자이너  Toshihito Okura가 디자인한 Tokio girl은 우리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퍼즐을 연상케 하는 수납장이다. 각 부분마다 회전이 가능해 원하는 새로운 형태로의 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하나의 수납장으로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어 기존 수납장이 주던 형태의 단순함을 극복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랑스 디자이너 Camille Debons의 프로젝트 KC는 책장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 형태가 변형된다. 특히 하단부분의 경우 마치 위에서 책장을 눌러 생긴 모양과 같이 변형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외형과 달리 제작에 앞서 정확한 계산을 통해 균형감을 유지하도록 사전에 디자인 되었으며 특수성형에 의한 제품의 제작은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전해준다.
세번째, Ricardo Bello가 디자인 한 거울 zed이다. 금속 구조를 구부려 특수도장 한 제품에 거울을 붙여 만든 제품으로 구조적으로 균형을 분배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네번째,  Gianfranco Coltella가 디자인 한 Eclisse조명이다. 35x35x35의 정확한 정사각형 큐브의 형태를 갖는 Eclisse는 모서리 한 부분을 잘라 단면을 이용해 세워지며 재료는 투명 유리와 검은색 유리를 사용해 빛의 투영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형태의 자유로움이 강조되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학적 접근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들이 많이 선보여지고 있다. 이는 하나의 디자인 경향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이 보다 새로운 형태의 진화를 통한 해석이라 보여진다.
형태의 진화를 통해 발전하는 디자인은 차후 디자인 경향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디자인의 형태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경향을 예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

Toshihito Okura가 디자인한 Tokio girl

Camille Debons의 프로젝트 KC 책장

Ricardo Bello가 디자인 한 거울 Zed

Gianfranco Coltella가 디자인 한 Eclisse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