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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AID Award 2008 _Architecture (1)

매년 2월에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AID디자인 어워드 행사는 북유럽 디자인계의 상황과 북유럽 각 국가들의 디자인 특징을 알아보는데 좋은 기회로 북유럽 최대 규모의 디자인 어워드이다.

이 디자인 어워드는 스웨덴에서 제작되는 Forum AID 잡지사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북유럽 5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스란드, 스웨덴, 핀란드)출신 디자이너 작품이거나 혹은 북유럽 회사 소속으로 북유럽에 세워지거나 만들어진 디자인 프로젝트들 중에서 우승작을 가려낸다.

3개의 카테고리인 A-Architecture/ I-Interior/ D-Design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3개의 카테고리에서 각각 3개씩 뽑아 총 9개 프로젝트에 부문별 수상작과 그 외 2개씩의 nominate 작품을 수상한다.

심사위원들이 모두 비북유럽권에서 뽑혔던 작년과는 정반대로, 올해는 북유럽 5개국에서 나라별로 각각 한 명씩 심사위원을 초청하여 2008년 FORUM AID수상작들을 심사하였다.

스웨덴 스톡홀름의Clarion Hotel 호텔의 매 층을 모두 다른 북유럽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이 호텔의 첫 오프닝 행사와 함께Forum AID시상식이 2008년 2월 5일 진행되었다.

건축부문에서는 덴마크3xN Architects의Ørestad College 프로젝트가,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서는 스웨덴Mats Karlsson의 Xile가, 디자인 부문에서는 덴마크 Hay / Komplot Design의 Nobody가 선정되었다.

 

건축 부문에서 선정된 덴마크 건축사무소3xn architects의 수상 모습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서 선정된 디자이너 Mats karlsson의 수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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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AID - A. Architecture


올해 Forum AID Award 2008 건축부문에서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다.
(순서: 프로젝트명, 건축소)


(1) Winner
Ørestad college, 3XN


(2) Nominee
a. Petter Dass Museum, Snøhetta
b. Residence Collection Boros, Realarchitektur


(3) 그 외 선정작
- Geocenter Møns Klint, PLH arkitekter
- Performer""s house, Schmidt Hammer Lassen
- Sjakket, PLOT = BIG + JDS  (BIG - Bjarke Ingels Group + JDS - Julien de Smedt Architects)
- Uppsala konsert & congress, Henning Larsen Architects
- Wood Program 1994...2007 / TKK Wood Studio
- Verkatehdas, JKMM Architects
- Birkimork, PK Arkitektar
- Glass stage, One arkitekter/Neven Mikaca Fuchs
- Kivik, Snøhetta
- Model ah#001, Arkitekthus / Claesson Koivisto Rune
- Vasaparken, Grontmij

 

(1) Winner

수상작: Ørestad College, Denmark
건축가: 3xN Architects, 디자이너 Christian Bundegaard 와 Kim Herforth Nielsen, Bo Boje Larsen
클라이언트: 덴마크 코펜하겐 시 당국
완성년도: 2006
면적: 12.000 m2
엔지니어: Søren Jensen A/S
주소: Ørestad Boulevard/Arne Jacobsens Alle, Copenhagen

올해 2008년의 AID- A(Architecture) 건축부문의 수상작으로 3xN Architects이 디자인한 덴마크 코펜하겐의 Ørestad 대학 건물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

3xN건축가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이 그려내는 공간의 물리적인 경계선이사용자들의 행위를 얼마만큼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커뮤니케이션, 상호작용, 시너지 등이 공간디자인의 키 이슈였던 이 프로젝트는 그 무엇보다 공간의 개방감과 공간의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하였다.

이 건물은 수직,수평적으로 매우 긴밀하게 잘 연결되어 있다. 평면도를 살펴보면 부메랑 형태의 각 4개 층의 플로어 플랜이 전반적인 건물 프레임을 심플하면서도 매우 유연한 구조로 만들어내면서 있음을 볼 수 있다. 4개의 스터디 존들은 매 층에 한 개씩 배치되었는데, 특이한 사항은 이 4개의 스터디 존들이 층과 층 사이에 위치하여 층간 규칙적인 형태를 피하고 있으면서, 공간의 구조적인 유연성을 최대한으로 살려주고 있다.
보통 사방이 벽으로 막힌 공간이 교실이라는 기존관념을 벗어나, 조금 열려있으며 조금은 공간이 겹쳐지지만 각기 다른 배움이 가능해줄 수 있다는 새로운 교육 공간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건물 중심에 배치된 이 순환동선은 또한 공간 중심에 위치한 아트리움을 향해 각 층을 조금씩 열어주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망과 개방감을 사용자에게 안겨주며, 또한 이동하는 동선 중간중간에 작은 공간들을 거치게 되어 공간을 사용하고 머무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디자인은 다면적인 교육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보려는 이 대학의 교육이념을 표출하고 있기도 하다.

교육 공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야심차게 제시했다고 평가되는 이 디자인은 사방이 막히고 조용한 장소에서만이 배우고 가르친다는 고정관념을 벗고, 기존의 교육 공간에서 느껴졌던 다소 정형적이고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 던지고 활짝 열린 개방된 공간의 사용 가능성과 층간 격차를 없애줌으로써 얻어지는 공간 사용의 유연성과 발랄한 색채가 이끌어주는 활발한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이 공간에 끌어들였다.

이 공간의 공간요소는 이곳을 이용자 누구나 이 곳에 머무르길 원하는 건강하고 건전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며, 이 곳을 드나드는 젊은 학생들이 이 공간의 체험을 통해 건축가와 건축에 대해 그리고 그 둘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 받을 수 있다.

공간을 통해 특별한 느낌을 받는 일은 사실 필자에게 흔하지 않은 일인데, 건축 디자이너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보여주는 공간 사용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배려가 이 공간디자인을 통해 필자에게 깊이 느껴진다.

 

건물 입구 부분, 이 곳에 서서 어느 각도를 쳐다보아도 막혀있는 시야가 한군데도 없다.

 

스터디 룸.
둥근 형태의 가구들과 강렬한 색상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이 공간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에 대해 더 열린 자세를 가질 수 있기를, 그리고 공부를 한다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과 경직성을 거두고 이 공간에서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다양한 층간 구조로 공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개방성과 유연성을 잘 느낄 수 있는 각도

 



기본적으로는 화이트 색상, 밝은 목재를 건물 마감색과 재료로 사용하였지만, 또한 강렬한 색상의 사용이 공간 분위기를 내는데 한 몫을 한 사례로 꼽힌다.

 



(2) Nominee

a. Petter Dass Museum, Snøhetta


프로젝트 : Petter Dass Museum
건축가 : Snøhetta
위치: 노르웨이
면적: 1350m2
완공시기: 2007년 10월


노르웨이의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인 시인이자 성직자였던 Petter Dass를 기념하는 박물관 프로젝트로, 그 역사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하여 건물 사이트는 그가 일했었던 교회 옆 피요르드의 외딴 해안가 바위 위 지대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 바위벽을 절단하여 그 사이에 건물을 세워 최대한 자유로운 형태로 건물이 설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이 대담한 사이트 설정은 그 풍경에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도 있겠지만 또한 역사적인 사이트에 걸맞지 않게 건축물만이 강조되는 어울리지 않는 관계성을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그러한 위험성을 건축가들은 캔틸레버식 날개를 가지고 떠있는 형태를 건물의 메인 요소로 설정하고 강조함으로써, 그가 성직자로 활동했던 교회의 기원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인 시간 흐름을 시각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사이트는 15.5 미터의 거리를 두고 절단된 두 개의 70미터 길이의 바위 벽 사이에 위치한다. 이 박물관은 가로 11.5미터 건물로, 건물 양쪽면 모두 절단된 바위벽과 2미터씩 떨어뜨려놓았다. 이건물과 바위사이의 2미터의 여유분 공간을 따라  방문객들로 하여금 이 건물과 바위벽 사이를 순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떠있는듯한 유선형 형태의 오픈 공간은 이 외딴 피요르드 해안가 풍경에 새로운 경관을 제공해준다.

Snøhetta 건축가팀은 지형의 단면과 나란히 연결된 건물 지붕 단면을 통해 풍경과 건물과의 혼연일치을 이뤄내고자 건물 디자인을 의도하였다. 투명한 박물관 벽은 풍경과 건물과의 이러한 혼연일치 관계를 강조한다. 투명한 양쪽 건물 벽면을 통해 한쪽으로는 교회가 보이는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하늘을 향해있는 전경이 보인다.

이러한 시각적인 관계성을 통해 건물은 과거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사이트가 보이는 전경과 미래를 의미하는 하늘로 나있는 전경을 통해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이 박물관은 그 사이에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현재를 의미하며,  그의 사후 300년 이후인 현재에서의 그의 업적의 의미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하늘과 피요르드 해안가를 향해있는 건물 날개 부분

 



현대적인 건물 형태는 이 외딴 피요르드 해안가에 새로운 전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Petter Dass가 성직자로 몸담았던 교회 옆 사이트가 그의 박물관 부지로 선정되었다.



교회 옆 거대한 바위 지대를 절단하여 그 사이에 건물을 놓는 야심찬 부지 계획을
실행한  프로젝트였다. (건물을 올리기 전 모습)

 



교회 옆 거대한 바위 지대를 절단하여 그 사이에 건물을 놓는 야심찬 부지 계획을
실행한  프로젝트였다. ( 건물을 부지에 얹은 모습)
건물 높이를 바위 표면 위치와 맞추어 경관에 큰 무리가 없도록 하였다.

 



건물 단면도


b. Residence Collection Boros, Realarchitektur

프로젝트: Residence Collection Boros
위치: 독일 베를린 Reinhardtstrasse
건축가: Realarchitektur
디자이너: Realarchitektur Jens Casper, Petra Petersson, Andrew Strickland; Wolfgang List aka CosmicW, Bernadette Krejs, Karin Maria Derix, Dorina Siewert
클라이언트: Christian Boros und Karen, Lohmann, Wuppertal Architekten
엔지니어: Ingenieurb?o Herbert Fink
조경 건축가: bbz Landschaftsarchitekten, Timo Herrmann
조명 디자이너: mediumlicht, Reinhard Germer
완공시기: 2006년
면적: 2,700 m2

Residence Collection Boros는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공습 대피소 벙커를 거주를 위한 펜트 하우스 및 예술품 보관 및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로 스웨덴인과 독일인으로 구성된 건축가팀 Realarchitektur이 담당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공간 디자인에 대한 한 가지 좋은 예를 만들어준 사례로 꼽을 수 있겠다. 이전의 기능을 다하여 현재 버려져있는 낙후된 공간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지 않으며 공간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그 역사를 존중해주면서도, 현재 사회에 부응하며 생동감있는 공간으로 새로이 탈바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흥미롭게 보여주었다.

베를린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벙커 건물은 건축가Karl Bonatz의 도면을 기본으로 2차 세계대전시기인 1942년 제작되었으며,  방공 공습 대피용 건물로 총 5개 층, 80여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3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실내 구조는 축의 방향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는 레이아웃으로, 공간은 1.8미터 두께의 콘크리트벽과 3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천정으로 둘러싸여있다.
 2003년 예술 수집가Christian Boros가 이 벙커를 사들여, 그와 그의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과 그의 예술 소장품들을 소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건축사무실 Realarchitektur에게 의뢰를 맡겨왔다.

낮은 천정고로 인한 공간 제약을 줄이기 위해 몇몇 천정과 벽들을 제거해 공간에 수직적인 깊이감과 공간감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전쟁 이후에 가미된 4개의 파사드들을 치우고, 감추어졌던 주춧돌은 원래대로 복원하였다.

건물 꼭대기 층에 새로이 마련된 거주공간과 연결하기 위해3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지붕에서 약 150여개의 큐빅 형태의 강화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계단과 오픈형 리프트와 같은 공간 트임을 만들어 꼭대기 층 펜트 하우스와 연결하였다.
꼭대기 층 펜트 하우스 거주공간은 심플한 강화 콘크리트 벽과 오크나무 작품, 라임스톤 바닥, 강화 콘크리트 지붕으로 벙커 아래쪽과 같은 형태의 사각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붕에는 거의 기둥이 없고 사방이 글라스로 커버되어 있어, 벙커 아래층의 두꺼운 벽과는 대조를 이룬다. 기둥이 거의 없는 덕택에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좋은 전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꼭대기 층 정원에는 테라스와 화단, 수영장이 구비되어 있다.

오직 몇 개의 인테리어 벽만 하얀색으로 칠을 다시 하였지만 대부분의 다른 벽들은 그 건물의 역사성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그 벽에 남은 세월의 흔적과 총탄 구멍, 사건들과 사용 흔적 등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남겨놓기로 하였다. 또한 재료 사용에 있어서도 최대한 절제하였다. 콘크리트와 오크 목재,라임스톤 등 단지 몇 개의 재료들만이 아파트 인테리어에 사용하고 그 외의 공간은 거의 손대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기로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10번째로 맞이하는 베니스 국제 건축 전시회의 독일관에서 열릴Convertible City 전시회 행사 중 하나로Forum AID prize 2008 이외에도Deutscher Architekturpreis Beton 2008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

 

 




벙커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

 





벙커 아래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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