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위치한 사우스 뱅크 센터(South Bank Centre), 헤이워드 갤러리(Hayward Gallery)는 특이하고 실험적인 전시로 유명하다. 08년 5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3달 동안 이 흥미로운 갤러리에서는 싸이코 빌딩(Psycho Buildings)이라는, 갤러리 명성에 너무나도 걸 맞는 전시가 진행 되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10명의 유명 아티스트들은 이 사이코 갤러리에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각 작품은 돔 모양의 관측소부터, 재앙으로부터 파괴되어버린 주거 공간 등,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가득했다. 흥미진진한 전시장 속으로 들어 가본다.

위 설치 작품은 아르헨티나의 ‘토마스 사라세노(Tomas Saraceno)’의 ""Observatory""라는 작품으로, 사진속의 사람모양의 형체는 인형이 아닌, 투명한 돔 모양의 작품인 위에 올라간 실제 관람객들의 모습이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였던 쿠바의 유명작가 ‘로스 카핀티로스(Los Carpinteros)’의 ""Show Room"" 재앙으로부터 파괴되어버린 삶의 공간을 포착하여 표현하였다. 쉽사리 접하기 힘든 남미출신 작가의 작품이어서인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영국 작가인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의 작품 ""Place(Village)""

일본 하이브리드 아트, 건축 프로젝트 그룹 ‘아트리에 바우-와우(Atelier Bow-Wow)’의 ‘Life Tunnel’

한국 설치 작가 ‘서도호(Do ho suh)’씨의 최근 작품인 ‘유성 1/5 (Fallen Star 1/5)’과 ""층계-V, 2003/04/08(Staircase-V, 2003/04/08)""도 전시되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옥외 설치 작품이었던 오스트리아 작가, 젤리틴(Gelitin)의  ""Normally, proceeding and unrestricted with without title""

헤이워드 갤러리(Hayward Gallery) 의미만큼이나 특별했던 전시인 만큼 지난여름 런던 디자이너스 블록 당시,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작품 전시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는 싸이코 빌딩(Psycho Buildings). 건축과 디자인, 아트가 결합된 신개념 하이브리드 전시에 온 유럽은 열광 하였다. 한국 작가의 선전으로 더 더욱 의미 있었던 이번 전시였기에, 다음 달 있을 디자이너스 블록에 한국 디자이너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http://www.southbankcentre.co.uk/
http://www.haywardgallery.org.uk/

-

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