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혁신사례 01 : 아이들에게 ‘즐거운 양치’를 선물한 발상의 전환 / (주)원스타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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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소개 Ⅰ/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하다
01 (주)원스타인터내셔널 디자인진흥원 지원 2017 디자인 혁신기업
원스타인터내셔널의 히스토리는 2000년대 중후반 유·아동 명품 교육완구 브랜드를 한국에 수입, 소개하며 시작되었다. 유·아동용 상품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는 아이들의 행동심리에 대한 이해로 직결된다. 오럴케어전문 브랜드로 자리잡은 원스타인터내셔널은 ‘아이들에게는 누군가 양치질을 해준다’는 점에 착안하여 ‘양치를 아파하는 아이들을 위해’ 초극세모를 사용한 칫솔을 선보였다. 연령대별로 칫솔모의 길이가 다르게 구성되어 자녀들의 양치교육에 힘들어하던 부모들에게는 선물같은 제품이다.
디자인 혁신이 원스타인터내셔널에 가져다 준 변화
매출액 변화 : 약 36억원 ▶ 약 61억원 / 수출액 변화 : 약 16만달러 ▶ 약 105만달러 / 고용인력 변화 : 7명 ▶ 55명
STEP 1 운명의 아이템을 만나다
원스타인터내셔널의 손재훈 대표이사는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했던 시기에 운명적으로 ‘360도 헤드 칫솔’을 만났다고 한다. 홍콩의 한 에이전트로부터 “일본에 동그란 칫솔모가 달린 제품이 있는데, 판매가 제대로 안 돼서 회사가 쓰러져간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것이다. 당시 유아용 칫솔이라고 시중에 나와있던 제품들은 성인용 칫솔을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에 불과했다. 칫솔모가 짧아지면 뻣뻣해지기 마련이다. 아이들에게 양치가 즐거운 경험일 리 없었다.
360도 헤드 칫솔 LUX360
손 대표는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생각으로 어린이 교구 등을 판매하는 국내유명 인터넷 카페에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360도 헤드 칫솔’을 내놓았다. 칫솔 480개당 1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었는데, 열흘 만에 모두 ‘완판’ 되었다고 한다. 80명의 구매자 중 100명에게 재구매 의사를 밝혔더니 98명에게서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손재훈 대표는 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360도 헤드 칫솔’을 수입했다. 아니나다를까, 이 칫솔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360도 헤드 칫솔의 전세계 판권을 획득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리고 특허 전용 사용권까지 계약을 맺었다.
360도 헤드 칫솔 LUX360
360도 헤드 칫솔의 장점은 딱딱한 플라스틱 헤드가 없어 치아, 잇몸, 혀를 부드럽게 닦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하로 칫솔질 하지 않아도 옆으로 칫솔질을 하면 손목을 돌리지 않고 쉽고 편안한 양치가 가능하다.
디자인 개선 전 음파전동칫솔 제품 LUX360
STEP 2 아이템에 기술을 더하다
컴퓨터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손재훈 대표는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을 살려 360도 전방향 헤드를 단 음파전동칫솔을 개발했다. 제품은 시장에서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컬러나 모양 등 디자인적 제약이 많은 제품이었다. 가공에 유리한 TPE 소재를 사용했는데, 소재 특성상 한 가지 색상으로 밖에 구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재가 흘러 넘치지 않도록 막아주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해 디자인의 자유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원스타인터내셜의 솔루션은 소재를 실리콘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리고 개선된 신제품 MEGA TEN을 새롭게 런칭했다
개선된 음파전동칫솔 제품 MEGA TEN
STEP 3 기술에 디자인을 더하다
실리콘 소재는 가장 안전하고, 색 구현력도 좋은 반면 가공성이 좋지 못해 대부분의 가전제품에는 사용되지 못하는 소재다.
원스타인터내셔널은 MEGA TEN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상을 전환해 핸들의 그립 부분을 개별 사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ABS소재와 실리콘 소재의 연결을 기존의 ‘접합’에서 ‘조립’ 구조로 바꾼 것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여러 가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게 된 혁신적인 변화였다.
이 방법에 의해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을 적용한 제품들이 탄생될 수 있었다. 또한 칫솔의 핸들 부분을 기존 대비 약간 두껍게 디자인함으로써, 부모들이 아이에게 양치를 시켜줄 때 칫솔을 잡기가 편리해졌다. 두꺼운 핸들은 동물 캐릭터 디자인이 최적의 비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음파전동칫솔 MEGA TEN 캐릭터시리즈
보기만 해도 귀여운 아동용 음파전동칫솔 제품 ‘메가 텐’은 그렇게 탄생되었다. 아기 동물 캐릭터 ‘펭귄, 오리, 북극곰, 해달, 올빼미’를 시작으로 약 30개 이상의 동물, 몬스터, 기타 캐릭터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 메가 텐 캐릭터 시리즈는 현재 한국, 미국, 일본, 호주, EU(28개국)에 디자인 특허 출원 중이다. 메가 텐 캐릭터 시리즈 음파전동 칫솔의 성공 비결은 두 가지다. 첫째, 플라스틱 헤드가 없는 360도 초극세모를 사용해 아이가 아프지 않은 양치가 가능해졌다. 둘째, 소재 때문에 발생한 딜레마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사소해 보여 지나칠 수 있는 한 가지 요인을 더 보태자면 ‘LED 플래시 기능’이다. 양치할 때 아이의 입안을 밝혀준다. 엄마가 아이 입안 구석구석 닦아주기에 용이하며, LED 빛으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해서 양치에 재미를 더해준다.
좋은 제품은 디테일이 생명이다. 디자인적인 사고가 인간의 삶에 디테일을 더해주는 것이다.
이 제품은 BBKI(우리아이를 위한 베스트 브랜드) 어린이 칫솔부문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의외로 성인들의 관심과 구매 의사가 많아 성인용 캐릭터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성인용 음파전동칫솔 캐릭터 시리즈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궁금해진다. 음파전동칫솔을 만들어낸 기술력과 아동용 제품을 다뤄 본 노하우가 합쳐진 원스타인터내셔널의 독특한 성공사례의 비결은 ‘판단력’, ‘기술력’, ‘발상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겠다.
1. ‘360도 헤드 칫솔’이라는 아이템을 찾아낸 판단력
2. 아이템을 연구 개발해서 ‘음파전동칫솔’을 만들어낸 기술력
3. 마지막 숙제였던 ‘디자인’ 문제를 발상의 전환으로 개선
(주) 원스타인터내셔널은 최근 종업원 수가 50여 명으로 늘고 매출 상승률도 매년 50%를 웃돌며 지난해 55억원(매출액)을 기록했다. 수출도 미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메가 텐’ 제품은 2017년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혁신유망기업, 글로벌 생활명품 인정,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되었다.
LED 조명 기능이 있는 MEGA TEN 캐릭터시리즈
원스타 인터내셔널의 성공사례 Digest / KEYWORD
1. 기업 (주)원스타인터내셔널 / 2. 기존 사업의 위기 새로운 변화를 찾아나서다 / 3. 아이템을 만나다 / 4. 확신이 들 때까지 질문하다 확신이 든 이후, 올인하다 / 5. 소재 변경을 통해 디자인적 한계를 극복하다 / 6. 기존에 가진 노하우와 장점을 더하다 / 7.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양치 교육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다 / 8. 제품 개선을 위한 원스타 인터내셔널의 노력이 어린이들의 양치에 즐거움을 주다
출처ㅣ 한국디자인진흥원, 「제조기업 디자인 혁신사례 30선, 가장현실적인 디자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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