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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간 디자인 분석


3,580,000 + 오늘 당신이 타고 왔을지도 모를 지하철을 매일처럼 이용하는 하루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대중교통이란 선택적인 수단을 넘어서 서울 도심 지역 곳곳을 연결하고 있는 지하철은 우리 삶의 Network 매개체로 우리 생활의 일상이 되고 있다.
다른 호선의 번호를 달고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지하철은 그 어느 도시의 광장보다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만들어 주는 통로이다.
단순한 이동 수단의 지하철이 아닌 도심 속의 Mobile Space로서 공간학적 해석은 지금의 미약한 지하 공간의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하철, [ 地下鐵 ] underground railway
서울시에 있는 1 ~ 8 호선 및 분당선 등 땅(지면) 아래의 철도
도시에서 철도의 건설은 도시의 지상기능 및 미관을 살리고 소음방지, 용지확보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주로 도로 하부에 건설되고 있으며, 도시 주변 근교에서는 건설비의 저렴화를 위하여 지표면이나 고가구조로 건설하고 있는데 도시 내에서는 대부분이 지하 구조로 건설되므로 도심지하부와 동일기관에서 운영할 경우에는 이들을 전부 지하철도 또는 지하철이라고 부르고 있다. - 백과사전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공간으로 계획된 지하철을 교통수단의 효율적인 기능성외에, 현대사회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지하철 공간과 사람』이란 주제의 다양한 해석은 지하 삭막한 어두움의 폐쇄적이고 단절된 듯한 MOOD(분위기)를 지상의 화려한 도시색채보다도 풍부한 휴머니즘 칼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지하철 공간 감각포인트 찾기하나, 지하철ID 호선별 Color로 구분하기 당신이 지하철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지하철 고유 색깔은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지하철을 구분하는 특별한 Identity 이다.지하철의 노선의 색상은 특별한 선정 기준이나 의미를 두고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하철이 자기 색깔로 가지게 되면서 우리에게는 시각적인 특별함으로 기억된다.

1기 지하철 - 1,2,3,4 호선의 색깔 선정 시 노선의 구분을 위해 보색대비 칼라를 선택하였지만 노선별 가지는 색깔의 이미지는 일반 색상 심리와는 다른 복합적인 의미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하철 내부에는 노선별 구분 짓는 색채나 디자인 특성은 없지만 노선별 색깔은 이름표처럼 중요한 지하철 ID이고 지하도에서는 승객을 원하는 곳으로 인도해주는 Guide 역할을 한다.

둘, 지하철 내부 공간 디자인으로 관계 읽기

1860mm 통로공간의 재미

지하철의 좌석배치는 일반 버스나 기차의 크로스시트 [ 객차 내부에 직각으로 놓인 좌석배치]가 아닌 롱 시트[ 벽면을 따라 일렬로 좌석배치 ]로 좌석 수는 줄이고 통로공간을 넓혀 입석승객을 많이 태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좌석부분을 제외한 1860mm의 통로 크기는 아침 출근 시간 Rush-hour때에는 객차 당 300명도 넘는 인원을 수용하는 매직박스가 되기도 하고, 한가한 오후에는 마주 앉은 사람의 신기한 귓불 모양에서 재미난 구두까지 구경하게 해주는 관찰 무대가 되었다가, 통로를 지나치는 사람들에 의해 의도하지 않는 쇼 무대가 되기도 하는 통로는 적당히 떨어져 서로를 의식하는 거리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레스토랑의 큰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사이처럼 마치 나이 구분 없이 단체미팅이라도 하는 듯한 좌석배치는 어쩌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피하기 바쁜 민망한 거리이기도 하다.

Long seat
7명의 함께 앉는 좌석은 1인용 자석구분이 없기 때문에 바구니에 담긴 큰 돌 사이에 작은 돌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듯, 크고 작은 사람들이 좌석에 앉은 모습은 소리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낸다. 지상의 일상에서는 너무나도 특별한 일이 지하 공간에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밀착된 자세도 일상화된다.
일반 넓은 공원에 나무벤치가 아닌 지하철의 시트가 놓인다면 재미난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Window
지상으로 이동하는 시간 외에는 지하의 어두운 터널을 비추는 창문은 지하철 공간 내에 Mirror처럼 사람들 주변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건너편에 있는 사람의 표정까지도 훔쳐보는 재미를 준다.
공간에서는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문과 창문이 지하철에서는 어떻게 의미될까?
아무 생각 없이 다음 정거장의 모습이 보이기만을 기다리며 달리는 이 암흑 속에 최근 지하철 창문 밖으로 새로운 모습이 등장했다. 움직이는 지하철의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동영상 광고이다.
모션 포스터( Motion Poster )라고 불리는 동영상 광고는 정지된 컷의 이미지를 지하철이 지나가는 터널 벽에 연속해서 배치해 지하철의 각 창문이 통과하는 정확한 순간에 이미지가 순서대로 빛나게 하는 원리이다.
이런 지속적인 시각의 효과로 인하여 지하철 안의 승객은 하나의 움직이는 영상처럼 보여지게 된다. 영화와 같은 원리이지만 필름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승객을 태운 지하철이 직접 움직인다는 특성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지하철 내부에 직접 상영하는 동영상보다도 지하 공간을 움직이는 지하철의 특성을 살려서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이다.
모션 포스터는 광고를 제공하는 업체의 사업성 띤 메시지 이상으로 우리에게는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지상 공간에서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풍경 못지 않게 지하 공간도 모션 포스터를 이용한 다양한 가상 이미지가 가능 할 것이다.
지하 외부공간은 지상의 시간, 날씨와 상관없는 또 다른 새로운 환경으로 태어날 수 있다.

또한 지금의 미약한 노선별 지하철 ID도 다양한 자신의 가상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특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공원」 역을 지나는 4호선은 주변의 서울랜드와 국립현대미술관을 홍보할 수 있는 이미지를 모션포스터로 만들면 운행하는 지역의 호선별 특징을 재미나게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지하철의 공간학적 특징으로 접근해본 해석은 일상적인 지하철 경험에 새로운 시각을 띄우고 앞으로 사회 문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하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연히 만난 그들에게 다양한 삶의 표정과 모습을 보여주고 TV에서 방영되는 인간극장의 다큐멘터리보다도 더 실감나는 생방송의 살아있는 미디어 박스 역할을 한다.

지금도 지하철에서 마주 선 상대방의 시선이 부담스러운가?
당신의 손에 든 신문, 책과 음악도 좋지만 보다 적극적인 시민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시선을 공유할 수 있는 지하공간의 지하철이 『움직이는 도심 광장』으로 도시 Amenity가 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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