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한 요리를 지원하는 밀키트(Meal 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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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식품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밀키트.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알맞은 양의 양념을 포장하여 간단한 조리만으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의 일종이다.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린다. 기존 가정간편식 제품은 냉동 식품, 레토르트 식품처럼 조리가 끝난 후 판매되므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반면, 밀키트는 채소나 육류 등이 익히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이를 레시피에 따라 직접 요리할 수 있는 형태이다.
* 이미지출처 : CJ제일제당 쿡킷,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이다. 크게 4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RTP (Ready to Prepare) : 식재료를 세정하고 작게 포장한 제품 (조리용 소분 채소 등)
RTE (Ready to Eat) : 조리 과정 없이 구매 직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RTH (Ready to Heat) :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 (즉석밥, 냉동만두, 레토르트 식품)
RTC (Ready to Cook) : 한가지 요리를 쉽게 조리할 수 있게 각 재료를 소분 포장한 제품 (찌개류, 볶음류, 탕류 등 밀키트류 포함)
밀키트의 식재료는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배송이 되므로, 일반적인 냉동 식품에 비해서는 조리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재료가 신선하고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또한 기본 재료는 손질되어 배송되므로, 요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끼 요리에 적당한 양의 재료가 준비되므로 식재료의 낭비를 막고, 음식물 쓰레기 양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유명 쉐프들의 레시피를 활용한 밀키트도 출시되고 있어, 평소에 시도하기 어려운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어서 요리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밀키트 사업은 2007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미국에서는 2012년 스타트업 기업 블루 에이프런이 밀키트 배달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허쉬, 캠벨, 홀푸드, 아마존 등 대형 식품업체와 유통업체가 시장진출을 하면서 현재 15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국내에서는 2016년 ‘닥터키친’, ‘프레시지’ 등의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밀키트 제품이 소개되었으며, 2017년 이후, 여러 기업들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마켓이 성장하고 있다. 또한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서의 런칭도 두드러진다. 동원홈푸드의 ‘맘스키트’,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 GS리테일의 ‘심플리쿡’,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현대백화점의 ‘셰프박스’, CJ제일제당의 ‘쿡킷’, 이마트의 ‘피코크 밀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2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가, 2019년에는 400억, 2024년에는 7,0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 쿡킷, 잇츠온, 심플리쿡, 프레시지, 피코크 밀키트
신선간편식, 잇츠온 (EATS ON)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든 밀키트 잇츠온은 2017년 런칭했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고, 냉동 및 레토르트 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으로만 유통한다. 앱이나 사이트에서 배송 날짜를 먼저 지정하고, 원하는 제품, 배송지, 배송희망시간을 선택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배송해준다. 현재까지 출시된 밀키트 제품은 총 30여종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명 쉐프들과 협업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시키고 있다. 대파고추장불고기, 쟌슨빌사골부대찌개, 누룽지마라두부키트, 비프찹스테이크키트, 서울식소불고기전골키트, 사골떡국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미지출처 :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이미지출처 :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이미지출처 :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이미지출처 :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이미지출처 :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이미지출처 :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집밥을 특별하게, CJ쿡킷 (COOKIT)
CJ제일제당에서 2019년 4월 런칭한 쿡킷.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타이틀로 셰프 13인이 개발한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월 총 15개 메뉴가 4주 동안 운영되며, 매주 3회에 걸쳐 출시되는 신 메뉴와 판매 추이를 분석하여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하는 서바이벌식 메뉴 선정 방법이 특징이다. 쿡킷 역시 스마트폰이나 웹사이트를 통해서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새벽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60여종의 메뉴가 개발되었으며 밀푀유나베, 오리엔탈유린기, 쿵팟퐁커리, 감바스알아히요 등의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각의 메뉴는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또한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과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이 특징이다.
*이미지출처 : CJ제일제당 쿡킷
*이미지출처 : CJ제일제당 쿡킷
*이미지출처 : CJ제일제당 쿡킷
*이미지출처 : CJ제일제당 쿡킷
이처럼 밀키트 시장은 바쁜 현대인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요리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키고, 노동을 줄여줌과 동시에, 건강한 집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여 식사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소량의 재료만을 구입하여 식재료 낭비를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감소시켜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캠핑 등의 야외 활동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 관련 마켓의 성장이 기대된다.
참고자료
리포터_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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