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가 아빠들의 모습을 멋지게 바꿔주는 프로젝트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빠의그레이'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아빠들의 프로필 사진이 왜 멋이 없는지에 대한 '발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아빠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다들 비슷비슷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유행과 거리가 먼 헤어스타일, 칙칙한 얼굴 표정, 그리고 편하다는 이유로 고른 옷 스타일... 아이들을 키우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하느라 정작 본인의 스타일을 챙기지 못한 아빠들에게 다시 멋진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메이크업 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 뉴발란스 코리아 라이프스타일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nb_lifestyle/221615592091 

뉴발란스는 "아빠의 프로필 사진을 자세히 본 적이 있나요? 내 프로필 사진은 예쁘고 화려한데, 멋진 일상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인데, 프로필 사진 속 우리 아빠의 모습은 어떤가요?"라며 "아빠의 남은 인생 중 지금이 가장 젊은 순간일 지금, 뉴발란스 그레이와 함께 잃어버린 아빠의 멋을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 instagram.com/_thenewgrey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빠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각자 아이들에 대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뉴발란스는 아빠들을 멋있게 변신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아빠들과 자녀들의 인터뷰도 함께 공개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아빠들의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보면, 패션을 몰랐던 평범했던 아빠들이 멋진 패션으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빠들이 나서서 패션을 챙기는 경우는 드물기에, 뉴발란스의 메이크업 오버 프로젝트가 더 극적으로 느껴지는듯하다. 뉴발란스의 프로젝트가 공개되자, 사람들은 본인들의 아빠들이 가정을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을 떠올리며 감동받고 있다. 또한 아빠들도 잘 꾸미면 지금 보다 더 멋지고 활기찬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누구나 젊은 시절이 있고, 또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기에 뉴발란스의 아빠 프사 바꾸기 프로젝트가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뉴발란스의 '#아빠의그레이' 프로젝트를 보면, 최근 패션계에 실버 세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한때 젊은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유스 컬처 (Youth Culture)'가 패션계를 사로잡았지만, 이제는 반대로 실버 세대가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이다. 베트멍이 2017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에 백발노인을 무대에 올려 화제를 일으킨 이래, 주름과 백발을 가진 '시니어 모델'이 패션의 새로운 얼굴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모델계의 테리우스'라 불리며 대한민국 1호 시니어 모델로 알려진 김칠두 할아버지가 있다. 그는 60대에 신인 모델로 데뷔했지만 현재는 톱모델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인을 꾸미고 패션을 잘 아는 세대가 2030대인 시대는 이제 옛말인듯하다. 50대 이상도 멋지고 패셔너블할 수 있는 시대가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있다.



리포터_박민정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