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렌트 : Small Brand, Big Story

트렌드

HOME > 트렌드 > 디자인 리포트

국내 리포트

분야 디자인일반,소셜트렌드,라이프스타일,트렌드전망 등록일2019.10.30 작성자 서민정(kitri79) 조회수2665

온라인 유통이 크게 성장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오프라인 유통이, 이제 그 형태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팝업 매장의 끊임없는 진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주거나,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상품을 체험해 보고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를 소개함으로써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들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팝업을 통해 제품 테스트를 해볼 수 있고,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플랫폼 역할도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프로젝트 렌트 페이스북

프로젝트 렌트(Project Rent)는 “Small Brand, Big Story” 라는 철학을 가지고, 다양한 브랜드와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이다. “좋은 콘텐츠를 가진 다양한 개인과 소규모 브랜드를 소개하는 오프라인 콘텐츠 컨셉 매거진”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이 곳은 작지만 가치 있는 브랜드, 오브제, 장인들, 이야기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경험을 판매하는 실험적인 오프라인 대여 공간이기도 하다.

* 이미지 출처 : 프로젝트 렌트 페이스북

프로젝트 렌트는 브랜드 컨설팅 기업 필라멘트앤코에서 2018년 오픈했다. 상업성보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소규모 브랜드나 신진 브랜드들의 프로젝트를 오프라인에서 선보이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간을 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이 곳은 붉은 벽돌 건물에 알파벳 “R”이 불을 밝히고 있다. 비어있는 공간을 주 단위로 대여해주고, 브랜드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게 하며, 가끔씩은 필라멘트앤코에서 전하고 싶은 스토리를 담아내기도 한다. 필라멘트앤코의 최원석 대표는 “작은 브랜드의 의미 있는 이야기를 알리는 공간” 이라 정의 내린다.

* 이미지 출처 : 프로젝트 렌트 인스타그램

2018년 7월에는 해방촌 언덕에 위치해서 쉽게 찾아가기 어려웠던 독립 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으며 지역 커피 종사자들과 연합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 : 프로젝트 렌트 인스타그램

또한 2019년 2월에는 국내 전통미를 개발하는 우보농장의 팝업 전시를 개최했다. 한국의 토종 벼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젝트로써, 익숙하지만 이제껏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우리의 문화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이미지 출처 : 프로젝트 렌트 페이스북

필라멘트앤코의 자체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작년 5월, 큰 화제를 모았던 “평양슈퍼마케트”가 대표적이다. 작년의 인기를 몰아 올해에는 시즌 2를 선보이기도 했다. 평양슈퍼마케트는 “남북 개방 시 우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쇼핑을 하고, 문화를 즐기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기획된 프로젝트” 이다. 통일 후 북한에 생길 수 있는 슈퍼마켓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진짜 북한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새터민이 직접 만든 북한식 수제 과자 “손가락 과자”, 수제 사탕 “불알캔디, 딱친구캔디” 등이 주요 품목이었다.

* 이미지 출처 : 프로젝트 렌트 인스타그램

2019년 7월에는 남아프리카에서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가방 브랜드 “씨랜드(Sealand)”, 아기자기한 문구를 디자인하는 브랜드 “프렐류드 스튜디오(Prelude Studio)”의 팝업이 소개되었다. 9월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외출용 파우치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호라이즌앤코” 의 팝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처럼 1호점의 운영이 크게 활성화됨에 따라, 현재 성수동에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들로 공간을 채워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