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처럼 가정에서부터 출장길의 모든 도로와 지하철과 지하카페에 이르기까지 국내의 시장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풍부한 시절이 과거에 없었던 것 같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던 지난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국내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보다 깨끗하고, 보다 아름다운 콘텐츠들이 다가가고 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문득 마주치는 그녀의 눈빛 속에서나 건물이나 지하철이나 버스의 외벽에 붙어 있는 스타들의 광고 사진이나 브로마이드에서도 우리들의 꽃보다 아름다운 자태들이 많다.
우리 경제의 내수 위축이 날로 심해져 가는 세월 속에서도 기업들의 소비자 지갑열기 노력은 더욱 번득이는 아이디어들과 매력적인 꽃미남들과 꽃미녀들의 미소, 자태, 입술, 바디라인, 엉덩이, 다리에 이르기까지 마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쉴 새 없이 눈을 자극하는 섹시함으로 온통 상품과 자기의 인기도를 홍보하고 있음을 종종 보고 있다. 실로, 멋진 세상이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범죄나 불우 이웃들의 슬픈 자살 이야기들도 간간히 들려오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은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얼마 전, 해외 전시회에 출품된 MP3P와 HDTV의 인기가 외국인들로부터 쏟아져 나온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필자는 디자인의 승리와 두뇌의 승리를 모두 만끽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 들어 부쩍 한국 영화들과 한국 배우들이 외국에서 한류열풍을 만들어 가는 뉴스들도 우리의 표현전략이 성공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따라서, 국민들의 대체적인 미감(美感)도 향상되어 우리 미녀와 미남의 얼굴이 세계의 표준이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아직은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민소득과 현재의 경제난이 더 이상 일본과 중국과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으깨어진 땅콩’ 신세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그것은 우리들의 디자이너들이 그려내는 작품들 속에 우리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우리 배우들의 예쁘고, 귀엽고, 순수한 얼굴들이 자주자주 형상화 되거나 문양화 되는 과정 속에서 세계인들의 호응을 받는 결실이 이루어졌을 때에만 비로소 경제 회복과 수출 증대의 보람을 우리 모두에게 안겨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존하고 우리의 세계 경쟁자들을 하나 둘씩 물리쳐 나아갈 때 우리의 비전이 이루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음악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고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전파되어 가는 속성이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가수들이나 작곡가들의 안목이 세계 시장으로 넓혀 나아갈 것을 주문한다. 과거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음악들이 요즈음에도 방송 채널과 음반가게의 스피커와 노래방의 선곡기를 울려대는 이유도 콘텐츠에 대한 아름다운 향수가 사람들의 공허함을 달래주거나 외로운 인생을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강한 매력은 강한 기억을 남긴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자기 나이에 비해 더욱 젊고, 순수하고, 아름답고, 예의바르도록 자세와 행동을 교정한다면 우리의 힘겨운 경제도 밝은 경제로 변하지 않을까? 이것을 믿는다는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연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우리의 겨울 날씨처럼 따사로움을 찾아오는 마음들도 지갑을 열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지 않을까? 향후우리들의 마음가짐과 섹시함에 대한 연구는 지칠 줄을 모를 만큼 화려한 날들을 계속 이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밤에도 별빛이 참으로 곱다. 비록 말없이 떠오르고 새벽이면 아침의 햇살에 의하여 사라지는 별빛들이지만 이미 우리 국민들의 눈빛 속에서 별빛은 언제나 순수와 선행에 대한 향수와 본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밤하늘을 장식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