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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조형의 진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험정신.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창조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것이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번에 새로나온 컨셉카를 보며, 필자는 4년전 유럽의 어느대학 디자인과의 한 학생이 자신의 졸전 작품을 만들며, 시도했던 조형 방식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Haagen Daz vehicle by Ben Urwin
(Coventry University Design Degree Show 2004)

대나무와 스타킹을 이용해 컨셉에 맞는 새로운 형태를 스터디 하였다.

지금이야 그리 새로울것도 없는 조형연구 방식이었지만, 그때까지는 보지못했던 방식이었기에 이런 방식이 새로운 형태를 스터디 할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줄수 있다는 생각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전혀 생각치 못했던 형태가 나올수도 있고, 자연에서 얻은 대나무라는 소재를 이용한 탄성이 사람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기교를 벗어나 좀더 자연스럽고 질리지 않는 구도와 면들을 만들어 내어 주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마치 건축가 가우디가 바로셀로나에 세운, 성가족 교회를 설계하면서 무거운 모래추를 이용해, 구조적인 면에서나 미적인 면에서 안정적이고 가장 자연스러운 라인과 면을 만들어 낸것처럼 말이다.

물론 이같은 조형 방법론은 새로움을 찾기위해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방법은 아니었다. 다만, 학생이 시도 했던 한 방법이 자동차라는 운송수단을 디자인 할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부정할수 없다는것에 큰 의미를 두려한다.

그래서 나온것이 바로 그 주인공이 얼마전 독일의 한 박물관에 전시된 BMW의 컨셉카
‘지나’(GINA: Geometry and functions In’N’Adaption)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매번 그렇듯, 이번에 BMW에서 등장한 컨셉카 또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항상 등장할때마다 기존의 관습을 거부하고 새로운 자동차의 조형방향을 제시하며, 등장한 BMW는 이번에도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마치 몰래 준비한 생일 선물을 꺼내놓듯, 멋진 아이디어의 컨셉카를 만들어 우리들 앞에 섰다.

이 차가 기존의 차량과 크게 다른 점은 재질을 기존차와는 완전 다르게 사용한것이었는데, 차체표면이 폴리우레탄으로 코팅한 라이크라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 소재는 탄력 있고 내구성이 강하며 방수가 되는데, 덕분에 이 차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차 모양을 바꿀 수도 있는것이다.

이번에 만든 컨셉카는 마치 BMW만 을 위한 컨셉인듯 보인다. 급격하게 꺽여진 면과 이상하리만큼 새로운 면들의 조화로움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컨셉카는 디자인이 잘되었다는 평가보다는 BMW의 디자인 철학인 "우리의 디자인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도전을 즐기는 것" 이란 모토를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것 같아 일단은 성공한 컨셉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시도가 새로운 조형에 긍적적이고, 나름의 정체성을 채워줄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그것에 큰가치를 두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높이 살만한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이전에도 이것과 비슷한 방법론적인 시도가 있었음이 분명하고, 운송기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이나 특히, 환경같은 부분에서는 많이 시도가 되었으리라 생각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그것을 직접적인 컨셉으로 만들어 묶어 내었고, 그들이 가진 고유의 디자인 언어로 풀어낸 BMW에게 실험정신과 시도를 하였다는 것 그리고 미래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 할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본보기가 될수 있으리라 본다.

이와 같이 모든 조형의 진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은 상호작용이며, 서로 영감을 주고얻으며, 상호보완적인 관계에서 성립된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더해 시대적요구와 문화가 적절히 융합되어져 새로움을 추구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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