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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PIXAR 20 YEARS OF ANIMATION)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PIXAR 20 YEARS OF ANIMATION)이 드디어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픽사전시회는 토이스토리로 대표되는 애니메이션 회사인 픽사의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큐레이터인 스티브 히긴스(Steve Higgins)의 기획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렸던 전시가 그대로 한국으로 찾아 온 것인데, MoMA의 성공적 전시 이후 세계순회 전시를 기획, 영국, 일본, 스코틀랜드, 호주 그리고 핀란드 전시를 마치고 드디어 한국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온 것이다.

우선 픽사는 아이팟으로 유명한 애플의 전설적인 CEO인 스티브 잡스가 루카스 필름의 그래픽 디자인 팀을 인수 한 것에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 꿈의 공장으로 불리는 이곳의 이름은, 화소를 뜻하는 픽셀(Pixel)과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가 결합되어 애니메이션을 예술로 승화 시키고 싶은 그들의 마음을 그대로 회사의 이름으로 옮긴 것 이라고 한다.

100%컴퓨터 애니메이션 작품인 토이스토리1 이후 본격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픽사는 토이스토리2, 벅스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라따뚜이 그리고 얼마전에 개봉된 월E 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콘텐츠와 명작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세계적인 3D컴퓨터 애니메이션제작 스튜디오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전시는 거의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스케치와 렌더링,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조각, 픽사의 예술가들의 인터뷰 내용과 작품 설명이 담긴 영상설치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또 그것을 통해 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전개해 가는지 다양한 접근 빙식을 보여주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전시회를 위해 따로 만든 작품들이 아닌 그들의 순수 예술작품 원본들을 직접 만나 볼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체험 할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전시장은 크게 스토리, 캐릭터 그리고 월드라는 큰 성으로 꾸며져 있으며, 위에 언급한 작품들과 2D의 화면이 3D영상으로 전환돼 입체적으로 보이게끔 한 아트스케이프 그리고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특별히 제작한 조트롭과 같은 설치 시설물들이 관람을 더 흥미있게 만들어 준다.

덕분에 애니메이션 속의 가상인물들이 어떻게 생명력을 얻고, 탄생하게 되는지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꾸며져 있다. 물론 도슨트의 재미있고, 친절한 해설도 추천할만하다.

이번 전시는 월드투어를 담당하는 영국의 바비칸 아트 갤러리의 의지와 픽사의 전폭적인 지지로 세계순회를 하며, 성공적인 전시를 하고 있다.

자 그렇다면, 이렇듯 픽사를 예술적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튜디오라고 느낄수 있게 만든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완벽하게 만들어진 작품을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렇지만 뭔가가 부족하지 않은가? 그래서 지금부터는 무엇이 픽사를 그렇게 유명하게 만들었는지 보고자 한다. 그 요인은 무엇일까?

그 성공 요인을 몇가지로 추려보자면, 우선 첫째, 적절한 콘텐츠의 선택과 둘째, 그들의 창의적 역량을 실현시켜 줄수 있는 문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수 있는 최상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것 말고도 더 많은 요소가 있겠으나, 대표적인 요소로 이것을 꼽고자 한다.

여기서 적절한 콘텐츠의 선택이란 전세계적으로 누구나 공감할만하고, 흥행 가능한 스토리와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길수 있는 영상과 분위기를 들수 있겠다. 예로 픽사에선 작품을 만들 때 거의 대분분의 시간들은 기획하고 스토리를 짜는 시간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글로벌화되어 누구나 공감하고 소통할수 있는 내용을 만드는 것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최고로 발휘 할수있게 도와줄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환경을 들수 있겠는데, 그것은 단적인 예로 픽사의 창의적 환경과 제도가 있다. 그 중 제도적인 측면을 보자면, 픽사는 사내에 수준높은 교육기회를 제공 할수있는 대학을 두고있다. 픽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내에 개설된 대학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도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각 분야간 벽을 허물고 소통을 강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더 나은 가치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사내 아티스트들이나 디자이너뿐만이 아니라 요리사, 청소부까지 직종과 직급에 상관없이 들을수 있는 그곳에서 그들은 누구라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낼수 있는 분위기를 즐기며, 일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강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들수 있겠는데, 픽사의 예술성은 돈에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그것이 그들의 창의력을 최상으로 끌어 올려 줄 것이란 믿음을 가진 스티브 잡스라는 든든한 CEO선장 아래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풍부한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나오는 작품들마다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그들의 기술력과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하고 있는 작업 속에서 찾을수 있다. 예술가들은 애니메이션 속의 주인공들에게 영혼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바로 그들을 살아 숨쉬게 하고, 그 캐릭터에게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끔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들은 그것이 단순히 필름속의 캐릭터가 아닌 필름 밖에서의 생명력을 지녀야 한다는 신념아래 많은 창의적 시도와 영혼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픽사의 애니메이션이 예술로 불리울수 있는 것은 바로 그들의 열정, 예술, 인생 그리고 창의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든 작품에는 철학, 창조적 영감, 사랑 그리고 유머까지 더해져 있어 보는내내 우리들을 상상력의 세계로 안내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자 이제 그들의 꿈의 공장에서 만든 초콜릿만을 맛볼게 아니라 이제는 그렇게 달콤한 초콜렛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고민하는지 픽사전을 통해 그들의 꿈의 공장으로 들어가 보자.



순서대로 사진설명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반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인 버즈
<조드롭>
<라따뚜이>
<몬스터 주식회사>우레탄 합성수지로 만든 설리반 조각
<니모를 찾아서>
<벅스라이프>
<인크레더블>
<라따뚜이>를 관람하는 사람들
<라따뚜이>컴퓨터 페인팅
<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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