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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물과 사용자의 새로운 해석

일상속에 사물은 새로운 형태들로 사용자에게 보여지고 느껴지는듯하다. 사물 스스로는 고유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사용 방법들이 있지만 시간의 흐름과 사용자의 변화를 겪으면서 그 사용 형태는 사용자로 하여금 사물의 새로운 사용방식과 새로운 사용에 대한 해석을 제공한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일상적으로 볼수있고 무심코 지나간 사람의 행동을 통하여 일상적인 사물이 어떻게 변화하고 바뀌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람들은 어딘가에 무언가를 담아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딘가에 무언가를 올려두는것도 말이다. 위에 사진같은 풍경은 한국의 전철역 어딘가에서도 흔히들 볼수있다. 무언가를 담아낸다는 것에 대한 형태 다시 말해서 U자의 형태가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를 담게하는 본능을 자극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엔가 음료수나 물을 담는 컵은 조그마한 봉지나 종이를 담아내는 휴지통으로 변해만 간다. 전철역의 모퉁이나 수퍼마켓 옆의 빈 상자는 어느 순간에
쓰레기통과 같은 취급을 받기도 한다.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은 빈 박스는 물건을 담는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고 그 기능을 유지하여 가지만 누군가가 그 빈 박스에 쓰레기를 넣은 이후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 상자를 빈 박스가 아니라 쓰레기통으로 그 기능을 변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때론 농구를 하는 듯 멀리서 그 곳에 쓰레기 던져서 넣기도 한다. 물론 지저분하다고 느끼는 그런 요소와 쓰레기통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요소의 작용으로 인해서 머리속에서 아이콘화되어 연상되는 현상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길거리나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우리가 아주 아주 어릴적부터 머리속에 담겨져 있는 도덕적 이념의 일종으로 금지시 되어있는 요소중에 하나라고 할수있지만 그 빈 박스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어쩜 사람들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는것처럼 느껴진다.
일종의 인간이 가지는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보여지는 그런 행동적 요소는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발견되기도 한다. 그래서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인간의 사용적 행동이나 습관 그리고 버릇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지도 모른다 생각이 든다.

무언가를 담는 것과 더불어서 또 다른 인간의 습관중에 하나는 무언가를 걸어두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보여지는 우산의 형태는 인간들이 무언가를 쉽게 걸수있도록 배려하는 차원 또는 인간의 행동이나 습관을 유심히 관찰하므로써 얻어진 디자인 결과물인것처럼 느껴진다
구부러진 우산의 형태는 사람들이 우산을 잡을때 사용적인 부분에서 부피만 차지할뿐 기능적인 역할 수행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 구부러진 형태가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일자의 바(bar)형태에서 밑의 부분을 살짝 돌출하게 만들어 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팔이나 옷에 주머니같은 곳에 거는 행동을 하게된다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그 구부러진 우산의 의 끝은 무언가를 걸수있는 최적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비 올때만 사용하게 되는 우산의 특수성은 또 다른 기능들을 만들어 내는 듯 하다 가장 흔한 것들이 어르신들이 지팡이로 이용하는 경우인데 앞에서 소개된 박스와 쓰레기통의 아이콘화된 연상작용처럼 이는 지팡이의 형태와 우산 형태의 유사성에서 오는 연상작용이라고 볼수있다
오른쪽 끝부분에 사진을 보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때 자신이 든 물건을 발 사이에 끼고 이야기를하는 모습인데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많은 거리에서 자주 볼수있는 표정중에 하나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재미난 것은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똑바로 서있지 않는 봉지형태의 물건뿐만 아니라 박스형태의 물건도 다리 사이에 끼우고 서있는 행동들을 보이곤 하는데 이는 무의식적인 자기 물건에 대한 보호 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人道)이므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물건이 발에 체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오는 인간의 행동일지도 모른다. 사용자의 행동은 독특하지만 공통적인 요소를 많이 나타낸다. 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사람들은 메뉴얼에 나와있는 보편 타당한 모습으로 물건을 사용하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물건의 고유한 특성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해석하여서 물건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를 극단적 사용자라고 하는데 재미난 것은 이 극단적인 사용자를 관찰해보면 참으로 많은 재미난 아이디어를 얻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발견되지 않는 극단적 사용자가 많이 있다. 그 극단적인 사용자를 관찰함으로써 내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낼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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