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책이었던가? 잡지표지였나? 이그림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지 아니한가?
바로 척 클로스의 루카스라는 작품이다.

위대한 모험:척클로스 chuck close prints: process and collaboration 전이 2008년 6월 19일 부터 9월 28일까지 성곡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고맙게도 이곳도 회사에서 5분거리에 있어,부담없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방문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태어나 1960년대 극사실주의 인물화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척 클로즈는 지금까지 대형사이즈의 판화작업을 30년이상 이어오는 불굴의 예술가이다.

어려서 부터 난독증을 앓았으며 1988년 어느날 그는 예술심사중 가슴에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척추혈관이 손상되어 그의 근육이 하나하나 마비되어 갔다.

절망속에 빠질법도 한데 그는 고된 재활끝에 휠체어에 마비된 몸을 의지한채 힘이 없어 손도 쥐지못하는 손가락 끝에 브러쉬를 매어 놓고 그림을 계속 그리기 시작했다.

예전처럼(극사실주의) 실사처럼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는 끊임없는 그림을 그리기를 시도 하였으며 그림스타일을 바꾸고 연구한 끝에 바로 격자무늬 그림을 탄생시켰다.

그의 대표적인 격자 무늬 그림은 마치 유리들의 집합체 인것처럼 오묘하고 신비한 느낌을 준다.

언뜻보기에 단일 이미지들 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각각의 다른 그림들이 서로 조화롭게 하나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이번전시에선 평소에 자주보았던 작업에서 더 나아가 그리드 판형과 결과물인 판화가 탄생하기까지의 다양한 방법과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보여주어 그의 엄청난 열정에 놀라지 않을수 없게 된다.

인물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그의 판화작품들은 100가지 색을 위해 100개의 판을 만들며, 때로는 한 작품을 위해 2년 이상 판화 공방의 장인들과 공동 작업을 한다.
그의작품은 인물의 표정과 감정까지 세밀하게 묘사해서 그 자체의 분위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작가의 느리고, 조심스럽고, 신중한, 엄청난 노고를 깊이 느낄 수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 많은 자료는 첨부하지 못하였다.
전시는 2003년 블래퍼 갤러리를 시작으로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미술관 등을 순회했으며, 성곡미술관에서는 그 열 두 번째 전시이니 놓치지 않으시길..
주위에 산책 코스도 좋고 예쁜 카페들도 있으니,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 한번 나가보자.

위대한 모험, 척 클로스 (Process and Collaboration)
주최: 성곡미술관
기획: 테리 술탄 Terrie Sultan / 전 휴스턴대 미술관 블래퍼 갤러리 관장, 현 패리쉬 미술관 관장

관람요금
일반-8,000원(대학생 포함)
학생-6,000원(유아, 초, 중, 고생)
단체(20인 이상)-1,000원 할인
*주말 가족 단위, 6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은 단체 관람료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