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광고제라 하면 Cannes 칸 광고제, Clio Awards 클리오 광고 시상식, NewYork Festival 뉴욕 페스티벌, 아시아 태평양 광고제 런던광고제등이 있다.

이중 한곳에서라도 수상을 하게되면 국내에서는 난리가 난다.
그럴만도 한게 한국은 10위권의 광고대국으로 꼽힐 만큼 광고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만 국외에서 광고위상은 하위권이라고 한다. 예로 지난 55년동안 칸광고제 입상이 9번뿐이라 한다.

광고인의 한사람으로서 나도 도전해보리라 굳게 마음먹어 보지만 매번 전혀관심이 없는 광고주와의 설득작전은 패배에 그치고 그냥 그렇고 그런 작업물을 쳐내기의 연속이다.

광고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현실이 아닌가.
어쩌면 광고제는 우리 광고인들에게 올림픽이자 영화제인지도 모르겠다.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의 도시 칸에서는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칸영화제가가 막을 내리면 같은 장소에서 칸국제광고제가 개최된다.
두 행사는 각각 세계 3대 영화제와 광고제라는 명성을 얻고있다.

부산국제영화제로 새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잡은 부산도 부산국제영화제의 브랜드 자산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영화축제에서 광고제로 이어지는 프랑스 칸의 축제를 모델삼아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광고제를 개최한다.


일회성 행사였던 1984년 제14차 아시아광고회의, 1996년IAA 세계광고대회가 개최된 바 있지만 세계 10위권의 광고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광고제가 개최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다.

매년 전 세계 광고인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광고제는 아마도 국내에서 부산국제광고제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올해 일회를 맞는 부산국제광고제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세계최초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 컨버전스 광고제 ’라는 것이다.

세계의 광고인들로부터 온라인 출품을 유도함으로써 좀더 많은 출품작을 참가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런 부산의 전략이 맞아떨어졋는지 다행히도 첫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29개국에서 3105편의 많는 참가작들이 접수 됐으며 615개의 파이널 리스트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615편의 본선진출작들은 10월 21일 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본선에서 제품.서비스 부분과 공익부문의 그랑프리, 부문별 금,은,동, 그리고 특별상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 작품들은 특별전시관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니 관심잇는 사람들은 푸른 바다도 한번 볼겸 겸사겸사 나들이를 나서는 것도 괜찮은 가을여행일듯 싶다.

부디 아시아 최고의 국제광고제로 성장해 광고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수 있게 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