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은 주전자’ 라는 주제로 9월17(수)~ 9월26일(금)까지 ‘갤러리 온’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10회를 맞이하여 전시작품의 제목도 10글자를 이용한 제목 안에서 작가의 개성과 의도 그리고 내면 세계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한 컨셉을 가지고 전시회가 열렸다.

도예 분야의 작품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을 순수한 공예품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도예가 들의 주전자 전시회라고 한다면 흙으로 정성스레 빚은 기능성을 가진
주전자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주전자 전시는 기능성을 가진 주전자 전시회가 아니라 말 그대로
이야기를 담은 주전자 즉 기능성만을 고려한 작품이 아닌 예술성을 추구한 작품들이다.

여러 명의 작가들이 ‘주전자’라는 형태 하나만을 가지고 그 고정된 틀 안에서 작가 자신의 내면을 담아
각자의 개성을 살려 각기 다른 작품들을 전시 하였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자유로운 여러 작가들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한다는 것..
볼거리.. 생각.. 느낄 수 있는 거리가 많았던 이번 주전자 전시..

전시 작품들 중 재밌었던 작품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

작품명 : 꽃을 꽂아야하는 주전자
작가명 : 현상화

물을 따라 마셔야만 한다는 주전자의 생각을 깨고
꽃을 꽂아야하는 주전자라는 주제로 화병 느낌의 주전자를 표현한 작품

작품명 : 선을 따라 떠나는 이야기
작가명 : 김현경

주전자의 물을 따르는 숙우부분과 손잡이를 선으로만 표현을 하였다
다른 타 재료와의 혼합이 재미있었던 작품

작품명 : 자연을 담은, 의자를 담은
작가명 : 서석만

흔히 생각 하는 주전자 형태의 틀을 깨고 의자라고 연상되는 형태에
민화 느낌의 그림을 그려 넣어 한층 더 느낌을 주었던 작품

작품명 : 추억이 담겨 있는 주전자
작가명 : 임하나

주전자의 딱 떨어지지 않는 형태와 초등학교 시절 그림일기를 그리며
그렸을법한 그림이 추억을 회상하게 했던 작품

작품명 : 꽃에 향기로운 차 한가득..
작가명 : 최지현

꽃 느낌 그대로를 주전에 형태에 재현 한 작품

작품명 : 주전자에 내리는 빗소리
작가명 : 구창모

비가 내리면서 퍼지는 물방울의 느낌을 주전자에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