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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버스 , 작지만 말 많은 가게 그리고 자주출판

자주출판의 의미라는 주제로 versus 출판기념회가 열린 mk2에서는 versus를 기획자들과 미디어 버스가 함께 자주출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미디어 버스를 처음 접하게 된 곳은 일전에 복합문화 공간으로 소개한 데일리프로젝트에서였다. 그 당시 그 곳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진과 책이 전시와 동시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 그 들 사이에서 책을 구입하면서 미디어버스를 알게 되었다.

미디어버스를 소개하기 전에 자주출판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서점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대형 서점이나 소규모의 서점을 가보면 보통 예술서적과 경영 그리고 여행서적처럼 일반도서와 전문도서 그리고 영리와 비영리로 구분해서 진열해 놓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트 북이나 아티스트 진의 형태는 그것을 판매하는 혹은 생산해내는 곳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구입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주 출판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을 출판이라는 형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타인에게 드러내는 행위들이다. 물론 철저히 개인적인 취미로서 기능을 해도 상관이 없으며 그 형식과 내용 심지어 출판의 방식에도 어떠한 제약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지만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으로 페이지 수의 제한이나 매달 나오는 간행물일 필요도 없는 진의 형태도 포함이 된다. 이러한 자주출판의 형태는 시중에서 판매되기 쉽지 않다. 비영리이며 페이지 수로인한 책으로 분류가 되지 못하며, 어떠한 이름으로 분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갤러리 혹은 서점 그리고 카페를 통해 유통이 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자신의 의지에 의해 지극히 개인적은 욕망을 표현해 내고 그것을 출판하여 유통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개인의 욕구를 너무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미디어 버스는 이를 두고 다 문화성을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인 욕구에서 출발 했지만 어느덧 책의 소비와 유통의 문제를 통해 사회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금 정리를 하자면 지금의 조건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에게 쓰일 수 있는,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요구가 뒤섞여서 이 둘을 구별할 수 없는 그런 결정 불가능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자주출판은 개인의 욕망이 사회적 요구로 연장되는데 있어서 가장 용이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디어버스의 역할이 그런 것 같습니다. 시작은 개인적인 요구와 열정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어느 순간 느슨한 사회적 연대 안에서 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필요성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독립출판, 자주출판의 본질은 아니지만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확한 지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것은 매뉴얼이라는 류한길씨가 운영하는 레이블의 기본 모토입니다만) 이런 활동을 보급하는 것이 지금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버스-

versus출판기념회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미디어 버스를 소개 하고자 한다.



미디어 버스는 독립출판사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주출판의 유통기회를 넓히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소규모로 시작한 미디어 버스는 기획자들로 구성되어 기획뿐 아니라 생산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 기획을 하고 있다.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고 문지문화원을 통해 워크샵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축해놓은 아카이브 진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있다. 해외 유통은 성격이 같은 서점을 컨텍하여 판매하고 있다.

독립 인쇄물을 출판하는 미디어버스는 특히 예술 영역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인쇄물에 한정 짓기보다는 CD, DVD 등 다양한 매체들로 포괄하고 있다



작년 8월경 다원화되어 있는 책들의 생산 유통을 위한 일시적인 이벤트로 스몰 파켓이 열렸다.
진페어의 형식을 취한 이벤트는 국내와 해외의 진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올해 역시 이벤트를 열 생각이다.

그 이벤트는 ‘작지만 말 많은 가게’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원예술매개공간은 2008년 프로그램 중 <예술야학프로그램: 자주출판시장연구>의 일환으로서 "작지만 말 많은 가게(small but eventful shop)"를 한시적으로 오픈 했다.

http://daospace.net/smallbuteventful

작지만 "말 많은" 가게는
가게에 들어가지 못하는 출판물을 위해 존재합니다.
조용하지만 울림이 있는 출판물을 위해 존재합니다.
말이 부족합니다. 자신만의 목소리로 가게를 채워주세요



자주 출판(Self Publication)이란 기존의 출판구조나 대형 출판사가 아닌 철저하게 개인적인 출판물 전체를 일컫는 말로서 미디어의 발달과 기존의 공장형 제작공정을 개인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발달하기 시작한 대안적 출판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자주출판시장연구는 최근 급속도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개인 출판물로서의 자주 출판에 대한 문화적 가치와 맥락들, 한국의 문화계에 어떤 배치구조와 의의를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고 나아가서 실질적인 정보의 공유를 위한 연구로서, 꾸준히 자주출판물을 기획, 제작해오고 있는 레이블 매뉴얼(Manual)과 미디어버스(Mediabus)가 중심이 되어 자주출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지만 말 많은 가게"는 이 연구를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의 확보와 가능한 한 유지 가능한 자주출판물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위한 일종의 시뮬레이션 행사로서 국내, 국외를 막론한 개인적 출판물을 소개하고 직접적으로 유통과 배급을 도울 예정이다.
8월 19일 저녁 6시 30분에 다원예술매개공간에서 자주출판시장연구에 대한 첫 번째 브리핑이 진행되며 11월 한 달간 "작지만 말 많은 가게"가 온라인(http://daospace.net/smallbuteventful/)과 오프라인으로 오픈을 하게 된다. 자주출판물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개인, 단체는 어떤 제약조건 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이 연구와 시도를 통해 한국의 자주출판 문화를 더 활발히 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홈페이지중-


작지만 “말 많은” 가게 출판 이벤트에 관한 문의
출판물의 프로모션을 제안하거나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다면 아래의 주소로 연락하면 된다.

-메일: manual@themanual.co.kr
-전화: 011-9040-6261

작지만 "말 많은" 가게에 오픈에 앞서
9월부터 10월 말까지 자주출판에 관한 세미나 및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정은 다원문화예술원에 게시되어있다.

이미 진행중인 작지만 말 많은 가게의 이벤트는 지금도 메일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출판의 역사는 오래됐다. 편지대신 이메일로 혹은 휴대폰으로 안부를 묻고 컴퓨터를 통해 뉴스를 접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지면을 이용한 출판은 계속 되어오고 있다. 이는 다른 매체가 가지지 못하는 출판만이 가지는 잇 점이 있다는 것으로도 이해가 될 수도 있겠다. 그 것이 무엇이든 기존의 오래된 출판의 역사가 입증하듯 자주출판은 새로운 방식만이 아닌 옛 것을 활용하고 그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내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기를 표현해 내기를 희망해본다.

동시에 미디어버스와 같은 독립출판사들을 통해서 출판물이 기획만 되는 것이 아니라 유통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형성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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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버스와 자주출판에 대한 소개와 심포지움 내용을 적고 난 후.

해외 리포트에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9월 런던에서 열린 tent 전시 일정을 참여하게 되어 전시장을 둘러보고 몇가지 사진첨부와 함께 간단한 설명을 넣고자 합니다.


이번 런던에서는 9월부터 디자인 페스티벌로 인해 런던의 곳 곳 샵 에서도 디자인 전시품을 판매와 동시에 전시를 하고 있다. 또한 텐트 전시와 백퍼센트 디자인 전시 등이 런던에서 열렸다. 각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했습니다

크게 실험적인 전시들이 있는 공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전과 소니에릭슨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의자와 책꽂이를 결합한 형태

의자는 자동으로 부서졌다가 서서히 제 형태를 잡아갔다. 아무 생각 없이 쳐다보고 있다가 갑자기 부서지는 바람에 다들 앞에서 한번씩 당황했던 제품이다. 그리고 같은 그룹의 작품으로
수영장 풀을 연상케 하는 맑은 푸른 빛의 테이블 끝에는 다이빙대가 설치되어있다.

디자인페스티벌인 만큼 기자와 촬영하는 사람들이 곳 곳 포진해 있었다.

뒤의 작품은 디지털 프린팅으로 가구에도 적용가능 하도록 만든 패턴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현란하게 글씨와 그래픽이 보여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지나가면 사람들의 그림자가 그래픽에 융화되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전시에 방해물이 되지 않았다.

전선을 이용한 조명과 한지를 이용하여 도시의 지도를 그려서 무늬처럼 나타낸 조명, 그리고 패키지를 활용한 조명

간단히 전시장안을 둘러본 사진입니다.
다녀와서 혼자 보기 아쉬운 몇 컷을 올려 보았습니다. 종종 기회가 된다면 다녀온 후의 사진과 설명을 덫 붙이겠습니다.
아마 아는 작품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전시를 돌아보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도 계속해서 일회성이 아닌 해외로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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