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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Holl과 Marcrela Steinbachová의 최신작을 살펴보다.

Franz Kafka Society Center in Prague

Steven Holl Architects와 Czech architect Marcela Steinbachová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계 독일인 소설가 Franz Kafka가 살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172㎡크기를 갖는데, 본래 세탁실과 창고로 사용되었던 공간이 지금은 Franz Kafka의 개인 라이브러리 및 각종 전시, 강의, 콘서트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선 이전의 어둡고 음침했던 공간을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완성해야 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창의 배치를 신중히 고려해 자연광을 가득 머금은 현재의 공간을 선보이게 되었으며 특히 지하공간은 불쾌하기 보다는 오히려 고대 동굴 속 비밀문서 보관함처럼 특별함이 느껴진다. 그들은 공간을 활용하는데 있어 강약을 조절해 지하라는 공간의 답답함을 아늑함으로 전환했으며 블랙 책장과 레드카펫, 그리고 그 위에 감각적으로 놓인 테이블과 의자로 좀 더 머물고 싶은,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곳곳에 부분조명을 활용해 이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독특한 공간구획방법을 들 수 있는데 화장실과 부엌을 포함한 건물 내부의 모든 공간을 책장으로 구획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또한 Franz Kafka 협회의 사무공간을 포함한 건물의 반은 화이트로, 출입구를 포함한 건물의 반은 블랙으로 완성해 극명한 대비를 주어 더욱 유니크한 재미를 주었다. 더불어 이 두 공간이 만나는 곳에는 360도 회전하는 도어가 설치되었는데 이를 회전 시키면 블랙과 화이트가 반씩 보여 흥미롭기 까지하다.

이처럼 Franz Kafka Society Center는 내부가 온통 책장으로 완성되고, 어린 시절 한번쯤 꿈꿔 보았을 법한 회전하는 책장 겸 문을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등 누구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일명 독서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날, 이와 같은 독특한 책장에서 꺼내본 책들은 왠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채워 줄 것만 같다.
Franz Kafka Society Center에는 세계적인 거장임에도 동심을 잃지 않은 Steven Holl의 순수함이 담긴 것 같다. 이처럼 때로는 어린 시절 꿈꾸던 일들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것이 그 어떤 세련된 기교들보다 편안하고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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