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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시간에 말을 걸다展

(우연히 리포트의 주제가 중복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중복되는 설명은 피하고 대신 사진 자료를 보다 많이 첨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전시그룹 <글+책+말>은 2007년 1회 전시회에 이어 캘리그래피와 디자인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2회 전시를 한글날을 맞이하여 개최하였다.

※ 2007년 '글씨, 책에 말을 걸다展' 글씨가 책의 표지와 어우러진 디자인이 주가 되었던 지난 전시.

이번 전시는 캘리그래퍼 강병인이 쓴 문인 12명의 글을 6명의 디자이너가 새로운 접근으로 담아낸 캘린더가 중심을 이루게 된다.

전시장의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상자들.

일상 속에서 찾아낸 숫자들과 그 수를 표현한 한글이 만난 조형물이다.
이 상자들을 자유롭게 쌓아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를 권유하고 있다.

들어서서 보이는 벽면을 따라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쓴 글씨들을 볼 수 있다.

작가부터 일반인까지 참여한 재미있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 다양한 글씨들.
소망을 담아 쓴 글도, 가볍게 쓴 낙서도, 여운을 주는 글귀도, 귀여운그림들까지 구석구석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다시 전시장의 중앙으로 돌아가면 큼직하게 한 장 한 장 드리워진 글씨의 대형 캘린더를 만날 수 있다.

일반인의 키를 훌쩍 넘는 사이즈는 붓끝이 갈라지고 모이는 움직임과 붓이 지나간 자리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한 폭의 동양화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의 작품들 속에는 도트무늬나 유기적인 선 등의 요소도 숨어 있다.

캘리그래피를 통해 재탄생한 문인들의 글과 멋.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문학작품을 하나씩 품고 있는데, 그 달의 정서와 문학작품의 느낌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짤막하게 적혀있는 글귀는 읽는 묘미를 주고 더불어 문학작품의 내용에 대한 호기심도 자극한다.

캘린더의 글씨를 가방에 적용하였다. 이 가방 역시 12가지의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데, 마치 그 안에는 4월의 봄내음이라든지 9월의 하늘이 담겨 있을 것만 같다.

달 마다의 이야기가 적용된 것은 달력이나 가방에 그치지 않았다. 총 12가지 디자인의 노트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모두 소장하고싶게끔 했다. 일 년 열 두 달을 이 노트들과 함께 한다면 일상을 기록하는 다이어리를 쓰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도자기에 적용된 한글의 멋.

다른 한 쪽 벽면에는 시간과 관련된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걸려 있었다.

구멍이 뚫린 철판 위에 날짜를 셀 때 쓰는 우리말 자석으로 일상이 스크랩되어 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재미난 구성으로 이루어져 하나의 숫자를 완성함과 동시에 '시 월'이라는 핵심 단어를 은근슬쩍 강조하고 있어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문자를 바라보게 된다.

긴 화선지에 쓰도록 마련되어 있는 방명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붓과 먹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엽서에 찍어 갈 수 있는 스탬프는 작가 강병인의 메시지를 소장 할 수 있게 배려한 작은 선물이다.
'내 뜻 같지 않는 일이 열에 여덟 아홉이다'라는 메시지는 욕심을 갖기 보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자는 작가 강병인의 철학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방문자에게 제공되는 무료 폰트 '상상체'가 담겨 있는 CD이다.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진 2350자의 손글씨가 모여 이루어진 글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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