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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EFORM SEOUL 2008

플랫폼 서울 2008
PLATEFORM SEOUL 2008
10.25~11.23

아트선재를 비롯하여 12곳의 갤러리에서 3회째 플랫폼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플랫폼 전시는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 그리고 음악과 공연, 워크숍등 다양한 일정을 포함하고 있다.


플랫폼은 연간 현대미술 축제로서, 전시와 아티스트 토크, 대중 강연회, 커미션 작업, 세미나 등을 통해 예술의 소통, 생산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해 보는 장이다.


-플랫폼 서울 2008 중에서-

전시라는 공간에서 보여지는 것과 참여함으로써 주체적으로 보는 것에 대한 생각은 공공프로젝트와 관객참여미술에서도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 플랫폼에서는 그러한 참여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논의 되고 있는 관객과 작가,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 참여예술,예술의 경험 등 전시장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전시이다.

이 전시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단발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시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상업갤러리들과 함께 실험적인 전시를 한다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이다. 또한 2008년 플랫폼 전시는 다른 장르와의 소통을 통하여 전시, 공연, 거리프로젝트, 영화 및 비디오 상영, 아카이브 등 대안적인 전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참여함으로써 전시 내용이 시작되고 전시를 볼 수 있는 참여 중심의 전시들은 기존의 미술감상 방식보다 실험적이라는 이유에서 의미 있다고 보여진다.



플랫폼의 서울 2008의 전시제목은 ‘I have nothing to say and L am saying it’ 이다.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말하고 있다. 는 표현은 새로운 지각적 경험을 말한다. 존 케이지가 일상적 소음으로 그의 음악을 완성하고 미술과 음악, 또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잠재된 감각적 체험을 일깨웠듯이, 이번 전시는 ‘보여줄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보여주고 있다.;라고 할 수 잇다. 미술은 단지 시각적으로만 접근될 수 있다는 고착된 관점에서 벗어나 참여의 과정을 수반하는 총체적 경험의 장을 제시한다.



-플랫폼 서울 2008 중에서-


실제로 아트선재센터에서 전시되고 있는 전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도슨트와 대화를 함으로써 전시가 시작이 되고 그 전시의 내용인 경우도 있으며,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센서에 벽으로 생각되는 부분에서 진동이 울려 피해가야 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아트 선재센터에서 전시 되고 있는 몇 개의 작품들을 먼저 소개 하고자 한다.


3층에는 ‘티노 세갈, 박주연, 브루스 나우만, 로버트 모리스, 앨런 캐프로’ 의 전시가 진행중이다. 비디오 아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티노 세갈의 작품은 앞서 이야기 했던 참여의 방식으로 작품이 전달이 되는 작업이다.

제일처음 3층에 도착하면 도슨튼이 자신의 소개와 함께 어떠한 주제를 던져주고 그 것에 대하여 토론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묻는다. 그리고 그 것을 시작으로 토론에 참여하게 되면 전시가 시작된다.


2층에는 ‘예펜 하인’이 전시 중이다. 요일마다 전시 공간의 벽모양에 달라지며 그 벽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빈 공간에서 센서에 의해 진동하는 헤드셋를 머리에 쓰고 그저 공간을 벽을 피해 길로만 걸어 다녀야 하는 전시이다.


본 작품은 건축이나 조각의 새로운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지각될 수 있는 오브제가 아니라, 오직 관람자의 상호적, 심리적 활동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샹상적 작업이기 때문이다.



-작가노트중에서-

지하에서는 금,토,토,일.월요일에 작가들의 강연회가 있다.

10월 25일 오후 4시에 ‘니나 바이에르와 마리 룬’의 강연회가 있었다. 니나바이에르와 마리 룬은 인간의 행동 양식이나 사람들 사이의 관계성을 주제로 하여 사진이나 영상, 음악, 설치, 조각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업을 한다.


강연회에 소개된 작품 몇 가지를 소개 하도록 하겠다.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되었던 ‘박수쳐라’ 라는 작품이다. 이 작업은 스탭들에서 5분간 박수 칠것을 요청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스탭들에 의해 시작된 박수는 사람들이 이유를 모르는채 박수를 치게 행동하게 했으며 그 행동은 15분간이나 지속 되었다고 한다.


도쿄에서 이번에 열리게 될 전시이다. The Forest 라는 제목을 가진 이 전시는 사회적인 연구로 현실적인 공간에 대한 실험이다. 폐관된 갤러리에 새로운 갤러리가 생기기 전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새로운 갤러리와 높이가 같아질 나무의 묘종을 심을 예정이다. 이 작업은 시간성을 나타내는 작업으로 촬영이 된 후 보여지게 될 예정이다.







The Collection 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업이다.

이 작업은 모르는 남자의 집에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의 물건 중 갤러리 공간 1m-3.3m 안의 전시할만한 물건들을 가져와서 갤러리에 전시하는 것이다.



All Together 라는 제목의 작업이다. 이 작업은 많은 전시들이 돈을 받지 않는 스탭들에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전시장 곳곳에 퍼져있는 스탭들에게 휘파람을 불게 했다. 그 후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작업이었다. 전시를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은 은연중에 휘파람을 듣고 따라 부르게 되는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행위는 일종의 정치적인 행위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정치적인 언어를 갤러리에 부여 하여 사회적인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The House and the backdoor 제목의 이 전시는 보통 관계없는 여러 사람을 불러서 관계를 보는데 관심이 있는 작가의 평상시 생각이 반영된 작업이다. 부모님이 결혼 전 만났을 때 각자 서로 가지고 있던 같은 책을 모은 상자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만남을 상징하면서 시작된 이 작업은 동시에 헤어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부모님이 이혼 시 책은 어머니에게 주고 나무 상자만 갖는 조건으로 팔 예정이다.




이 작업은 퍼포먼스 포맷을 실험하는 작업이다.



각자 연습하고 있던 성악가들 4명을 한자리에 불러 아리아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각자 연습하였지만 처음에는 합창처럼 일률적으로 불러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노래에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보여지는 상황은 매우 일반적으로 가곡에 대해 어렵게 느끼던 부분을 웃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작업이었다. 이 작품은 똑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작업이다.


니나 바이에르와 마리 룬의 작업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 하게 될 것이라는 반은 예상 가능하고 반은 예측 불가능의 작업이다. 그러나 이들의 작업은 기존의 상황에 개입하는 것이 작업이고 사람들의 상황과 반응을 보는 것은 작업에 따라오는 부분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긴장 관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며 미술공간과 퍼포먼스등 구조에 관심이 많다.


이상은 지하에서 열린 강연회에 나온 니나 바이에르와 마리룬의 작업에 대한 내용이다. 니나 바이에르와 마미룬은 이번주 월요일은 10월 27일 월요일 저녁 7시에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아트선제 센터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업들에 대하여 설명한 글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이번 플랫폼 전시는 전시 공간과 역사성을 비롯하여 다른 상업갤러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기존의 미술전시 형식과 다른 방식으로 전시가 진행 되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플랫폼은 여러 가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실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시장의 일정에 맞추어 관람투어를 하게 되면 전시 기획 의도를 충분히 느낄 만큼의 실헙적인 장소와 작업이 어우러진 작품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신선함은 기존의 전시 관람이 아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2006년에 시작한 이 전시는 ‘Somewhere in Time’ 전시는 플랫폼이 앞으로 실험해 보려는 방향에 대한 시도였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될 플랫폼의 주제나 내용의 기초가 되었다. 2007년 ‘Tomorrow’는 미술과 사회의 관계를 주제로 하였고, 올해는 미술의 연극적인 요소를 다루며, 2009년에는 미술과 디자인의 관계, 그리고 1020년에는 미술과 영화에 대한 내용으로 전시와 연계학술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서울 2008 중에서-





이번 전시는 아트선재와센터와 갤러리 예맥,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국제갤러리, 두아트 서울, PKM갤러리, 웨이방 갤러리, 송원아트센터, 원앤제이갤러리, 가갤러리, 쇳대박물관, 구 서울역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http://www.platformseou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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