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디자인 도시로 새롭게 정비하겠다는 야심찬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요즘, 그 어느 때 보다 디자인에 대한 특히 도시디자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맞물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를 개최했다.

‘아름다운 공간, 따뜻한 도시 _ 공간의 재생과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공관, 기업관, 캠퍼스관으로 이루어져 정부기관, 기업, 학생들이 공공디자인이라는 한 가지 주제 안에서 어떠한 활동을 전개 및 계획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북유럽 디자인관을 통해서는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디자인 철학과 사회, 문화가 반영된 디자인 사례를 확인할 수 있어 공공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렇듯 다양하게 구성된 전시에서는 공공디자인에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었는데 전체적인 도시 디자인, 주거단지계획, 공공장소, 놀이터 등의 다양한 성격의 장소들을 디자인이란 이름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또한 보도 블럭, 가로등, 벤치, 표지판 등의 제품에 대한 변화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친환경을 주제로 하는 만큼 참가업체는 전시품을 재활용해야한다는 전제가 주어졌는데 이에 따라 간단한 분리작업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부스들이 제작되었다. 더불어 전시품들은 엑스포 이후 학교나 지역단체에 기증되며 행사 수익 전액도 지역민들의 휴식 문화 공간 조성에 기부될 것이라고 한다.

전시회를 둘러보며 아직 이상을 좇아 뜬구름 잡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보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렇듯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한 공공디자인분야에 있어 우리의 미래는 밝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