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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

시니컬한 표정으로 도화지 밖의 관객을 응시하고 있는 소녀. 요시토모 나라의 그림은 아이답지 않은 뚱한 표정으로 유명하다. 1959년 12월 아오모리 현 히로사키에서 태어난 요시토모는 우연히 크로키 대회에 참가하면서 평생 업이 된 일러스트를 시작했다. 일본 아이치 현립 예술대학과 독일 뒤세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에서 차례로 수학한 그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일러스트로 자리잡게 된다.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12월 24일부터 서울 중앙시네마 스폰지 하우스, 1월 1일부터 광화문과 압구정 스폰지 하우스에서 개봉한다.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요시토모 나라라는 한 사람의 아티스트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만난 사람들과 세상을 담은 영화다.

요시토모 나라는 2006년 7월 자신의 교향 히로사키에서 "A to Z"라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A to Z’는 ‘모든 것’ ‘전부’라는 의미로, 그는 A에서 Z로 이름 붙여진 26개의 "작은 방" 안에 전시할 자신의 그림과 조각들을 준비했다. 그는 전시회 오픈을 앞둔 500일 동안 서울을 시작으로 뉴욕, 런던, 방콕을 여행했다. 영화<요시토모와의 여행>은 그 여정을 담은 기록이며, 그의 동료 집단 그라프(graf: 오사카를 기점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유닛. 가구나 제품, 환경디자인 등 생활전반에 걸친 창작활동을 한다. 창설 멤버 중 한 명인 도요시마 히데키는 그라프의 아트 스페이스 graf media gm에서 2003년 요시토모 나라의 개인전 <S.M.L.>전을 기획하기도 했다)의 열정도 함께 담았다.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쓴다는 요시토모 나라는 500여일 간의 촬영기간 동안 카메라를 응시하며 인터뷰를 하거나 자신의 작품 설명도 거의 하지 않는다. 59년 생이라 하기에는 젊은 외모와 격식을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외형, 점잖고 원만한 성격의 그는, 타협하지 않는 고집 센 아티스트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의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에서 그를 발견할 수 있는 이유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나 자신에게 아주 소중한 그 무언가를 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잊지는 않으리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잊어버릴 만하면 그것을 깨우쳐줄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아우리 낙담하고 실의에 빠져 있어도 어떻게든 이겨내고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니까........그렇기 때문에 제작에 임할 때는 안심하고 혼자일 수 있다"

-요시토모 나라 '작은별 통신' 154p 중-

영화 속 나래이션은 일본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가 맡았다. 요시토모 나라는 영화 <다만, 널 사랑해> 속 미야자키 아오이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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