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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발견한 예술

예술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면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쉽게 접하게 되었으며 반대로 예술가들은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발견하기도 한다. 여기 다양한 나라에서 열리는 전시회들을 통해서 각기 다른 국적의 예술가들이 생활 속의 모습과 소품들을 어떻게 예술로 탈바꿈 시켰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가볍게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친숙한 형태의 예술품들은 사람들을 작품으로 쉽게 끌어들인 뒤 잠시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Image:
Chris Larson
Deep North, 2008, 8 minutes
Video still
Courtesy of magnus müller

magnus müller, Berlin
Chris Larson | Deep North
2008. 10. 25~2009.1.17

미국의 아티스트 Chris Larson의 두 번째 단독 전시에서는 그의 최신 비디오 작업인 ‘Deep North’와 비디오의 배경이 되었던 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 그림, 나무로 만들어진 커다란 조각상 등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내는데 매 작품마다 나무로 만들어진 커다란 기계형태가 주된 역할을 한다. 또한 작품에는 몇몇 배우들이 등장해 복잡한 기계를 작동하며 즐거움과 고통사이의 미묘한 상태에서 살아가는, 기술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Chris Larson은 이를 통해 작품을 접한 이들이 기계의 진정한 주요 기능은 무엇인지 상상하고 발견하도록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고자 한다.
8분짜리 영상으로 완성된 ‘Deep North’를 통해 그의 작품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3명의 여성이 나무로 만들어진 커다란 기계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마치 거대한 기계에 의해서 따뜻해야할 집이 빙하시대로 변한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수많은 얼음들이 집안으로 들어왔을까?’, ‘기계의 주요 기능은?’, ‘여성들이 하는 일의 목적은 무엇일까?’ 이처럼 그의 작품에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다.

Image:
Carl Hopgood, 'Want Company?' 2008
Toilet Roll, Ink Toilet Roll Holder
Courtesy of Daneyal Mahmood Gallery, New York


Daneyal Mahmood Gallery, New York

Darkrooms - Homme Made
curated by Avi Feldman
2009. 01.15~2009.02.21

이번 전시는 암실의 빛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일시적인 관계에 대한 의미와 취약성에 대해 탐구해 본다. 암실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필름과 사진을 완성하는 장소를 뜻하는 동시에 성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불을 끈 방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암실은 현재 우리의 디지털 시대에서 그 연관성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는 채팅룸과 디지털 카메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과 빠르고 쉽게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사진과 필름이 빠르고 쉽게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반면 암실은 사적이며 외로운 공간인 동시에 친밀함을 위한 조금은 느린 공간이다.

Image:
Kristina Bræin
OK, 2008

LIFE IS A FUNNY OLD DOG
KRISTINA BRÆIN - FLORIAN MEISENBERG - FRANCIS UPRITCHARD
through 10 January 2009

세 명 각기 다른 예술가가 ‘LIFE IS A FUNNY OLD DOG’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곳에서도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이 예술로 활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KRISTINA BRÆIN은 본래의 사물에 최소한의 변화만을 주어 친숙한 듯 낯 설은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그녀의 작품 ‘OK’는 쓰다 남은 재료와 테이프로 둘둘 감은 듯한 형태로 벽면에 부착되어 어떤 어려운 일도 ‘OK’라고 말하며 극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Image:
Karen Sargsyan: Abroad Understanding (detail of work in process), 2008
Metal, paper, wood, 98 x 248 x 224"
Courtesy of the Artist.

Karen Sargsyan
"Abroad Understanding"
HVCCA Artist-in-Residence Fall 2008

신인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는 Karen Sargsyan는 종이를 사용해 독특한 구조물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완성된 거대한 형태의 "Abroad Understanding"는 쫓겨난 왕에 대한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무대 위의 배우들처럼 자신의 작품을 힘있고 역동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에 보여준 그의 작품은 언뜻 보기에는 사용하고 남은 종이들을 켜켜이 얹어 놓은듯 하지만 무질서 하게 겹쳐진 옷들은 한때 화려했으나 지금은 낡아 지저분해진 왕의 옷을 표현하기도 하며 보다 과장된 형태로 고통과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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