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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MALL CHANGE, A BETTER LIFE

지난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교동 디자인 갤러리 "BMH"에서 "A SMALL CHANGE, A BETTER LIFE"라는 참신한 전시가 진행되었다. 이는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전공 재학생,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디자인 프로젝트 그룹 iDEALGRAPHY이 한국 디자인 문화 재단의 후원을 받아 시작된 2번째 전시인 ‘Living product project’로 ‘일상 속 제품들의 작은 요소에 변화를 주어 삶의 양식과 문화를 바꾸어 나간다.’라는 의미로 기획된 전시이다. 이들은 다양한 전시와 국제공모전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월에는 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2월 전시에서 선보인 신선한 디자인 제품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CHANGHO TABLE - 김현정

size - 1000 x 1000 x 734 (가로 x 세로 x 높이)
Material - wood + 도색(black)
우리 전통 창호문의 창살이 최근 파티션이나 중간문으로 활용되어 모던한 분위기에서 전통적인 멋스러움을 뽐내는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경향에서 더 나아가 창호문의 창살을 리듬감 있게 테이블에 적용, 상판부터 다리까지 창호문의 형태를 갖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이는 블랙으로 마감되어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린 현대적인 디자인으로서의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Night Blooming
‘우리는 항상 꽃을 위에서 아래로만 보아야 하는 것일까? ’ 디자이너는 꽃을 거꾸로 놓는 조명 설치를 통하여 항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 보던, 식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꽃잎 형상을 하나의 유닛으로 사용해 완성한, 꽃을 모던한 형태로 형상화한 조명이다. 심플한 라인들 사이로 새어나오는 색다른 디자인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전환을 고민해 보도록 한다.

2009. Project Statistic Object series -watch 서화영
2009. Project Statistic Object series -table 서화영, 최현수

Statistic object는 환경에 관한 한국의 ESI(Environmental Sustainability Index), EPI(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통계점수에 기초하여 만들어 진다. 이는 보이지 않는 환경 지수에 의해 국가 마다, 서로 다른 조형이 만들어 지는데, 환경에 관한 각각의 기준 별 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graph는 원에 가까워진다.
그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던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과 달리 Statistic object는 정확한 치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경각심을 심어주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조형은 어떠할까? 안타깝게도 원으로부터 많은 부분 침식당해 있다.
즉 이는 우리의 분야별 환경의 점수가 부족함을 인지하도록 보여주는 것이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Falling Blossoms_신윤미
스탠드 조명과 팬던트 조명이 묘하게 하나를 이루는 듯한 Falling Blossoms. 디자이너는 ‘꽃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의 이상향에서 벗어나 고통을 감수하며 떨어지는 모습은 더욱더 빛이 난다. 자연 속 탄생과 소멸의 반복 속에서 떨어지는 꽃은 또 다른 열매를 위한 아름다운 행위이다.’ 라고 말하며 만개한 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디자인 모티브로 설정했다. 특히 이는 레드로 마감되어 그 마지막 아름다움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한다.

Silkroad - Oriental Table_권미경
테이블의 양쪽 끝이 살짝 올라간 제품은 전통가옥인 "한옥지붕"의 선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 옛 조선시대 선비탁자의 모습과도 닮아있는 이는 서양의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라인과 동양의 정적인 곡선이 한데 어우러진 단백한 아름다움을 갖는다. 그리고 이는 마치 과거, 동 서양을 이어주던 "실크로드"처럼 동 서양의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낸다.

Magic hour (낮과 밤의 중간)
가지런히 세워둔 책들이 어느 날 쓰러져있는 모습이란... 참으로 힘 빠지는 일이다. Magic hour는 기울임이라는 작은 변화로 책의 쓰러짐이라는 고충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이것이야 말로 바로 디자인을 통한 작은 변화가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나누다. Sharing
동양의 상(尙)과 서양의 다이닝 테이블은 차(茶)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나눔의 행위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공통점을 보다 발전시켜 동양의 좌식테이블 중앙에 인덕션(하이라이트 열로 데우는 제품)을 적용해 앉은 자리에서 따뜻한 차와 찌개를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의 심플한 디자인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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