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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영화감독-디자인과 영화의 행복한 만남 II

문화적 삶의 향유가 늘어난 요즘에도 영화는 언제나 지지층이 많은 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스크린쿼터제를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나라 영화는 누가 보더라도 자랑스럽죠. 승승장구하는 영화 가운데 젊은 감독들의 약진을 이야기 안 할 수 없는데, 그 중에 미술이나 디자인 관련 분야의 전공을 한 감독들이 많다는 점은 디자이너로서 괜히 ‘가슴펴게’하는 우쭐함까지 생기게 하죠^^*그 만큼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딱히 디자인이라는 좁은 한 분야가 아니라, ‘문화정보사회’에서 모든 직종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뿌리’라고 할 수 있죠.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첫째, 창의력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요즘처럼 신선한 감각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이 ‘환영’받는다고 할 수 있죠.



둘째, 각종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디자인을 했던 시절에는 디자인말고도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취미 이상의 실력 내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디자인이 아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죠. 요즘 말로는 ‘마니아’나 일본말로는 ‘오타쿠’ 정도라고 할 수 있죠. 거기에 숨어있는 진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돈이나 명예를 떠나서 즐겁게 일하다 보니 거기에 따라 보상으로 경제적으로 이득이 생기는 거죠.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타당하다고 볼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디자이너와 영화감독 얘기로 돌아가서, 디자이너 출신 영화감독들은 아무래도 ‘비주얼한’ 영상 표현이 남달라 보이죠. 그런 영화들을 보더라도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의 영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그렇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기는 합니다. 화려하거나 첨단기술의 화면이라고 하더라도 영화 전체 안에서 녹아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화면에 집착을 하다보니 영화의 다른 부분들이 화면을 못 따라 가서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는 영화도 일부분 있다는 점이죠.

물론 수십억이 들어가는 영화가 학생들의 아마추어 작업도 아니기 때문에 영화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작업을 하지만, 모든 영화가 다 찬사 받는다고는 할 수 없듯이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디자이너의 작업도 팀웍이 중요하죠. 디자인의 분야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작업을 하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볼수도 있지만, 실상 산업의 측면이 점점 커지고 있는 디자인의 각 분야들은 혼자 작업하기 보다는 여러 명의 디자이너나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프로젝트)을 진행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디자이너와 영화감독이 일하는 방식이 이렇게 여러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깨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나 작업에 대한 조정능력이 필요하죠. 이런 능력은 체계적으로 배움을 통해서 키우기는 것이 중요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학교에서는 이런 교육을 받기가 힘듭니다. 자신이 학생시절 비슷한 경험을 통해서 배우든지, 터득하든지 아니면 졸업을 하고 나서 회사나, 사회에 나와서 경험하여 체계화해 나가죠.

그런 부분에서 디자이너와 영화감독은 리더쉽이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찬성하시는지요? 충분히 호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예술과 산업의 접점에 있는 디자인은 나 혼자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고 ‘산업’이기 때문에도 그런 능력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지금은 디자인에 발을 담그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화사랑이 남다른 분이 정말 많이 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내공이 쌓여야 가능한 일이겠죠. 우선은 지금 하고 계신 디자인에 매진하면서 나름대로 취미생활 잘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느 때 취미가 직업으로 바뀔지도 모르죠.

정리하면 디자이너와 영화감독은 자신의 내공을 계속해서 쏟아내야 직업이므로 취미 등으로 내공을 올려야 할 겁니다. 디자인계나 충무로나 고수들만이 살아남는게 이 세상의 법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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