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실용성’이 있기 때문에 예술과 구별되었다. 그러나 아트 디자인, 아트 상품 등 실용성이 결부된 예술이 등장하면서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분명한 것은 아직 디자인에 있어서 실용성이란 요소는 배제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쩐지 가구는 이와 다른 영역에 있어 보인다. 아트퍼니처? 이것이 과연 디자인일까, 예술일까?
여기 예술과 디자인의 만남을 이루는 전시가 있다. 지난 7월 초부터 8월 7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는 <interiors>展이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현대 미술과 만난 현대 가구들이 공간을 장식하고 있다. 데미안 허스트와 장 프루베, 조지 나카시마와 미라 나카시마, 새를로트 페리앙, 세르주 무이, 르 꼬르뷔지에, 죠르지 쥬브 등의 작품들이 한 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다.
Ki-Bong Rhee (Korean, 1957-)
Vanishment - Wet Psyche, 2009, Acrylic, plexiglas and mixed media on canvas, 120 x 238 cm
Serge Mouille (French, 1922-1988)
Ceiling fixture with three bent arms, c.1950, Sculpted and lacquered metal, 45.7 x 68.6 x 212 cm
Jean Prouvé (French, 1901-1984)
Gueridon pedestal table, 1946, Oak with metal armature, 72.4 x 119.4 cm
Chair, c.1950, Bent steel and wood, 78 x 40 x 41 cm
원색으로 발린 데미안 허스트의 원형 그림과 나무, 강철로 만들어진 장 프루베의 식탁 의자세트, 이우환 작가의 그림과 조지 나카시마의 탁자 등 어울리지 않을 듯한 어울림이 공간을 연출하고 있었다.
Damien Hirst (British, 1965-)
Beautiful Winged Creatures Eternal Joy of Creation, What's Up There? Painting
2007, Household gloss on canvas, 182.8 cm diameter
Jean Prouvé (French, 1901-1984)
Compass table, c.1950, Bent sheet steel and laminated wood top, 71 x 195 x 77 cm
Chair, c.1950, Bent steel and wood, 78 x 40 x 41 cm
Lee Ufan (Korean, 1936-)
Dialogue, 2008, Oil on canvas, 227 x 182 cm
Serge Mouille (French, 1922-1988)
Four branch special #7417, 1958, Black painted and sculptured metal, 152.4 x 203.2 x 76.2 cm
George Nakashima (American, 1905-1990)
Wall-mounted cabinet with free edge, c.1970, Walnut and pandanus grass cloth, 47 x 305 x 47 cm
Minguren table, 2009, Maple and walnut, 74 x 315 x 84 cm
Mira Nakashima (American)
Conoid chair, 2005, English walnut and hickory spindles, 89.5 x 50.2 x 47.5 cm
사진제공_국제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