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서 재미있다?
농구는 어렵다.
농구골대 높이 305cm. 골대높이가 너무 높다.
농구를 한달 두달 해도 공이 팍팍 들어가지 않는다. 짜증난다.
그러나 골대의 높이가 5미터라면 어떨까?
처음부터 아예 포기를 했을까?
농구가 참 어렵다.
골대지름 45cm. 골대 구멍이 너무 작다.
농구를 일년 이년 해도 공이 쏙쏙 안 들어간다. 힘이든다.
그러나 골대지름이 25cm였다면 어떠했을까?
시작부터 아예 꿈도 꾸지 않았을까?
그래 그렇지만
농구골대 높이가 2미터라면, 골 구멍이 1미터라면 어떨까?
그래서 누구나 한달 정도만 하면,
던지는 대로 다 공이 들어가도록 쉽다면 재미있을까?
그래 그렇다.
어렵지만 너무 어렵지 않아서, 쉽지만 너무 쉽지 않아서,
물론 천부적인 차이도 조금은 있겠지만
하면 한 만큼 땀 흘린 만큼 잘 할 수 있어
그래서 농구는 재미가 있다.
우리 실내건축디자인과 학생들,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실내디자인을 배운다.
평면도 입면도 투시도도 배우고 CAD, MAX도 배운다.
선생님들도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도 열심히 배운다.
2년간 배운 후 프로로서 시합을 시작한다.
다치고 넘어지고 깨지고 또 다시 일어나며 시합을 한다.
시합하다 다치고 치친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응원을 한다.
너, 농구 얼마만큼 했니?
너, 정말 농구 좋아하니?
그래, 처음에는 좀 어렵고 힘들지만
하면 한만큼 꼭 그만큼 요령도 생기고
재미도 느끼고 할 거야.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
그게 바로 너의 삶이고 너의 미래야.
세상의 어느 운동이 그리 만만할까?
다 나름의
땀과 눈물, 시간과 애정이 들어야 될 것이다.
농구하다 힘들면 포기하고도 싶고 다른 운동도 생각해 보겠지만
다른 운동도 다 그럴 것이다.
꿈이 너무 멀고 어렵고 힘들면
농구공을 들고 농구장대 앞에 서보자.
농구대 조금 높아 보이지만 마냥 높지만은 않다.
골대높이 305cm, 꿈이 있는 곳, 파랑새가 있는 곳.
이 높이는 희망의 높이인가보다.
지름 24cm 자신의 멋진 농구공으로 더 신나고 즐겁게 가지고 놀아야 할 일이다.
애들아아.....우리...농구 한껨 할까?? 짜장면 내기?? ^^*
비 오는 날 농구하면 더 재미있는거....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