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와 세판타 디자인( Sepanta Design)이 중국 청두에 들어설 무인 지하철의 역사 인테리어에 자연적 형태와 패턴을 활용했다.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도록 설계된 13개의 지하철 역사는 청두 지역에서 발달해 온 비단 직조 공예와 주변 공원의 동식물군을 모티브로 한 유동적인 형태와 세포조직의 패턴이 인상적이다.

중국 서부 최초의 무인 지하철 노선이 될 9선은 쓰촨성의 중심 도시인 청두의 남동지역과 북서지역을 잇는 22km 구간을 달리며 기존의 노선을 확장시키게 된다. 2016년부터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5G 이동통신을 이용해 열차 간 정보를 주고받으며 기관사없이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운행된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는 2010년에 무인 지하철을 도입했고, 베이징도 2017년에 무인운행 노선을 개통했다.

노선이 지나가는 13개 역사의 설계는 선전의 장&어소시에이츠 디자인(J&A:Jiang & Associates Design)과 런던의 세판타 디자인이 함께 맡았다. 이들은 지하철 역사의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관습적 기대를 완전히 바꿔 놓을 공간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지역의 문화에 대한 예술적이고 미래적인 인상을 연출해 승객들의 기억에 남을만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각 역사의 인테리어에는 쓰촨성의 비단자수 문화 탄생지와 수많은 도심 생태공원 등 열차가 지나는 지점들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