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버추얼 가구, 경매에서 45만달러에 판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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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헤르의 가장 유명한 디자인가운데 하나인 오르텐시아 의자
아르헨티나 디자이너 안드레스 레이싱헤르(Andrés Reisinger)가 온라인 경매에서 가상 가구 10점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게 낙찰된 아이템의 가격은 67,777달러나 된다.
초현실적인 가구작품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레이싱헤르가 더 시핑(The Shipling)이라는 이름 하에 온라인 경매를 통해 작품을 판매했다.
가상의 작품들은 모두 3D 가상공간이나 메타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나 솜니움 스페이스(Somnium Space),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같은 오픈월드에서 이 가구들을 배치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딥 스페이스 소파는 디지털상에만 존재한다.
유니티(Unity)와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과 같은 개발 플랫폼은 물론,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앱에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CGI 영상을 제작할 때 이 3차원 모형을 활용하는 일도 가능하다.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라는 온라인 장터에서 경매에 부쳐진 레이싱헤르의 가상 가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아 총 45만 달러 이상에 팔렸다. 그가 구매자와 함께 디자인하겠다고 약속한 맞춤 가구의 경우 최고가인 67,777달러에 낙찰됐다.
핑크테이블은 5천달러에 팔렸다.
“아주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이 일을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다른 많은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우리들의 경력과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롭고도 보완적인 길입니다”라고 그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팔린 디지털 콜렉션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오르텐시아(Hortensia) 의자가 있다. 레이싱헤르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작품이 유명세를 타자 실제 가구로 제작하기도 했다.
복잡한 서랍장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오브제”다.
올록볼록한 모습이 풍선껌의 풍선을 닮은 반짝거리는 핑크 테이블, 바람빠진 은색 벌룬형상의 소파, 파상형 프레임 위로 서랍 하나하나가 균형을 잡고 있는 크롬 수납유닛 등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오브제”들도 콜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원문기사: Andrés Reisinger sells "impossible" virtual furniture pieces for $450,000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