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민주화”를 구현하는 실내 태양등, 쉬너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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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디자이너 마르얀 판아우벌(Marjan van Aubel)이 창문 앞에 걸어 두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등을 개발했다.
쉬너(Sunne)라고 불리는 이 조명은 광전지와 내장 배터리를 갖추고 있어 낮 동안 에너지를 생산해 저장한 후 밤새 실내를 밝혀준다.
판아우벌은 태양광 기술의 일상화를 앞당기고자 실내에서도 태양에너지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연구해 왔다.
태양에너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태양광 기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생각 하에, 그녀는 태양에너지를 일상생활에 통합하는 첫 단계로 쉬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태양등 프레임은 산화처리 알루미늄 소재다.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쉬너는 플러그나 외부 전기장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길쭉한 타원형 등이 철사 두 줄에 의지해 매달리는 단순한 형태 구현이 가능하다.
창 쪽을 향해있는 면에는 판아우벌이 네덜란드 에너지연구센터(The Energy Research Centre of the Netherlands)와 공동으로 개발한 썬파워 솔라 셀(SunPower Solar Cells)이 장착되어 있고, 실내를 바라보는 면은 LED로 덮여있고, 뒷면에는 배터리와 출력회로가 배치되어 있다.
창 쪽을 바라보는 면에는 태양광 전지가 달려 있다.
“해가 밖에 있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바깥에 설치하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빛이 필요한 곳은 실내입니다. 태양전지판을 지붕에서 실내로 옮겨 와 창문에 매달게 되면 태양 에너지 생산 과정에 훨씬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태양빛은 바깥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실내로 들어오는 모든 빛을 가능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내장된 배터리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쉬너에 사용된 태양전지는 자동차를 몰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라이트이어 원(Lightyear One) 자동차도 동일한 기술을 사용합니다.”
쉬너 태양등은 해가 질 무렵에 자동으로 켜지며, 세 가지 모드 - 해가 뜨고(Sunne Rise), 비추고(Sunne Light), 해가 지는(Sunne Set) - 로 설정이 가능하다.
조명 색은 하루 동안 달라지는 하늘 빛을 재현했고, 등의 길쭉한 타원 형태는 지평선을 떠올리게 한다. 산화처리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등의 프레임에는 센서가 달려있고 이를 건드리면 모드가 바뀐다.
원문기사: Marjan van Aubel creates indoor solar light to usher in "solar democracy"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