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인공태양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안전한 공공장소 만든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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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로세하르더(Studio Roosegaarde)가 자외선을 사용하는 조명으로 야외 공간을 살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일명 어반 선(Urban Sun)은 상대적으로 낮은 파장을 가진 자외선의 종류인 원자외선( far-UVC)을 이용해 사람의 건강에 위협을 주지 않으면서도 바이러스를 죽인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어반 선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 공공 장소를 깨끗하게 소독해 사람들이 안심하고 모일 수 있도록 한다”고 스튜디오는 웹사이트에서 밝히고 있다.
스튜디오설립자인 단 로세하르더(Daan Roosegaarde)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코비드-19가 전세계적인 팬데믹이 된 이래 처음으로 공적인 모임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기후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 몇 분 만에 바이러스 0.1%의 청정 구역을 만들 수 있고, 이로써 병에 걸리거나 서로를 감염시키는 위험이 현격히 줄어든다고 그는 설명했다. 로세하르더는 고도 등의 조건이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조명이 비추는 원뿔형태의 공간에서 살균이 이루어지는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2020년 11월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외선이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99.9% 박멸하는데 최대 11.5분이 걸릴 수 있다.
스튜디오 로세하르더는 기차역과 학교, 광장 등을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데 어반 선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케이블 시스템을 이용해 공중에 설치된 어반 선은 비추는 빛은 아래로 커다란 고깔 형태를 이룬다.
“어반 선이 백신이나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어반 선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만 보다 안전하게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라고 로세하르더는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은 대부분 실내에서 발생한다. 실외에서 감염되는 일도 있지만 야외에서는 공기 흐름에 의해 바이러스가 흩어져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감염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원문기사: Daan Roosegaarde's Urban Sun claims to make spaces "virus-free in minutes"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