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설리반은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기업가로,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QD 비전(QD Vision)을 운영하기도 했다. 2016년 QD 비전을 인수한 삼성은 이 기술을 QLED(퀀텀닷 발광 다이오드) 텔레비전에 적용했다.

현재 시장에서 유일하게 활용가능한 원자외선 소스는 엑시머 램프인데, NS 나노테크의 원자외선 칩이 상용화될 경우 가격은 더 낮고 크기는 더 작으며, 훨씬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코-설리반은 주장한다.

고체상태의 방출기는 단거리에서 가장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비교적 좁은 공간에 가장 적합한 반면, 보다 강력한 엑시머 램프는 대형 공간에 알맞다. 하지만, NS 나노테크는 앞으로 보다 강력한 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로세하르더의 어반 선 

2021년 3월 초, 네덜란드 디자이너 스튜디오 로세하르더(Studio Roosegaarde)는 어반 선(Urban Sun)이라는 야외 조명 컨셉을 발표했다. 어반 선은 가스충전 엑시머 램프를 이용해 원자외선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코-설리반은 자신들의 칩은 발열이 없고, 위험한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DC 배터리로 작동하고 크기가 아주 작고, 덜 비싸며 협역대 원자외선을 방출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조명 및 살균 기기에 이 기술을 적용해 완제품을 제작할 업체들을 대상으로 B2B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안전한 원자외선 살균기능은 전세계 공공 및 사적 공간을 아우르며 그 활용처가 거의 무한대입니다.”

그러나 원자외선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코-설리반은 경고한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며, 백신을 맞아야 한다.

원자외선은 방사기에서 가까울수록 효과적이고, 멀어질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원자외선의 보호기능은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비행기 가운데 좌석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침하고 말하는 감염자 옆에 앉았다며, 감염수준은 매우 높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두 제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코-설리반은 말했다.

“그러나 당신은 자기 책상에 앉아 있고 동료들은 멀찍이 떨어 있다면, 원자외선의 보호기능은 훨씬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코-설리반에 따르면, NS 나노테크가 지난 해 12월, 원자외선 기술을 처음 발표한 이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원자외선 살균기능은 실내나 야외에서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1차 제품은 개인 용도로 디자인되었지만, 앞으로 방 전체를 살균하거나 열린 야외공간을 보호할 수 있는 조명 제품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의 승인절차는 “화가날 정도로 더딜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규제 당국이 이 기술에 반대입장을 취하지는 않지만, 많은 공공 장소에 사용하도록 승인하기 전에 더 많은 연구자료를 확보하려는 신중한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원자외선 확대 사용을 허가하는 새로운 규정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원문기사: Chips emitting far-UVC light could play "significant role in fighting pandemic"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