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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을 높여주는 테크놀로지와 장난감의 융합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는 지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딩 교육을 공교육에 포함시키고 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에서는 일찍이 STEAM교육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확산시키는 추세다. STEAM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및 수학(Mathmetics)의 약어로, 기술 교육과 예술 활동을 결합한 교육 모토다. STEAM교육과 코딩 교육 트렌드를 타고 아이들이 기술에 흥미를 갖도록 도와 주는 테크토이 업계가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Technavio의 보고서에 따르면 STEAM 교육용 장난감 업계는 향후 5년 내에 11 %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아이들이 코딩 원리를 이해하게 도와 주는 장난감, 기존의 놀이도구에 기술의 상호작용성을 더한 인터렉티브 토이, 컴퓨터, 로봇 등을 직접 조립하는 DIY 키트 등을 소개한다.




 


 
※ 이미지출처 : http://www.gadgetify.com/puzzlets/


Pizzlets은 Digital Dream Labs에서 출시한 7세 이하 아동을 위한 장난감이다. 퍼즐 트레이는 블루투스로 컴퓨터나 태블릿에 연결된다. 아이들은 디바이스의 게임 상에서 캐릭터를 움직이기 위해 트레이에 블록을 특정한 순서대로 배치해서 명령을 내려야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 개념에 익숙해지고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Digital Dream Labs은 ‘액티비티 블록’ 으로부터 데이터를 소프트웨어 앱으로 전송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방법에서는 첫번째 디바이스인 액티비티 블록을 두 번째 디바이스인 마스터 블록 내에 위치시키면, 명령어와 블록의 위치를 포함한 데이터 패킷이 어플리케이션에 전송되고, 프로세서가 액티비티 블록들로부터 지시사항을 읽는다.




 
※ 이미지출처 : https://bionictoys.de/fun


2016년 독일 프로덕트 디자이너 Marcel Pasternak이 만든 bionicTOYS는 자체 특허를 출원한 구부러지고 탄성력 있는 레고 제품이다. 아이들이 레고를 조립하며 자연의 과학적 원리를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레고의 특성상 자연에서 발견되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레고로 개구리의 형태를 만들 뿐 아니라 개구리가 뒷다리로 뛰어오르는 움직임까지 흉내내어 조립하는 것이다. 레고의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집게나 공 같은 실용적인 도구도 만들 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위치에너지, 예를 들어 유연성, 마찰같은 물리 원칙에 대해 배우게 된다. bionicTOYS는 LEGO나 Tinkerbots의 레고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부품이 최소화되고 뜯어볼 수 없게 만들어진 최근의 전자 기기들은 분해와 조립이 어렵다. 자연스럽게 라디오나 TV등의 전자제품을 뜯어보는 아이들을 요즘에는 찾아볼 수 없다. STEAM장난감 회사 카노(Kano)는 아이들이 제품들을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기술의 작동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동방법을 이해하면, 기계를 가지고 놀고, 만들고, 재조립할 수도 있다. 메이커 문화가 성장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카노가 출시한 컴퓨터 조립 키트는 키트의 외부를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로 제작하고, 기능에 따라 부품의 색깔을 달리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사운드를 담당하는 부품은 파란색, 전원공급은 빨강, 데이터 전송은 녹색, 시각 디스플레이는 노란색인 식이다. 아이들은 스토리북에 따라 직접 컴퓨터 하드웨어를 조립한다. 카노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파트너쉽을 맺어 윈도우10이 작동하는 태블릿PC를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키트도 출시되었다. 본래 키트에 들어간 라즈베리파이 보드 대신 인텔 아톰 CPU가 내장됐다. 아이들은 하드웨어를 완성한 뒤 기기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앱을 커스텀할 수도 있다.




 


Lego도 에듀테크의 흐름을 타 레고를 조립해서 로봇을 만들고, 작동방식을 프로그래밍하는 키트를 출시했다. 7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부스트(Lego Boost) 키트는 5가지 종류의 레고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부품들이 들어 있다. 블록을 연결하는 레고라는 장난감의 특성상 정해진 모델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자유로운 조합도 가능하다. 완성된 모델은 블록 코딩 어플리케이션으로 기본적인 걷기 동작, 운전 동작, 입장 동작을 조합해서 작동 방식을 프로그래밍해 볼 수 있다.




 


4살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도우 유니버스는 전통적 놀이 도구인 점토와 피지컬 컴퓨팅을 결합한 인터렉티브 토이다. 제작사인 Tech Will Save Us는 STEAM교육의 모토인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예술의 통합적 교육을 목표로 한다. 아이들은 점토놀이에 소리, 움직임, 빛을 더해 자유로운 창작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퀴시 사운드 키트(Squishy Sounds Kit), 일렉트로 머신 키트(Electro Machine Kit), 브라이트 크리쳐 키트(Bright Creatures Kit) 세 가지 키트로 구성된다. 사운드 키트는 아이들이 기타, 키보드, 드럼을 만들면서 전기가 소리로 변환되는 과정을 이해하게 해 준다. 일렉트로 머신 키트는 점토를 회전하고, 돌고, 움직이게 하는 부품들을 포함하고, Bright Creatures Kit에는 깜박이는 LED와 버저가 들어 있어 아이들이 불 뿜는 드래곤 같은 동물들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제품에 제공되는 앱은 아이들이 스토리와 챌린지를 통해 놀이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전기가 작동하는지 이해하도록 돕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한다.




 


앞에서 소개한 장난감들은 레고, 퍼즐, 색칠놀이, 점토놀이 등 친숙한 놀이에 기술을 결합해 아이들에게 기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기술은 흥미를 잃게 하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놀이에 또다른 차원을 더해 주는 요소가 된다. 새로운 것을 창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글|디자인맵 편집부

 

출처 : https://www.designmap.or.kr:10443/ipf/IpTrFrD.jsp?p=641&x=4&gubun_category_selector=0&bunya_category_selector=0&mulpum_category_selector=0&selected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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